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 사도의 리더십: 통치자들을 비롯한 모든 리더의 사표
Author
최세창
Date
2022-02-07 20:45
Views
1706
<고린도후서 1:12-14>
12우리가 세상에서 특별히 너희에게 대하여 하나님의 거룩함과 진실함으로써 하되 육체의 지혜로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행함은 우리 양심의 증거하는 바니 이것이 우리의 자랑이라 13오직 너희가 읽고 아는 것 외에 우리가 다른 것을 쓰지 아니하노니 너희가 끝까지 알기를 내가 바라는 것은 14너희가 대강 우리를 아는 것 같이 우리 주 예수의 날에 너희가 우리의 자랑이 되고 우리가 너희의 자랑이 되는 것이라
1. 시작하는 말
눈부신 과학 기술의 발달로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달라지기 때문에 옛 것을 무시하고, 새것을 선호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또, 윗사람이나 지도자가 경시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눈부신 과학 기술의 발달은 지식과 정보를 얻거나 신체의 유익과 편안한 생활에 도움을 주지만, 지혜와 영적 지혜와 영적 성장과 마음의 평안과 윤리 도덕에는 별 도움이 안 됩니다. 게다가 많은 부작용과 후유증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과학 기술이 눈부시게 발달할수록, 풍부한 인생 경험과 삶의 지혜를 가진 윗사람이나 지도자가 더 필요한 것입니다. 특히, 삶과 죽음과 영생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과 영적 지혜를 가진 지도자의 영적 리더십이 절실한 것입니다.
2. 비난하는 교인들에 대한 바울 사도의 리더십
영적 리더십의 대명사인 바울 사도는 고린도에서 핍박과 환난을 무릅쓰면서 일 년 육 개월 동안 선교하여 교회를 세우고, 어느 정도 기반을 닦은 후에 떠났습니다. 그러나 그 교인들 중에는 좋지 않은 종족적 특성과 전에 믿던 종교적 관행과 음행을 계속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예루살렘 교회에서 온 자칭 사도들의 사주를 받은 교인들은 바울의 사도권을 부정하고, 바울이 전하고 가르친 복음을 이단시하면서 인신공격까지 했습니다.
그 교인들의 바울과 복음에 대한 오해와 비난과 인신공격은 매우 우매하고,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유는 박해자이었던 바울이, 부활하신 주 예수님을 만나 사도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또, 바울 사도가 성령의 도우심으로 깨닫고 정립한 복음은, 지옥으로 끄는 죄의 사함과 중생과 자유와 평화와 성결한 삶과 영생의 구원을 얻게 하는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그 교인들은 다시 멸망의 길로 떨어질 수도 있는 언행을 하면서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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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바울 사도는 고린도 교회를 방문할 계획을 연기했습니다. 그런데 그 우매한 교인들은 바울 사도가 방문 계획을 변경한 것을 격렬하게 비난했습니다. 변덕쟁이요, 우유부단한 자요, 불성실한 자요, 믿을 수 없는 자라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 사도는 “우리가 세상에서 특별히 너희에게 대하여 하나님의 거룩함과 진실함으로써 하되 육체의 지혜로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행함은 우리 양심의 증거하는 바니 이것이 우리의 자랑이라”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함과 진실함으로 대했다는 것은 자기의 욕심이나 지식이나 감정이나 의지 등을 부인하고, 사랑의 하나님의 은혜로 순수하고 성실하게 교인들을 대했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정치계와 경제계, 학계와 예술계, 심지어 종교계를 비롯한 모든 세계에서 불순한 동기에서 비롯된 불성실과 기만과 위선과 내로남불과 내선남악과 인신공격과 비리와 부정축재 등의 현상을 너무 많이 보고 듣고 있습니다. 모든 세계의 절실한 문제는, 하나님의 거룩함과 진실함으로 대하는 지도자들이 없는 것입니다.
믿는 우리는 어떻습니까? 부모로서, 교회의 임원으로서, 사회의 지도자로서 하나님의 사랑과 거룩함과 진실함으로 사람들을 대하고 있습니까? 우리의 양심이 인간의 지혜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행한다고 증명합니까? 하나님과 모든 사람들에 대해 깨끗하고 진실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잘못이나 실수나 죄가 있더라도, 그대로 인정할 만한 진실만큼은 잃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거짓과 위선 때문에, 실수나 잘못이나 죄를 회개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격 수양보다 훨씬 더 중요한 하나님의 사랑과 성스럽고 위대함과 진실함을 갖추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바울 사도는 자신의 사도권을 부정하면서 비난하고, 심지어 인격 모독을 일삼는 교인들을 대할 때, 인간의 지혜로 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로 했다는 증거는 양심이라고 했습니다. 인간의 지혜가 아니라, 성령의 은사인 하나님의 지혜로 일한 사실에 대한 증거는 양심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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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바울 사도는 자신의 사랑과 거룩함과 진실함이 인격 수양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받은 선물임을 자랑하고 기뻐했습니다. 또한, 인간의 지혜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활동한 것을 자랑하고 기뻐했습니다.
