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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묵상 제37일 (수)

Author
원형수
Date
2025-04-15 21:00
Views
236
사순절 묵상 제37일 (수)

마가복음 14:36-42

“그들이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실새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 조금 나아가사 땅에 엎드리어 될 수 있는 대로 이 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구하여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돌아오사 제자들이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다시 나아가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시고 다시 오사 보신즉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의 눈이 심히 피곤함이라 그들이 예수께 무엇으로 대답할 줄을 알지 못하더라 세 번째 오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 되었다 때가 왔도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말씀묵상]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감람산에 오르십니다.

나도 따라 오릅니다.

감람산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시자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기도할 동안 너희는 여기 앉아 있도록 하라”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에게는
더 올라가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예수께서는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가셨습니다.

땅에 엎드리셔서 기도하십니다.
“될 수 있는 대로 이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구하셨습니다.

“아버지시여!
아버지께서는 모든 일을 다 하실 수 있습니다.
이 잔을 내게서 거두어 주소서.
그러나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그리고 나서 세 제자에게로 돌아 오셨습니다.

제자들은 자고 있었습니다.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시몬아,
자고 있느냐?
단 한 시간도 나와 함께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라.
마음은 간절하지만 육신이 연약하구나!”

예수께서는 다시 저만큼 걸어 가셔서
같은 말씀으로 반복하여 기도하십니다.

다시 돌아와 보니
그들은 여전히 자고 있었습니다.
너무 졸려 눈을 뜨고 있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돌아 오셨습니다.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하면 넉넉하다.
이제는 때가 되었으니 어서 일어나 가자!
인자가 죄인들의 손에 넘어가게 되었다.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구나!”


[향심기도]

감람산에 오르셔서 기도하시는 주님을
바라봅니다.

십자가에 못박히실 것을 아신 주님께서는
“이 잔을
내게서 거두어 주소서”라고 구하셨나이다.

주여,
어찌하여 이 잔을 거두어 달라고 하시나이까?

십자가의 형벌이
그토록 무섭기 때문입니까?
그토록 피하고 싶은 형벌이기 때문입니까?

세베대의 두 아들이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해달라”고 간청했을 때
“너희가 나의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나의 받는 세례를 받으려니와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나의 줄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셨나이다.

세베대의 아들들조차 두려워 하지 않은 십자가 형을
주님이 어찌 두려워 하실 수 있나이까?

주여,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인간의 무지를 보시고
심히 고민하여 부르짖은 것을
오히려 겁쟁이로 만든
나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여 주소서.

각색 병을 고치시고,
귀신을 쫓아내며,
죽은 자를 살리는 하나님의 능력을 행하셔도
믿지 못하는 자들을 보시고,
심히 고민하며 괴로워하신 것을 깨닫지 못한
이 완악한 죄인을 긍휼히 여겨 주소서.

우리 죄를 위하여
참혹한 일을 당하시면서도
오히려 저희를 위해 눈물 흘리시는
주님의 아픔과 고통과 눈물을 보게 하소서.

“너희는 깨어 있어,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라” 하신 주여!

마음은 간절하나
육신이 연약하다고 하시는 주여!

우리에게 주님을 알아보는 지혜를 주소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알아보는 눈을 열어 주소서.

3년씩이나 주님을 따라 다녔던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알아 보지 못하고
은 30에 주님을 팔았나이다.

베드로는 닭이 두 번도 울기 전에
세 번이나, 모른다고 부인했고,
다른 제자들은 뿔뿔히 흩어졌나이다.

오, 주여,
유혹에 빠져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우리의 무지를 용서하여 주소서.
돈에 눈이 어두워 생명의 주를 부인하는
나의 연약한 육신을 긍휼히 여기소서.

“일어나라 함께가자”고 하시는 주여!
주님과 함께 걷기 원합니다.
“내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라고 구하신 주여!
나의 뜻보다 아버지의 뜻을 구하는 자 되기 원합니다.

오, 주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참회 기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피와 땀과 눈물을 쏟으시는 주님,
마지막 순간까지도 자신을 위해 구하기보다 우리를 위해
심히 고민하여 구하셨나이다.

나의 무지와 나의 어리석음을 아신 주여!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구하신 예수여!

자신의 아픔과 고통과 상처보다
무지한 저희들이
주님을 알아보고 주님께로 돌아올 것을
눈물로 구하셨나이다.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라고 구하신 주여!

우리는 이토록 무지하나이다.
우리는 이토록 완악하나이다.
우리의 무지가 주님을 십자가에 못박았나이다.
우리의 완악함이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하였나이다.
3년씩이나 나타내 보여 주었어도,
주님을 부인하고 저주하였으며,
돈에 눈이 어두워 주님을 팔았나이다.

주님을 부인한 것은 베드로가 아니요
바로 나였으며,
주님을 배반한 것은 가룟 유다가 아니라
바로 나였음을 고백합니다.

오, 주여
이토록 무지하고,
이토록 완악한 나를 긍휼히 여겨 주소서.

나를 위하여 피와 땀과 눈물을 쏟으신 주여,
나의 무지를 위하여 그토록 기도하신 주여!
나의 완악함을 고쳐 주소서.
나의 무지를 고쳐 주소서.

겁쟁이 베드로가 대로(大路)에서
주님의 부활을 외친 것처럼
주님의 증인이 되게 하소서.

주님을 핍박하고 배척했든 사울이
바울로 바뀐 것처럼
나도 바뀌어지기 원합니다.
변화되게 하소서.
달라지게 하소서.
무지가 깨지고
완악함이 부서지게 하소서.

오, 주여,
주님을 보게 하소서.
주님을 보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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