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많은데 숨어 지내면서
Author
함창석
Date
2021-12-20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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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많은데 숨어 지내면서
함창석
여호수아, 예수아, 예수는 같은 뜻이다. ‘여호와는 구원하신다.’ 당시 예수라는 이름이나 마리아라는 이름도 흔한 이름이었다고 한다. 그리스도나 메시아도 같은 의미가 있는 것이다.
엘리사벳의 수태 천사고지
헤롯이 유대 왕으로 있을 때 아비야 반에 사가랴란 제사장이 있었는데 그의 아내 엘리사벳도 아론의 후손이었다. 이들 부부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의로운 사람들이었으며 주의 모든 계명과 규정을 빈틈없이 지켰다. 그러나 엘리사벳은 임신을 못하는 몸이어서 그들에게는 아기가 없었고 두 사람이 모두 나이가 많았다. 사가랴가 자기 반의 차례에 따라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할 때였다. 제사장직의 관습대로 제비를 뽑은 결과 사가랴가 성전에 들어가 분향하는 일을 맡게 되었다. 그리고 그가 분향하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밖에서 기도하고 있었다. 그때 주의 천사가 사가랴에게 나타나 향단 오른쪽에 서자 그는 천사를 보고 놀라며 무서워하였다. 그러나 천사는 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사가랴야,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께서 네 기도를 들으셨다.
벙어리가 된 제사장 사가랴
그 아기는 주 앞에서 위대한 사람이 될 것이며 포도주와 독한 술을 마시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모태에 있을 때부터 성령이 충만하여 많은 이스라엘 사람을 그들의 주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할 것이다. 그는 엘리야의 정신과 능력을 가지고 주님보다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이 자녀들에게 돌아서게 하고 순종치 않는 사람들이 의로운 사람의 지혜를 갖게 하여 백성들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갖추게 할 것이다. 사가랴가 천사에게 "나는 늙었고 내 아내도 나이가 많은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하고 묻자 천사가 대답하였다. 나는 하나님을 모시고 있는 가브리엘이다. 하나님께서 이 기쁜 소식을 너에게 알리라고 나를 보내셨다. 네가 내 말을 믿지 않았으므로 이런 일이 일어날 때까지 벙어리가 되어 말을 못할 것이다. 그러나 때가 되면 내 말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사람들은 사가랴를 기다리다가 그가 성전 안에 너무 오래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다. 사가랴가 드디어 밖으로 나왔으나 말을 하지 못하므로 사람들은 그가 성전 안에서 환상을 본 줄로 알았다. 사가랴는 사람들에게 손짓만 하고 말을 하지 못한 채 그대로 있다가 그의 직무 기간이 끝난 다음에 집으로 돌아갔다.
마리아의 수태 천사고지
그 후에 그의 아내 엘리사벳은 임신하여 다섯 달 동안 숨어 지내면서 "이처럼 주께서 나를 보살펴 주셔서 나에게 아이를 주심으로 모든 사람들이 다 아는 내 부끄러움을 씻어 주셨다" 하였다. 엘리사벳이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리 나사렛이라는 마을에 사는 다윗의 후손 요셉과 약혼한 처녀 마리아에게 보내셨다. 천사가 그 집에 들어가 마리아에게 "은혜를 받은 처녀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라고 하였다. 마리아는 이런 인사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 어리둥절하였다. 그러자 천사가 말하였다. 마리아야, 무서워하지 말라. 너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다. 이제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 이름을 "예수"라고 불러라. 그는 위대한 인물이 될 것이며 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릴 것이다. 주 하나님께서 그의 조상 다윗의 보좌를 그에게 주실 것이니 그가 영원히 야곱의 집을 다스릴 것이며 그의 나라는 끝없이 계속될 것이다.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처녀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묻자 천사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성령님이 네 위에 내려오시고 하나님의 능력이 너를 덮어 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나실 거룩한 분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릴 것이다.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녀는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로 알려졌으나 그처럼 늙은 나이에도 임신한 지 여섯 달이나 되었다. 하나님에게는 불가능한 일이 아무것도 없다." 그때 마리아가 "저는 주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되기를 바랍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천사는 떠나갔다.