그토록 큰 그릇인 영적 지도자를 문제의 교인들이 알아볼 리가 없습니다. 얼토당토않은 오해와 비난과 모함만 일삼은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자녀가 부모를 이해하기가 어렵고,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이해하기가 어렵고, 제자가 스승을 이해하기가 어렵고, 추종자가 지도자를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이유는 자녀와 아랫사람과 제자와 추종자는, 부모와 윗사람과 스승과 지도자가 된 경험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부모와 윗사람과 스승과 지도자를 존중하고, 따르는 것이 지혜로운 태도입니다. 존중하고 따를 수 있는 일반 리더십이나 종교적 리더십의 기본은, 사랑과 깨끗함과 위대함과 진실함과 언행일치입니다.
한 늙은 홀아비가 장가는 가고 싶은데, 아들들에게 노골적으로 말하기가 쑥스러워서 돌려서 말했습니다. “얘들아,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피부가 꺼칠꺼칠해지면서 등이 몹시 가려워지는구나.” 이 말을 들은 큰아들이, 효자손을 사다 드렸습니다.
적이 실망한 아버지가 얼마 후에 용기를 내어 말했습니다. “얘들아,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이부자리에 들어가면 몸이 으슬으슬 추워지는구나.” 이번에는 둘째 아들이, 전기장판을 사다 드렸습니다. ‘뼈 빠지게 길러 준 아비 속을 이다지도 모를까!’ 하며 섭섭해 하면서 지내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막내아들이 애인을 데리고 와서는 장가를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가 버럭 화를 내면서 소리쳤습니다. “등 긁기하고 전기장판만 있으면 됐지, 장가는 무슨 장갈 가!”
바울 사도는 목자로서의 깊은 사랑과 복음의 권면을 이해하기는커녕, 터무니없는 오해와 비난과 모함을 일삼는 교인들에게 화를 내는 대신에, 차분하게 하나님의 사랑과 거룩함과 진실함으로 은혜롭게 설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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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지도자로서의 품격과 처신과 리더십이 잘못 이해되고, 부당한 비난을 받고 있는 사실을 염두에 둔 바울 사도는, 하나님의 감동으로 고린도후서를 쓰는 의도를 밝혔습니다. 자기가 쓰는 복음의 서신은 고린도 교회의 교인들이 읽고 아는 그대로일 뿐이고, 다른 어떤 복선이나 저의가 없다는 것입니다.
부모나 스승이나 윗사람이나 지도자, 특히 종교 지도자는 복선이나 저의가 없어야 합니다. 항상 공명정대한 태도를 취해야만 합니다. 사랑을 위해 모금을 할 때에도 개인이나 기업에 무언의 압력도 없이 순수해야 하고, 반드시 사용 내역을 공명정대하게 밝힐 수 있어야 합니다. 어차피 때가 되면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2:2을 보면,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나니”라고 했습니다.
지도층이 진실하지 않고, 공명정대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반드시 그 복선과 검은 저의가 드러나게 되는 겁니다. 그 결과 사람들을 잃어버리고, 비난의 화살을 받고, 옥살이를 하는 것입니다. 가장 무서운 결과는, 하나님의 심판을 초래하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매우 의미심장한 말을 했습니다. 고린도 교회의 교인들 중 일부가 바울 사도를 어느 정도 알아보는 것처럼, 최후 심판 때인 주님의 재림의 날에 그들은 바울 사도의 자랑이 되고, 바울 사도는 그들의 자랑이 된다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교인들은 목자의 자랑이 되고, 목자는 교인들의 자랑이 되는 것을 죽을 때까지 알기를 바랐습니다. 믿음의 형제자매인 교역자와 교인들이, 서로에게 치욕이 되면 안 됩니다.
