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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들의 아버지께로서 내려오는 것

작성자
최세창
작성일
2025-01-31 09:53
조회
257


<야고보서 1:16-18>

16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속지 말라 17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서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18그가 그 조물 중에 우리로 한 첫 열매가 되게 하시려고 자기의 뜻을 좇아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

1. 시작하는 말

인간을 불신하게 하고, 인간에 대해 환멸의 비애를 느끼게 하는, 속이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가짜 동영상도 적지 않습니다. 야고보는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속지 말라”라고 했습니다. “속지 말라”의 헬라어 메 플라나스테(με πλανάσθε)는 ‘유랑하지 말라’, ‘길을 잃지 말라’, ‘잘못된 데 빠지지 말라’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속지 말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영이시자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을 좇아 받은 진리의 표준에서 벗어나지 말라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어떤 물건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어떤 교훈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헷갈릴 때가 많지 않습니까? 더 심각한 문제는 세계 각국의 능력 있는 가짜 저명인사들이 감옥이 아니라, 각계각층에서 진짜처럼 행세하면서 큰 해악을 끼치는 것입니다.

2.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거짓말에 속지 말라

주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과 정직한 사람들 중에는 남들도 자기들 같은 줄 알았다가 속아서 큰 낭패를 보는 이들도 있고, 쫄딱 망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사람이라는 존재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는 믿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자력으로 생명을 만들어 나온 것이 아니고, 만들어진 존재입니다. 한동안 성장하지만 불완전하고 나약하고 늙고 병들고 죽는 존재이고, 죄와 불신앙으로 멸망하는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회개하고 영생의 주 하나님을 믿어 죄 사함과 거듭남, 자유와 평화, 성결한 삶과 영생의 구원을 얻게 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이 없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유혹과 죄악, 타락과 비극적인 죽음을 창조주 하나님의 탓으로 돌립니다. 하나님은 악과는 전혀 상관없으시고, 지혜의 말씀, 지식의 말씀, 믿음, 병 고침, 능력 행함, 예언, 영 분별, 방언, 방언 통역 등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메튜 헨리(M. Henry)는, “빛들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은 이성의 빛을 주신다. 전능자의 영감이 총명을 주신다. 하나님은 또한 학식의 빛을 주신다. 자연에 관한 지식, 통치 기술들, 그리고 모든 진보에 필요한 지혜는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이다. 믿음의 빛, 순결, 그리고 모든 형태의 위로의 빛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이다. 이 외에 생명, 자유, 진리, 정의, 평화,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실현할 수 있는 능력 등은 모두 다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이다. 한마디로, 하나님께서 창조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사요 온전한 선물이다.”라고 주석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은 하나님께 대한 보은이 되어야 합니다. 중심에 진실함을 원하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야 합니다.

네델란드의 코리 텐붐(Corrie Ten Boom) 여사는 유대인을 도운 죄목으로 체포되어, 온 가족과 함께 나치 수용소에서 고생했습니다. 그러나 그 후, 언니를 죽인 간수를 용서하고, 유럽과 미국 등 세계를 다니면서 간증으로 우리 시대를 일깨운 믿음의 거인이었습니다. 그 코리 여사는 자신의 믿음은 부친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증언했습니다.

코리 여사의 부친인 캐스퍼 텐붐(Casper Ten Boom)은, 시계방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아침과 저녁에 가족과 함께 성경을 읽었고, 자기 상점에서는 손님들에게 최선을 다해 친절하게 섬기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 시절은 경제적으로 어려웠는데, 하루는 한 부자가 매우 비싼 시계를 현금으로 사겠다고 했습니다. 그 시계만 팔면 온 가족이 얼마동안 고생을 안 하고, 살 수 있었습니다. 거래가 끝나고, 그 시계를 받아 든 부자가 “사실은 아끼는 시계가 고장 나서 다른 시계방에 가지고 갔는데, 고칠 수 없다고 해서 여기서 새 시계를 사는 겁니다.”라고 했습니다. 코리의 부친은 그 시계를 볼 수 있느냐고 했습니다. 그 고장 난 시계를 받아 들고 몇 가지를 만지더니, 시계가 잘 작동한다고 하면서 돌려주었습니다. 그런 후에, 그 시계방의 주인은 좋은 시계공인데, 조금 더 경험이 필요할 뿐이므로 조금만 더 기다려 주면 그 청년도 유능한 시계공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빙그레 웃으면서 그 부자에게 받은 현금을 건네주고는, 판매한 그 값비싼 시계를 달라고 했습니다.

보고 있던 코리는 그런 부친에게 은근히 화가 났습니다. 손님이 나가자 그 돈이 얼마인데 거래를 취소하느냐고 따졌습니다. 부친은 진지하게 말했습니다. “코리야, 돈은 하나님이 필요하면 언제나 우리에게 주실 수 있지 않겠니? 그러나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정직하게 손님을 섬기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코리야,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돈을 벌기 위해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사는 사람들이다.”

코리는 그 교훈을 평생 잊을 수 없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믿는 우리로 유랑하게 하고, 길을 잃게 하고, 잘못된 데 빠지게 하는 등의 속이는 자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들과 같이 속이거나 감정적으로 대하지 말고,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을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맡겨야 합니다.

