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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지금 장병선,이평구에게 이용당하고 있는 거야"

작성자
장운양
작성일
2021-01-25 06:21
조회
780
“넌 지금 장병선,이평구에게 이용당하고 있는거야”

이용(이(利)용(用)):(사람이나 대상을) 제 이익을 꾀하기 위하여 어떤 구실을 하게 하는 것
범례)1.이용하다: 교활하게 사람을 이용해 먹다
2.권력을 축재의 방편으로 이용하다
(NEW ACE 국어사전- 금성출판사)

하이데거의 철학적 명제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통찰은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는 것이다. 이 말은 풀어보자면 인간이 존재를 벗어날 수 없다면 언어는 늘 따라붙는다는 것이다. 작금의 현실에서도 이는 적확하게 과녘을 조준하고 있다. 영상이 차고도 넘치는 현실에서도 언어, 다시 말해서 말과 글은 여전히 유효하다. 영상의 광폭한 영향력은 말을 적지 않게 후달리게도 하지만 다석과 함석헌의 제소리는 아직도 그 힘이 막강하다.

이제 글은 영상에 휘둘리다가 핸드폰시절에 싹이나서 스마트폰 시대에 더 새로운 차원으로 진입하고 있다. 이제 직접통화는 줄어들고 “까톡 까톡” 수신음에 익숙해졌다. 모바일 메신저로 실시간으로 사진 그림 영상을 주고 받고 줌이나 유트부로 생중계까지도 할 수 있지만 글의 함축적인 이모티콘과 촌철살인의 댓거리 글들이 가지고 있는 메시지의 압도력은 가장 빨리 핵심적인 메시지 교환을 글의 힘은 더욱더 강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알고 보면 모든 영상은 그것이 영화든 연극이든 예능이든 작가들이 쓴 글이 탈고되어야 다시 말해서 글로 씌여져야만 가능하다. 시나리오든 극본이든 오락프로그램이든 글이 선재되어야만 가능하다는 말이다. 그래서 비정규직의 신분을 떨치지 못하는 작가들의 어려운 현실이 조명되고 있는 이유도 시나브로 그들의 영향력이 압도적으로 커지기 때문이다. 특히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보듯이 이제 작가는 돕는 서브의 위치가 아니라 핵심적 주도적위치를 인정받고 있다. 물론 몇몇 잘 알려진 작가들을 제외한 나머지 작가들은 아주 힘겨운 상황에 있지만 말이다.

광화문 교보문고에 가보면 크리스챤들이 모두 알게되는 것이지만 청파교회 문학 평론가의 가장 호평받는 두란노 도서의 제목처럼 지금은 ‘삶이 메시지다’ 인 시대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 시대는 더 이상 글을 쓰지 않는다. 지금은 글을 치거나(자판) 글을 찍는(스마트폰) 시대다. 이 현상은 매우 주목할 만한 변화다. 특별히 서명을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필체를 드러내지 않는다. 또한 이것이 표절에 해당하는 복붙이 될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작금의 현실에서 감신의 6명의 교수들이 표절로 계속해서 후달리는 것도 이와 다르지 않다.

자신의 필체가 거이 사라지는 시대는 매우 획일화된 경향을 띄게 된다. 이는 인터넷으로 대변되는 온라인 상의 모든 텍스트와 이미지가 무한 반복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들뢰즈가 통찰한대로 차이를 발생시키지 않기 때문이다. 활자폰트가 사이월드시절부터 꽤 인기가 있었던 것도 이 필체에 대한 감각과 선호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들뢰즈는 무한반복이 차이를 거세시킨다고 했다. 이는 자크 데리다가 제시한 지평과 일맥상통한다. 그는 차연이라는 용어를 개발했는데, 바로 이것이 들뢰즈가 말하는 차이와 반복이 화이트헤드가 제시한 합생의 핵심이다.