교역자와 교인, 부모와 자녀, 스승과 제자, 지도자와 추종자의 관계는 서로에게 자랑거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요즘은 그 모든 관계가 뒤죽박죽이 되고 있습니다. 스승들이 불쌍한 장애자인 제자를 성폭행했는가 하면, 제자들이 스승을 희롱하기도 하고 고발하기도 합니다. 전철에서 젊은이가 7, 80대 노인에게 심한 욕설을 퍼부으면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사회 지도층과 종교 지도층의 비리에 관한 뉴스는 그칠 새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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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자랑스러운 부모나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랑스럽게 내세울 수 있는 교인들이 있는 교역자는 행복한 교역자입니다. 어디서나 내세울 수 있는 교역자가 있는 교인들은, 말세에 큰 복을 받은 교인들입니다. 기도와 말씀에 착념하며 순종하는 일꾼인 교역자와 그런 교역자에게 순종하는 교인들이 하나님 앞에 자랑스러운 교역자와 교인들입니다. 온 세계에 내세울 수 있는 자랑스러운 지도자를 가진 국민은 큰 복을 받은 것이고, 온 세계에 자랑스럽게 내세울 수 있는 국민이 있는 지도자도 큰 복을 받은 것입니다.
일반 세계나 종교계를 막론하고, 리더십 중 리더십은 기도와 말씀을 통해 은혜를 받아 갖춘 하나님의 사랑과 성스럽고 위대함과 진실함이고, 매사에 복선과 저의가 없는 공명정대한 태도입니다.
3. 맺음말
사랑하는 여러분! 위대한 영적 지도자인 바울 사도가 사랑하는 교인들에게서 오해와 비난과 인신공격을 받은 것처럼, 오해와 비난과 인신공격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인격 모독이나 인격 살인을 당할 때도 있습니다. 지도적 위치마저 부정하고, 도전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분노할 수밖에 없지만, 그 때야말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십자가의 주님을 생각하면서 의연히 처신해야 합니다. 너무 원통해서 잘 안 되면, 그 원통함이 풀릴 때까지 하나님께 기도하면 됩니다. 성령의 안위와 사랑의 힘이, 상한 마음을 채울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은혜인 하나님의 사랑과 성스럽고 위대함과 진실함으로, 사람들을 자랑거리로 만드시기 바랍니다.
(설교 동영상 : 유튜브)
설교자의 newrema.com(T. 426-3051)의 저서들 :
신약 주석(마~계, 1-15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설교집 34권/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다수의 논문들
12우리가 세상에서 특별히 너희에게 대하여 하나님의 거룩함과 진실함으로써 하되 육체의 지혜로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행함은 우리 양심의 증거하는 바니 이것이 우리의 자랑이라 13오직 너희가 읽고 아는 것 외에 우리가 다른 것을 쓰지 아니하노니 너희가 끝까지 알기를 내가 바라는 것은 14너희가 대강 우리를 아는 것 같이 우리 주 예수의 날에 너희가 우리의 자랑이 되고 우리가 너희의 자랑이 되는 것이라
1. 시작하는 말
눈부신 과학 기술의 발달로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달라지기 때문에 옛 것을 무시하고, 새것을 선호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또, 윗사람이나 지도자가 경시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눈부신 과학 기술의 발달은 지식과 정보를 얻거나 신체의 유익과 편안한 생활에 도움을 주지만, 지혜와 영적 지혜와 영적 성장과 마음의 평안과 윤리 도덕에는 별 도움이 안 됩니다. 게다가 많은 부작용과 후유증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과학 기술이 눈부시게 발달할수록, 풍부한 인생 경험과 삶의 지혜를 가진 윗사람이나 지도자가 더 필요한 것입니다. 특히, 삶과 죽음과 영생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과 영적 지혜를 가진 지도자의 영적 리더십이 절실한 것입니다.
2. 비난하는 교인들에 대한 바울 사도의 리더십
영적 리더십의 대명사인 바울 사도는 고린도에서 핍박과 환난을 무릅쓰면서 일 년 육 개월 동안 선교하여 교회를 세우고, 어느 정도 기반을 닦은 후에 떠났습니다. 그러나 그 교인들 중에는 좋지 않은 종족적 특성과 전에 믿던 종교적 관행과 음행을 계속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예루살렘 교회에서 온 자칭 사도들의 사주를 받은 교인들은 바울의 사도권을 부정하고, 바울이 전하고 가르친 복음을 이단시하면서 인신공격까지 했습니다.