실상,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믿음으로 일하며 사는 사람들이, 속이는 자들로 인해 당하는 음해나 모함이나 고통이 비일비재합니다. 그런데 그 결말이 어떻습니까? 견디기 힘든 생지옥 생활이 지나가고, 놀라운 정신적인 성장과 영적인 성장을 한 자신을 보지 않습니까? 전화위복인 출세를 하거나, 상을 받거나, 부자가 되어 물질 사랑도 하고 있는 자신을 보지 않습니까? 인간의 지각을 뛰어넘는 기적적인 결과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닙니까? 그렇게 주 하나님을 사람들에게 드러내게 되는 것입니다.

창세기 26:12 이하의 말씀입니다. 흉년이 들어 고생하던 이삭이 그랄에 들어가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 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어 양과 소가 떼를 이루고 노복이 심히 많아졌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이삭이 복을 받은 비결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은 못하고, 시기심으로 이삭을 박해하고 쫓아내곤 했습니다. 그 결말입니다. 블레셋 왕인 아비멜렉이 그 친구 아훗삿과 군대장관 비골로 더불어 그랄에서부터 이삭을 찾아왔습니다. 이삭이 미워하며 쫓아내고, 왜 찾아왔느냐고 묻자 그들이 한 말이 창세기 26:28입니다.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으므로 우리의 사이 곧 우리와 너의 사이에 맹세를 세워 너와 계약을 맺으리라” 이런 게 믿음의 승리입니다.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 하나님께로서 내려온다면, 세상의 악과 고통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보면, 모든 죄악과 고통 그리고 죽음과 멸망은 하나님의 피조물인 인간의 원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합니다.

원죄는 선악과를 따먹으면 하나님과 같이 된다고 한 마귀의 유혹의 소리를 듣고 따먹었다는 점 때문에 교만이라고 이해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원죄는 ‘교만이자 자기 비하’입니다. 하나님처럼 되려고 한 교만은 선악과를 따먹으면 죽으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기가 지배해야 할 뱀 곧 사단의 유혹의 소리에 복종한 자기 비하의 표명인 것입니다. 하나님과 같이 되려고 복종해야 할 하나님께 대해서는 거역하고, 지배해야 할 피조물에 대해서는 복종한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인간의 모순성과 내적 분열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원죄의 지배 아래 떨어진 인간이 자기 위주, 자기 본위, 자기중심의 삶을 사는 한, 그의 어두운 운명은 당연한 것입니다. 피조물로서 창조주요 구원자이신 하나님의 사랑의 품을 떠났다는 그 자체가 죄요 고통이요 영적 죽음이요 멸망인 것입니다.

주 예수님을 메시아 사칭 죄인으로 여겨 철저히 핍박하던 바울은, 부활의 주 예수님을 만남으로써 사도가 되었습니다. 그 바울 사도는 로마서 5:8에,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라고 고백했습니다. 이 주 예수님은 영원불변하신 사랑의 하나님께서 죄인을 사랑하시는 결정적인 증거가 되십니다. 로마서 8:32에는,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시지 않겠느냐”라고 했습니다.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을 주시는 빛들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은,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십니다. 다른 물체에 의해 생기고 변화되고 사라지는 존재가 아니라, 영원불변하신 근원적 존재이십니다. 하나님은 영원부터 스스로 있는 자요, 어느 누구 또는 무엇에 의해서 제약받지 않는 자존자요 자족자이십니다.

그 하나님께서 피조물 중에 우리로 한 첫 열매가 되게 하시려고 진리의 말씀인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우리를 거듭나게 하셨습니다.

3. 맺음말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속고 속이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성령을 좇아 하나님을 믿거나, 하나님의 성육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 사함과 거듭남, 자유와 평화, 성결한 삶과 영생의 구원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요 천국 시민입니다. 이 주 하나님을 믿음으로 얻는 구원은, 온 인류와 온 인류의 업적과 우주 만물로도 얻을 수 없는 구원입니다.

그런 우리를 온갖 가짜들과 이단들이 갖가지 수단과 방법으로 망치려 하고, 멸망의 길로 끌어가려고 합니다. 미혹되지 말아야 합니다. 복음의 진리를 바로 깨닫고, 주님 안에 확고히 거하여 각양 좋은 은사와 좋은 선물들을 더 많이 받으시고, 나누는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으로 사시기 바랍니다.

설교자의 newrema.com(T. 426-3051)의 저서 및 역서 : #신약_주석(마~계, 1-15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우린 신유의 도구/ 다수의 논문들/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설교집 37권/ 기타 다수



전체 2

  • 2025-02-03 00:13

    아멘.
    최 목사님께서 주안에서 영육 간에 늘 강건하시길 기도합니다. 본문에 대한 제 소견을 별도 게시물로 공유합니다.


    • 2025-02-03 12:32

      필자의 설교에 "아멘."으로 화답하시고, "최 목사님께서 주안에서 영육 간에 늘 강건하시길 기도합니다. 본문에 대한 제 소견을 별도 게시물로 공유합니다."라고 하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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