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께.
정치적 입장표명이나 감리회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의 글은 ‘자유게시판’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선물인 지극히 큰 구원

Author
최세창
Date
2025-03-02 18:15
Views
364


<에베소서 2:4-10>

4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5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 6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7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니라 8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9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 10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1. 시작하는 말

자원해서 자기의 생명을 얻은 사람도 없고, 자력으로 자기의 생명을 만든 사람도 없습니다. 사람의 생명은 저절로 생긴 것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에 의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생명을 얻은 인류가 만들지 않고 누리는 모든 것이, 창조주 하나님의 피조물입니다. 모든 생명을 포함한 우주 만물이 다 창조주 하나님의 은혜인데, 그 모든 은혜와 비교될 수 없는 특별한 은혜가 있습니다. 이 특별한 은혜를 받지 못한 사람들은, 생명을 비롯한 모든 은혜로운 선물들에 대해서 창조주 하나님의 은혜로 생각하지 않고, 따라서 감사할 줄도 모릅니다. 오히려 자기가 바라는 것이 옳은지 그른지, 유익한 것인지 해로운 것인지도 모르면서 이뤄지지 않으면 불평과 원망을 하거나 생명을 끊기도 합니다.

2. 하나님의 은혜로 인한 믿음으로 말미암은 구원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받는 일입니다. 이 특별한 은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인 구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구원받기 전의 인류를 가리켜, 죄와 허물로 말미암아 영적으로 죽은 자들이며, 사단의 지배 아래 사는 진노의 자식들이라고 했습니다. 그런 인류에게,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엄청난 사랑을 베풀어 주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영원한 사랑의 계획대로, 멸망 상태에 있는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 그리스도 예수를 대속 제물로 삼으시려고 세상에 보내셨다는 것입니다.

빌립보서 2:6 이하는, 인류 구원을 위한 사랑의 하나님의 뜻을 따르신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말씀입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한마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로 말미암아 지옥의 멸망을 당할 수밖에 없는 인류를 구원하시려고, 하나님으로서의 모든 영광을 버리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셔서 십자가에 못박혀 대속 제물이 되셨다는 것입니다. 이 구원의 사랑은 온 인류와 온 인류의 힘과 능력과 수고와 노력의 결실인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도덕, 이념, 사상, 과학 등의 모든 업적을 총동원해도 이룰 수 없는 지극히 큰 사랑입니다. 이 구원의 사랑은 온 우주 만물을 다 동원해도 얻을 수 없는 지극히 큰 사랑입니다.

바로 이 큰 사랑을 인하여, 하나님께서 허물로 인해 영적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구원의 사랑을 믿는 사람, 곧 인류의 죄를 지시고 십자가의 대속 제물이 되셨다가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연합한 사람은 새 생명을 누리는 새사람이 된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5:17에 보면,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라고 했습니다.

이 놀랍고도 감격스러운 은혜를 깊이 깨우치기 위해 바울 사도는, 간결하게 “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영이시자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을 좇아 하나님을 믿거나,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 사함과 거듭남, 자유와 평화, 성결한 삶과 영생의 구원을 얻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극히 큰 구원의 사랑은 죄와 허물로 죽었던 우리에게 새 생명을 얻게 하신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에베소서 2:6을 보면,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라고 했습니다. 인류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운명하신 후에 부활․승천하신 그리스도 예수의 사건은, 믿음으로 그와 연합한 그리스도인에게도 발생한 사건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일으켜지고, 함께 하늘에 앉혀진 것입니다. 이것은 미래에 될 일이지만, 믿음으로 벌써 된 일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빌립보서 3:20에 보면,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그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춰져 있는 천국 시민으로서, 시대와 장소에 따라서 선과 악, 시와 비가 뒤바뀌기도 하는 세상의 관습이나 윤리 도덕이나 법 등이 아니라, 하나님의 복음이자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생활의 극치가 갈라디아서 2:20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한때 극렬한 핍박자이었다가, 부활의 주 예수님을 만나 변화된 바울 사도의 고백입니다.

이제까지의 말씀을 간단하게 접붙이기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가지를 잘라 다른 나무에 접붙이면, 그 가지는 전에 생사고락을 같이했던 나무와 완전히 단절되고, 어디까지나 접붙여진 새 나무와 생사고락을 같이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성령을 좇아 믿음으로 구원받은 우리 모두는, 주 예수 그리스도와 영적으로 연합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믿는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시고 일으키셔서 하늘에 앉히신 자비를 베푸신 목적은, 그 지극히 큰 구원의 사랑인 풍성한 은혜를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구원받은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모습과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 생활로, 불신자들에게까지 지극히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를 나타내야 합니다. 복음 선교의 삶!