무한 복사와 반복은 매우 편리하다. 한번 온라인 상태로 글이나 이미지를 올리면서 특별한 로그인의 문턱이 없는 이상, 누구든지 그 컨텐츠를 퍼오고 조합할 수 있다. 이 편리성은 엄청난 결과를 초래했는데 이는 대한민국 남성을 향해서 일갈하는 어느 여가수의 노래 제목에서 그 확실한 증거를 찾을 수 있다. 자 그럼 이 노래의 가사를 살펴보자.

어김없이 남자들은 나를 보네
어이없는 남자들만 다가오네
나는 콧대높은 여자, 시건방진 여자
자신있음 이리와봐 애송이들아

이쁘다는 뻔한얘기 사양할게
날 만족시킬려면 다양하게

나는 눈이 높은 여자 만족없는 여자
자신있음 이리와봐 애송이들아 HOOK.

감동이 없어
재미도 없어
별볼일없어
요즘 남자들은 똑같애 다 애송이야...
어 어어어어어

HOOK2. 감정이 없어
정열도 없어
인물이 없어
요즘 남자들은 똑같애
다 애송이야 어어어어어어어 RAP.

뒤돌아 쎈척하는 바보지
혼자 만족하는 바보
뒤돌아 후회하는 바보
지 밖에 모르는 남자니까 바보

얼레벌레 망설이지 말고
설레설레 긴장하지 말고
남자답게 자신없음 말고

What's up 애송이 바보 VER2.
내 이름은 왜 묻는데 낯간지럽게
내 나이는 왜 묻는데 더 유치하게
나는 머리좋은 Feel좋은 여자

자신있음 이리와봐 애송이들아 BRIGE.
참 답답한 남자들 겉돌지만 말고
그냥 내 손잡고 내 허릴 감고 눈감고 땡겨
(함께 춤을 춰봐야 어떤 남자인지 알겠다?)

이 가사의 메시지의 핵심은 남자들 모두 별볼일이 없다는 것이다.
날씨로 치자면 늘 그이의 밤하늘은 어둡다는 것이다. 밤하늘은 맑아야만 별을 볼 수 있으니까? 이 노래는 작금의 대한민국 현실을 출산률 저하와 20대 자살률 증가와 30대의 이혼률 증가의 핵심적인 지점을 건드리고 있다. 먼저 출산률에 접근해 보자. 출산은 일본출신 여 예능인처럼 예외적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결혼이라는 합법적인 대내외 장치를 통해서 출산이 이뤄진다. 그런데? 왜 대한민국의 출산률은 이토록 바닥을 치고 있는 것일까? 결혼한 신부인 여성때문인가? 아니면 신랑인 남성때문인가? 아니면 집안의 장인 장모때문인가? 시아버님 시어머님 때문인가? 작금의 통계의 이면을 살펴보면 조건을 돌파할 수 있는 감동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필자의 진단이다. AI의 힘을 빌린 맞춤결혼정보업체든 왕언니 큰형님 덕분에든 이미 양가의 어른들이 잘 알고 지냈기 때문이든 결혼은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아니 그래서도 안되지만 이후 인생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통과의례임에는 틀림이 없다. 불과 88올림픽 전만해도 부모의 압도적인 영향력이 결혼을 결정했다. 그러나 이때부터 페미니즘이 득세하기 시작하면서 영화 특히 연극 서주희 주연의 버자이너 모놀로그 등 여성의 입장을 대변하는 수없이 많은 문화예술의 컨텐츠들이 확보되기 시작했다. 이후 대한민국의 여성들은 시나브로 렉시 같은 여성문화 예술인들에 열광하기 시작했고 정희진같은 특출난 여성인물들이 등장하여 제자리를 확보하기 시작했다. 이제 페미니즘에 동의하지는 못하지만 일베같은 어처구니없는 부류들은 아예 대한민국 담론시장에서 퇴출되는 상황에 도달한 것이다.