마리아의 엘리사벳 방문
그 후에 마리아는 유대 산골 사가랴가 사는 마을로 급히 가서 엘리사벳을 방문하였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하는 소리를 듣는 순간 엘리사벳의 태중의 아기가 뛰었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충만하여 큰 소리로 이렇게 말하였다. "너는 여자들 중에 가장 복 받은 사람이며 네 태중의 아기도 복 받은 분이다. 내 주님의 어머니가 나를 찾아오다니 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가! 네가 인사하는 소리를 듣는 순간 내 태중의 아기가 기뻐서 뛰었다. 주께서 말씀하신 것이 이루어질 것을 믿은 여자는 정말 행복하다." 그러자 마리아는 이렇게 노래하였다.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내 마음이 내 구주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은 그가 이천한 종을 돌아보셨음이라. 지금부터는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겠네. 능력 있는 분이 나를 위해 큰일을 하셨으니 그의 이름 거룩하여라! 그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자손 대대로 자비를 베푸시는구나. 그가 권능의 팔을 펴서 교만한 자들을 흩으시고 권력자들을 높은 자리에서 끌어내리셨지만 낮고 천한 사람들은 높여 주셨네. 굶주린 사람들에게는 좋은 것으로 배불리 먹이셨으나 부자들은 빈손으로 보내셨네. 그의 종 이스라엘에게 자비 베푸는 것을 잊지 않으시고 기억하여 그를 도우셨으니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하신 영원한 약속이었네." 마리아는 엘리사벳의 집에서 석 달 동안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전승에 의하면 마리아는 13살에 예수를 임신하였다 한다. 이종사촌 언니인 엘리사벳도 6개월 전에 요한을 임신하였다. 성녀로 제단에 바쳐졌던 마리아는 초경이 있으면서 당시 관습대로 성전에서 나와야 했다. 요셉과 정혼하기 전에 성령에 의하여 임신을 하게 되었다는 누가복음의 기록이다. 엘리사벳은 늙어서까지 임신을 할 수 없었으나 하나님의 능력으로 임신을 하게 되었는데 그 때 나이가 대략 30세 전후로 상상할 수 있다. 왜냐하면 당시 수명이 평균 45세 전후였다고 하니 30세가 넘으면 늙은 사람으로 취급되었을 것이다. 요즘도 평균수명이 85세 정도인데 경노우대는 65세이다. 환갑나이 60세가 지나면 노인으로 취급 정년을 한다. 마리아나 엘리사벳은 당시 제사장을 맡을 만큼 레위지파 중에 유력한 가문이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성전에 바쳐졌던 엘리사벳이나 마리아 모두 그 시대의 관습에 따라 순종하며 살았을 것이다. 이들과 결혼을 한 사가랴나 요셉은 의인이었을 것이다. 마리아도 그렇고 엘리사벳도 숨어서 살만큼 당시 사회공동체에서 일반적이고 보통의 삶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 당시에도 윤리나 도덕, 법이나 어떠한 환경보다도 생명은 더 존귀하였을 것이다.
함창석
여호수아, 예수아, 예수는 같은 뜻이다. ‘여호와는 구원하신다.’ 당시 예수라는 이름이나 마리아라는 이름도 흔한 이름이었다고 한다. 그리스도나 메시아도 같은 의미가 있는 것이다.
엘리사벳의 수태 천사고지
헤롯이 유대 왕으로 있을 때 아비야 반에 사가랴란 제사장이 있었는데 그의 아내 엘리사벳도 아론의 후손이었다. 이들 부부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의로운 사람들이었으며 주의 모든 계명과 규정을 빈틈없이 지켰다. 그러나 엘리사벳은 임신을 못하는 몸이어서 그들에게는 아기가 없었고 두 사람이 모두 나이가 많았다. 사가랴가 자기 반의 차례에 따라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할 때였다. 제사장직의 관습대로 제비를 뽑은 결과 사가랴가 성전에 들어가 분향하는 일을 맡게 되었다. 그리고 그가 분향하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밖에서 기도하고 있었다. 그때 주의 천사가 사가랴에게 나타나 향단 오른쪽에 서자 그는 천사를 보고 놀라며 무서워하였다. 그러나 천사는 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사가랴야,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께서 네 기도를 들으셨다.
벙어리가 된 제사장 사가랴
그 아기는 주 앞에서 위대한 사람이 될 것이며 포도주와 독한 술을 마시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모태에 있을 때부터 성령이 충만하여 많은 이스라엘 사람을 그들의 주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할 것이다. 그는 엘리야의 정신과 능력을 가지고 주님보다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이 자녀들에게 돌아서게 하고 순종치 않는 사람들이 의로운 사람의 지혜를 갖게 하여 백성들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갖추게 할 것이다. 사가랴가 천사에게 "나는 늙었고 내 아내도 나이가 많은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하고 묻자 천사가 대답하였다. 나는 하나님을 모시고 있는 가브리엘이다. 하나님께서 이 기쁜 소식을 너에게 알리라고 나를 보내셨다. 네가 내 말을 믿지 않았으므로 이런 일이 일어날 때까지 벙어리가 되어 말을 못할 것이다. 그러나 때가 되면 내 말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사람들은 사가랴를 기다리다가 그가 성전 안에 너무 오래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다. 사가랴가 드디어 밖으로 나왔으나 말을 하지 못하므로 사람들은 그가 성전 안에서 환상을 본 줄로 알았다. 사가랴는 사람들에게 손짓만 하고 말을 하지 못한 채 그대로 있다가 그의 직무 기간이 끝난 다음에 집으로 돌아갔다.