그 교인들의 바울과 복음에 대한 오해와 비난과 인신공격은 매우 우매하고,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유는 박해자이었던 바울이, 부활하신 주 예수님을 만나 사도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또, 바울 사도가 성령의 도우심으로 깨닫고 정립한 복음은, 지옥으로 끄는 죄의 사함과 중생과 자유와 평화와 성결한 삶과 영생의 구원을 얻게 하는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그 교인들은 다시 멸망의 길로 떨어질 수도 있는 언행을 하면서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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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바울 사도는 고린도 교회를 방문할 계획을 연기했습니다. 그런데 그 우매한 교인들은 바울 사도가 방문 계획을 변경한 것을 격렬하게 비난했습니다. 변덕쟁이요, 우유부단한 자요, 불성실한 자요, 믿을 수 없는 자라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 사도는 “우리가 세상에서 특별히 너희에게 대하여 하나님의 거룩함과 진실함으로써 하되 육체의 지혜로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행함은 우리 양심의 증거하는 바니 이것이 우리의 자랑이라”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함과 진실함으로 대했다는 것은 자기의 욕심이나 지식이나 감정이나 의지 등을 부인하고, 사랑의 하나님의 은혜로 순수하고 성실하게 교인들을 대했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정치계와 경제계, 학계와 예술계, 심지어 종교계를 비롯한 모든 세계에서 불순한 동기에서 비롯된 불성실과 기만과 위선과 내로남불과 내선남악과 인신공격과 비리와 부정축재 등의 현상을 너무 많이 보고 듣고 있습니다. 모든 세계의 절실한 문제는, 하나님의 거룩함과 진실함으로 대하는 지도자들이 없는 것입니다.
믿는 우리는 어떻습니까? 부모로서, 교회의 임원으로서, 사회의 지도자로서 하나님의 사랑과 거룩함과 진실함으로 사람들을 대하고 있습니까? 우리의 양심이 인간의 지혜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행한다고 증명합니까? 하나님과 모든 사람들에 대해 깨끗하고 진실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잘못이나 실수나 죄가 있더라도, 그대로 인정할 만한 진실만큼은 잃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거짓과 위선 때문에, 실수나 잘못이나 죄를 회개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격 수양보다 훨씬 더 중요한 하나님의 사랑과 성스럽고 위대함과 진실함을 갖추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바울 사도는 자신의 사도권을 부정하면서 비난하고, 심지어 인격 모독을 일삼는 교인들을 대할 때, 인간의 지혜로 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로 했다는 증거는 양심이라고 했습니다. 인간의 지혜가 아니라, 성령의 은사인 하나님의 지혜로 일한 사실에 대한 증거는 양심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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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바울 사도는 자신의 사랑과 거룩함과 진실함이 인격 수양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받은 선물임을 자랑하고 기뻐했습니다. 또한, 인간의 지혜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활동한 것을 자랑하고 기뻐했습니다.
그토록 큰 그릇인 영적 지도자를 문제의 교인들이 알아볼 리가 없습니다. 얼토당토않은 오해와 비난과 모함만 일삼은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자녀가 부모를 이해하기가 어렵고,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이해하기가 어렵고, 제자가 스승을 이해하기가 어렵고, 추종자가 지도자를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이유는 자녀와 아랫사람과 제자와 추종자는, 부모와 윗사람과 스승과 지도자가 된 경험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부모와 윗사람과 스승과 지도자를 존중하고, 따르는 것이 지혜로운 태도입니다. 존중하고 따를 수 있는 일반 리더십이나 종교적 리더십의 기본은, 사랑과 깨끗함과 위대함과 진실함과 언행일치입니다.
한 늙은 홀아비가 장가는 가고 싶은데, 아들들에게 노골적으로 말하기가 쑥스러워서 돌려서 말했습니다. “얘들아,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피부가 꺼칠꺼칠해지면서 등이 몹시 가려워지는구나.” 이 말을 들은 큰아들이, 효자손을 사다 드렸습니다.
적이 실망한 아버지가 얼마 후에 용기를 내어 말했습니다. “얘들아,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이부자리에 들어가면 몸이 으슬으슬 추워지는구나.” 이번에는 둘째 아들이, 전기장판을 사다 드렸습니다. ‘뼈 빠지게 길러 준 아비 속을 이다지도 모를까!’ 하며 섭섭해 하면서 지내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막내아들이 애인을 데리고 와서는 장가를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가 버럭 화를 내면서 소리쳤습니다. “등 긁기하고 전기장판만 있으면 됐지, 장가는 무슨 장갈 가!”