이야기가 산만해졌기 때문에 여기까지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들뢰즈의 차이와 반복의 합생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차이다. 시뮬라시옹의 세계안에서도 원본과 복사물이 동일한 듯 해도 수없이 많은 반복사이의 차이가 발생하는 혼종의 효과야 말로 과장해서 말하자면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차이가 존중받지 못하면 차별로 도달하고 차별이 심해지면 서운한 감정이 극도의 혐오감정으로 돌변한다. 이미 이 사회는 반복과 복사가 난무하는 시대이지만 모든 탁월한 문화예술작품들은 이 반복과 복사를 전제하면서도 아주 미묘한 디테일을 차이를 담고 이 차이를 읽게 만들고 이 차이속의 틈에서 희망을 발견하게 한다. 필자는 당사자의 필체의 소거에 관해 논하면서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음에 대한 확신을 바로 렉시라는 여가수의 이 ‘애송이’의 국어사전적인 의미를 톺아보자.

애송이 : 1. 아직 어린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사람’을 얕잡아 이르는 말
2. ‘능력이나 수준이 비할 바가 못되는 사람’을 얕잡아 이르는 말
(뉴 에이스 국어 사전)
한마디로 애송이는 유치한 남성을 가리키는 말이다. 몸은 성장했지만 성격과 마음과 태도와 자세는 전혀 성장이 멈추어 지체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렉시는 다음과 같이 일갈하고 있다.
요즘 남자들은 다 똑같다고 말이다.

정렬 다시 말해서 열정도 없고
서로 기분 좋게하는 재미도 없고
그래서 별볼일 없다는 것이 늘 그의 밤하늘은 흐릿하니까

작금의 현실에서 동성애는 최대의 이슈가 되었다. 이는 근본적인 인간의 성정의 차이에 관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미국 UMC도 그 내홍으로 엄청난 분쟁이 일어났고 그 내홍은 정말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치명적이다. 이들을 극단적으로 지지하고 지원하는 이들은 크게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으나 가장 큰 문제는 이들과의 차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차원을 넘어서 반대를 거쳐서 결국 혐오의 감정에 도달하는 이들이다. 이들의 폭력은 모든 것을 무너뜨리고 있는데, 결국은 그 협소한 담론과 자폐적인 행태로 인해서 그들 자신을 소리없이 무너뜨리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도 못한채 자신의 정렬과 열정을 소진시키고 늘 하던대로 외부에 적을 형성에서 혐오의 감정을 극대화시켜서 동지?를 규합하려고 한다. 이런 이들은 지금 유트브 영상에 지천으로 널려있다.

차이와 차별은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는 듯 싶지만 그 근본적 출발이 다르고 과정이 다르고 따라서 결과도 다르다. 차이는 아주 쿨한 현상에 대한 변별이 가능하다는 것이지만 차별은 위아래의 하이라키의 서열을 전제하는 것이다. 음악과 미술로 빗데보자. 도가 레를 차별하는가? 도가 미를 차별하는가? 도가 파를 차별하는가? 도가 솔을 차별하는가? 도가 라를 차별하는가? 도가 시를 차별하는가? 빨강색이 주황색을 차별하는가? 주황색이 노랑색을 차별하는가? 노랑색이 초록색을 차별하는가? 초록색이 파란색을 차별하는가? 파란색이 남색을 차별하는가? 남색이 보라색을 차별하는가? 소위 말하는 동성애 깃발이 무지개인 이유는 여기서 찾을 수 있는 것이다.