돈독한 불교 집안인, 한국의 모 대 그룹 회장의 맏며느리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거듭났습니다. 주 예수님을 믿고 정식으로 영접하는 예배를 드릴 때에, 설교하는 김 모 목사님의 얼굴에서 빛이 발하는 것을 보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녀가 삼풍백화점이 무너지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을 때에 2층에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정문 쪽으로 밀려 나가는데, 이 남 모 씨에게는 캄캄한 중에 정문과는 반대쪽에서 한 줄기 환한 빛이 비치더니, 한 청년이 역력한 음성으로 말하기를, “저 비상구 쪽으로 나가시요” 하며 손가락으로 가리키더니 사라지더랍니다. 그래서 캄캄한 중에 빛이 보이는 쪽으로 나가서 살아났고, 정문 쪽으로 나가던 사람들은 전부 몰사했다고 합니다.

지하 2층에 주차한 그녀의 자동차도 멀쩡하고, 기사도 다치지 않은 채 그대로 있더랍니다.

그런 기적을 체험하고 나서는 즉시 친구인 김 모 박사에게 전화를 해서, “나는 이제 남은 생애를 전도하면서 주 예수님만 위해서 살 거야.”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바울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가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요, 하늘나라의 시민이 된 것에 대해 은혜로 구원받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바울 사도는 더욱 자세하게,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라고 했습니다. 매우 중요한 말씀입니다. 구원의 방도인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도 인간의 자의적 결단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라는 것입니다.

양심이나 도덕이나 각종 종교나 각종 율법 등은 시대와 장소에 따라서 선과 악, 시와 비, 정의와 불의가 다르기도 하고, 뒤바뀌기도 하므로 구원의 방도가 될 수 없습니다. 또, 그 모든 행위의 주체인 인간 자체가 구원자 하나님을 떠난 죄인으로서 상대적이고, 불완전하고, 부족하고, 나약하고, 병약하고, 죽는 피조물이므로 구원자가 될 수 없습니다. 인간 세상에 구원 방도가 있다면 메시아 곧 그리스도께서 오실 리가 없지 않습니까? 구원자이신 하나님께서 메사아를 보내신다는 약속도 하실 리가 없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은혜로 성령을 좇아 하나님을 믿거나, 하나님의 성육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지극히 큰 구원의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인간에게는 자랑할 게 없습니다. 이 지극히 큰 구원의 사랑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새사람이 된 것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하나님께서 믿는 우리를 새로 만드신 목적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전에 예비하신 선한 일을 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와 영적으로 연합한 새사람이 된 우리는, 사람들이 내세우는 선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선한 일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선한 일을 행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렇게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선한 일을 행할 수 있도록 능력과 지혜와 도움을 주신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3. 맺음말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 죄와 허물로 인해 영적으로 죽었던 우리를, 대속 제물이 되셨다가 부활․승천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시고 일으키셔서 하늘나라의 시민으로 삼아 주셨습니다. 이 지극히 큰 구원의 사랑을 받는 방도인 믿음도, 하나님의 은혜로운 선물입니다. 계속해서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체험하는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요 하늘나라의 시민답게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선한 일을 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누구보다도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선한 일을 많이 한 바울 사도의 고백이 갈라디아서 6:9입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보상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주요 경력: 인천여자신학교/협성대학교 강사 /훼이스신학대학원 기독대학 객원 교수 //현 풍성교회 원로 목사
#저서 및 역서: 신약_주석(마~계, 1-15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우린 신유의 도구/ 다수의 논문들/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설교집 37권/ 기타 다수 // #번역서 : 예수의 비유(W. Barclay 著)/ 야고보서(A. Barnes 著)



Total Reply 2

  • 2025-03-03 22:03

    아멘.
    최 목사님께서 주안에서 영육 간에 늘 강건하시길 기도합니다. 본문에 대한 제 소견을 별도 게시물로 공유합니다.


    • 2025-03-04 11:04

      필자의 설교에 "아멘.최 목사님께서 주안에서 영육 간에 늘 강건하시길 기도합니다. 본문에 대한 제 소견을 별도 게시물로 공유합니다."라고 하셔서 감사합니다.


Number Title Author Date Views
Notice 관리자 2014.10.22 116089
Notice 관리자 2010.12.29 112632
14352 최세창 2025.04.18 205
14351 홍일기 2025.04.18 223
14350 원형수 2025.04.17 106
14349 홍일기 2025.04.17 208
14348 함창석 2025.04.16 207
14347 원형수 2025.04.15 107
14346 함창석 2025.04.14 212
14345 홍일기 2025.04.14 236
14344 홍일기 2025.04.14 224
14343 함창석 2025.04.14 169
14342 홍일기 2025.04.13 210
14341 원형수 2025.04.13 115
14340 엄재규 2025.04.12 174
14339 오재영 2025.04.12 437
14338 원형수 2025.04.12 165
14337 함창석 2025.04.12 209
14336 홍일기 2025.04.12 259
14335 최세창 2025.04.11 209
14334 최세창 2025.04.11 193
14333 홍일기 2025.04.11 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