바울 사도는 목자로서의 깊은 사랑과 복음의 권면을 이해하기는커녕, 터무니없는 오해와 비난과 모함을 일삼는 교인들에게 화를 내는 대신에, 차분하게 하나님의 사랑과 거룩함과 진실함으로 은혜롭게 설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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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지도자로서의 품격과 처신과 리더십이 잘못 이해되고, 부당한 비난을 받고 있는 사실을 염두에 둔 바울 사도는, 하나님의 감동으로 고린도후서를 쓰는 의도를 밝혔습니다. 자기가 쓰는 복음의 서신은 고린도 교회의 교인들이 읽고 아는 그대로일 뿐이고, 다른 어떤 복선이나 저의가 없다는 것입니다.
부모나 스승이나 윗사람이나 지도자, 특히 종교 지도자는 복선이나 저의가 없어야 합니다. 항상 공명정대한 태도를 취해야만 합니다. 사랑을 위해 모금을 할 때에도 개인이나 기업에 무언의 압력도 없이 순수해야 하고, 반드시 사용 내역을 공명정대하게 밝힐 수 있어야 합니다. 어차피 때가 되면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2:2을 보면,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나니”라고 했습니다.
지도층이 진실하지 않고, 공명정대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반드시 그 복선과 검은 저의가 드러나게 되는 겁니다. 그 결과 사람들을 잃어버리고, 비난의 화살을 받고, 옥살이를 하는 것입니다. 가장 무서운 결과는, 하나님의 심판을 초래하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매우 의미심장한 말을 했습니다. 고린도 교회의 교인들 중 일부가 바울 사도를 어느 정도 알아보는 것처럼, 최후 심판 때인 주님의 재림의 날에 그들은 바울 사도의 자랑이 되고, 바울 사도는 그들의 자랑이 된다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교인들은 목자의 자랑이 되고, 목자는 교인들의 자랑이 되는 것을 죽을 때까지 알기를 바랐습니다. 믿음의 형제자매인 교역자와 교인들이, 서로에게 치욕이 되면 안 됩니다.
교역자와 교인, 부모와 자녀, 스승과 제자, 지도자와 추종자의 관계는 서로에게 자랑거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요즘은 그 모든 관계가 뒤죽박죽이 되고 있습니다. 스승들이 불쌍한 장애자인 제자를 성폭행했는가 하면, 제자들이 스승을 희롱하기도 하고 고발하기도 합니다. 전철에서 젊은이가 7, 80대 노인에게 심한 욕설을 퍼부으면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사회 지도층과 종교 지도층의 비리에 관한 뉴스는 그칠 새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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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자랑스러운 부모나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랑스럽게 내세울 수 있는 교인들이 있는 교역자는 행복한 교역자입니다. 어디서나 내세울 수 있는 교역자가 있는 교인들은, 말세에 큰 복을 받은 교인들입니다. 기도와 말씀에 착념하며 순종하는 일꾼인 교역자와 그런 교역자에게 순종하는 교인들이 하나님 앞에 자랑스러운 교역자와 교인들입니다. 온 세계에 내세울 수 있는 자랑스러운 지도자를 가진 국민은 큰 복을 받은 것이고, 온 세계에 자랑스럽게 내세울 수 있는 국민이 있는 지도자도 큰 복을 받은 것입니다.
일반 세계나 종교계를 막론하고, 리더십 중 리더십은 기도와 말씀을 통해 은혜를 받아 갖춘 하나님의 사랑과 성스럽고 위대함과 진실함이고, 매사에 복선과 저의가 없는 공명정대한 태도입니다.
3. 맺음말
사랑하는 여러분! 위대한 영적 지도자인 바울 사도가 사랑하는 교인들에게서 오해와 비난과 인신공격을 받은 것처럼, 오해와 비난과 인신공격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인격 모독이나 인격 살인을 당할 때도 있습니다. 지도적 위치마저 부정하고, 도전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분노할 수밖에 없지만, 그 때야말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십자가의 주님을 생각하면서 의연히 처신해야 합니다. 너무 원통해서 잘 안 되면, 그 원통함이 풀릴 때까지 하나님께 기도하면 됩니다. 성령의 안위와 사랑의 힘이, 상한 마음을 채울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은혜인 하나님의 사랑과 성스럽고 위대함과 진실함으로, 사람들을 자랑거리로 만드시기 바랍니다.
(설교 동영상 : 유튜브)
설교자의 newrema.com(T. 426-3051)의 저서들 :
신약 주석(마~계, 1-15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설교집 34권/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다수의 논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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