볼테르는 나는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지만, 그 누가 그 어떤 권력과 힘이 당신이 발언하고 표현하고 주장하는 것을 틀어막고자 한다면 나는 당신을 위해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했다. 나는 이 주장의 상당부분이 그들의 인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방향성의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문제는 교육이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오른손잡이가 대부분이지만 왼손잡이가 반드시 있듯이, 성에 대한 감수성도 그렇게 교육시켜서 서로 존중하고 인정하고 그래서 충분히 마음을 열고 함께 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동성애와 관련해서 필립얀시의 입장에 있다. 그는 그 누구든 하나님의 사랑에서 예외적인 존재가 될 수 없다고 그것이 바로 자신의 신앙의 가장 핵심적인 전제라고 말하면서 동성애로 인해서 고통받고 있는 자신의 주변인들을 알게되면서 자신이 어떠한 관점의 변화를 일으켰는지 자세하게 예를 들어서 그의 저서 여기저기서 언급하고 있다. 물론 이것은 쉽지 않지만 참 감동적인 공감이 가는 측면이 많다. 그는 모든 인류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인정해야만 하고 따라서 그 모든 자녀들은 차별없이 하나님 앞에서 동등한 위치에 있음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또 실제적인 접근을 하고 있는데 교육과 문화와 특히 종교의 영향으로 지나치게 강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이들도 노골적인 반대로 서로 대립하는 상황을 지양하면서 공통분모를 마련하기 위해서 끝가지 예의를 갖춘 자세로 때로는 설득하고 때로는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관심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고 제시한다. 작금의 미국현실의 폭력성의 이면에는 바로 이 트럼프의 차별적인 시각이 엄청나게 기름을 붓는 역할이 숨어 있다. 트럼프의 미국제일주의의 근본적 차별은 모두 동등해야 하고 합력하여 선을 이뤄야 하는 기독교 정신을 훼손해 왔다. 사실 이것은 공화당 보수의 가치도 아니다.

나는 트럼프의 행태를 지켜보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 혐오를 위한 혐오에 빠져 있는 이들의 극단적인 폭력성을 보게된다. 이는 대한민국의 현실에서도 다름아니다. 상암동에는 지난주부터 다음과 같은 피켓을 든 똘멍이라는 인형을 쓴 이의 일인알림이 진행되고 있다. 그 피켓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민주당 시대는 끝났다’라고 말이다. 의회의 다수의 폭력이 난장질로 접어들고 있는 현실에서 과연 그들을 진보적인 정당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필자는 그들을 극좌파에 치우쳐 가고 있는 루시퍼의 세력이라고 본다. 한편으로 아베를 향해서 찬사를 보내는 줌마부대들을 지켜보면서 극우세력들의 난장질의 자기장은 사탄의 세력에 잇데어 있다고 본다. 나는 요한계시록에 대한 해석에 아직도 유보적인 입장이지만 성서는 화려하고 아름답고 밝은 광명의 옷을 입은 사탄과 악마를 경계하고 있다.

인류의 역사는 루시퍼와 사탄의 자기장의 바톤 터치의 쳇바퀴돌리기가 아닐까? 싶다고 영성가 데이비드 호킨스는 말했다. 그리고 그가 제시하는 것은 눈녹듯이 어떻게 하면 이 차별과 혐오에 갇히게 하는 에고의 자기장을 시나브로 거두어 내야만 한다는 것이다.

.............................................
늘 계속해서 이어 집니다. 저는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일종의 실화 단편소설로 게재할 예정입니다. 많은 기대부탁드립니다. 윗 글은 일종의 워밍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전체 1

  • 2021-01-25 06:47

    궁금해 하실 분들에게 위 제목은 제가 2008년 9월 기감사태가 터진 이후로 가장 많은 목회자들로 부터 들었던 일종의 권면이랄까? 전언이였습니다. 이제 정리할 때가 되어서 그동안 제가 이들을 겪으면서 어떤 일들이 있었고 이들은 어떤 시발에서 과정을 거쳐서 현재에 도달했는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얼마전에 갑자기 소천하신 대전의 O목사님은 "장병선 목사에게 이용당하고 있거야" 라는 말씀을 제게 잘 하셨고 서울의 H목사님은 "이평구 목사에게 이용당하지 말아"라는 말씀을 자주하셨습니다. 물론 저는 그때 그때 기도하면서 결정했고 나름대로 충분히 리써치를 한 상태에서 결행을 해왔기 때문에 후회는 없지만 현재의 기감공식홈피 감리교소식의 독자들께서 보다 입체적으로 보시도록 돕기 위해서 가능하면 드라이한 스타일로 압축적인 표현으로 정리해 보고자합니다. 이 단편소설은 전감목 출범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그 수천명의 전감목 그 목회자들은 지금 어디에 계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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