마리아의 수태 천사고지
그 후에 그의 아내 엘리사벳은 임신하여 다섯 달 동안 숨어 지내면서 "이처럼 주께서 나를 보살펴 주셔서 나에게 아이를 주심으로 모든 사람들이 다 아는 내 부끄러움을 씻어 주셨다" 하였다. 엘리사벳이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리 나사렛이라는 마을에 사는 다윗의 후손 요셉과 약혼한 처녀 마리아에게 보내셨다. 천사가 그 집에 들어가 마리아에게 "은혜를 받은 처녀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라고 하였다. 마리아는 이런 인사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 어리둥절하였다. 그러자 천사가 말하였다. 마리아야, 무서워하지 말라. 너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다. 이제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 이름을 "예수"라고 불러라. 그는 위대한 인물이 될 것이며 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릴 것이다. 주 하나님께서 그의 조상 다윗의 보좌를 그에게 주실 것이니 그가 영원히 야곱의 집을 다스릴 것이며 그의 나라는 끝없이 계속될 것이다.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처녀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묻자 천사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성령님이 네 위에 내려오시고 하나님의 능력이 너를 덮어 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나실 거룩한 분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릴 것이다.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녀는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로 알려졌으나 그처럼 늙은 나이에도 임신한 지 여섯 달이나 되었다. 하나님에게는 불가능한 일이 아무것도 없다." 그때 마리아가 "저는 주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되기를 바랍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천사는 떠나갔다.
마리아의 엘리사벳 방문
그 후에 마리아는 유대 산골 사가랴가 사는 마을로 급히 가서 엘리사벳을 방문하였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하는 소리를 듣는 순간 엘리사벳의 태중의 아기가 뛰었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충만하여 큰 소리로 이렇게 말하였다. "너는 여자들 중에 가장 복 받은 사람이며 네 태중의 아기도 복 받은 분이다. 내 주님의 어머니가 나를 찾아오다니 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가! 네가 인사하는 소리를 듣는 순간 내 태중의 아기가 기뻐서 뛰었다. 주께서 말씀하신 것이 이루어질 것을 믿은 여자는 정말 행복하다." 그러자 마리아는 이렇게 노래하였다.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내 마음이 내 구주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은 그가 이천한 종을 돌아보셨음이라. 지금부터는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겠네. 능력 있는 분이 나를 위해 큰일을 하셨으니 그의 이름 거룩하여라! 그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자손 대대로 자비를 베푸시는구나. 그가 권능의 팔을 펴서 교만한 자들을 흩으시고 권력자들을 높은 자리에서 끌어내리셨지만 낮고 천한 사람들은 높여 주셨네. 굶주린 사람들에게는 좋은 것으로 배불리 먹이셨으나 부자들은 빈손으로 보내셨네. 그의 종 이스라엘에게 자비 베푸는 것을 잊지 않으시고 기억하여 그를 도우셨으니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하신 영원한 약속이었네." 마리아는 엘리사벳의 집에서 석 달 동안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전승에 의하면 마리아는 13살에 예수를 임신하였다 한다. 이종사촌 언니인 엘리사벳도 6개월 전에 요한을 임신하였다. 성녀로 제단에 바쳐졌던 마리아는 초경이 있으면서 당시 관습대로 성전에서 나와야 했다. 요셉과 정혼하기 전에 성령에 의하여 임신을 하게 되었다는 누가복음의 기록이다. 엘리사벳은 늙어서까지 임신을 할 수 없었으나 하나님의 능력으로 임신을 하게 되었는데 그 때 나이가 대략 30세 전후로 상상할 수 있다. 왜냐하면 당시 수명이 평균 45세 전후였다고 하니 30세가 넘으면 늙은 사람으로 취급되었을 것이다. 요즘도 평균수명이 85세 정도인데 경노우대는 65세이다. 환갑나이 60세가 지나면 노인으로 취급 정년을 한다. 마리아나 엘리사벳은 당시 제사장을 맡을 만큼 레위지파 중에 유력한 가문이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성전에 바쳐졌던 엘리사벳이나 마리아 모두 그 시대의 관습에 따라 순종하며 살았을 것이다. 이들과 결혼을 한 사가랴나 요셉은 의인이었을 것이다. 마리아도 그렇고 엘리사벳도 숨어서 살만큼 당시 사회공동체에서 일반적이고 보통의 삶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 당시에도 윤리나 도덕, 법이나 어떠한 환경보다도 생명은 더 존귀하였을 것이다.
겨울나무 빛 잔치
함창석
애동지가 다가오면
연말연시가 거리마다 찾아오고
가로수를 비롯해
아파트단지 화단에도
반짝이 옷을 입기도 하지
은빛 금빛 아랫도리
초록빛 파란빛 윗도리
붉은빛 모자를 쓰기도 하지
작은 호수를 둘러싼 소공원에는
온통 빛 잔치가 벌어지니
영하 겨울인데도
우뚝 선 겨울나무는
낮보다 환한 밤이 더 따뜻할까
밤보다 한낮이 더 따뜻할까
겨울나무 곁에 다가가
귓속말로 한번 묻고 싶지
겨울잠을 훼방하는 사람 욕심이
손 내민 나뭇가지 마음을
꽁꽁 얼어붙게 하지는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