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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監督)은...

작성자
이주익
작성일
2020-06-18 07:22
조회
1039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어야 한다

"책망(責望)할 것이 없는"이란, "흠(欠)잡을 것이 없다"는 뜻이다.

"책망할 것이 없고"라는 헬라어는 사람의 명예(名譽)에 관계 된다.

1. άνεπίληπτος(아네피레프토스/irreproachable)는, 안(άν; 부정〈不定〉, 에피(έπί; 위에), 람바노(λαμβάνω; 잡는다,취한다)로 구성된 합성어로, 문자적 직역은 "손을 높이 들어 잡지 말라"는 뜻이다.

2. άνεπίλημπτον(아네피렘프톤)은, 타인에게 죄를 지어 법정에 소환이 돼, 재판(裁判)을 받지 말라는 뜻이다.

3. άνέγκλητος(아넹클레토스/blameless)는, 안(άν; 부정), 엔(έν; 안에), 클레토스(κλητός; 초대자)로 구성된 합성어로, 문자적 직역은 "안으로 불리 움을 받지 말라"는 뜻이다.

4. άνέγκλητος(아넹클레토스)는, 최후 심판 때에 책망을 받아 지옥(地獄)에 가거나, 면류관을 받지 못하는 심판의 대상자가 되지 말라는 뜻이다.

-. 감독(監督)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감독하고, 감시하고, 관찰하고, 검열하고, 경계할 임무를 부여받은 상관(上官)이며 웃어른인즉, 인격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가정적으로나 사상적으로나 사람들에게 “책망할 것이 없는”(흠잡을 데 없는) 목사(牧師)이어야 한다.

-. 대한민국 대통령과 삼부요인, 그리고 법무부 장관은, 정의(正義, justice / ① 하늘의 뜻과 일치하는 올바른 가치관 ② 하늘과 내가 일치하는 경건한 상태 ③ 사회를 구성하고 유지하기 위해 사회 구성원들이 공정(公正)하고 올바른 상태를 추구하는 가치)의 유지와 항구적인 실현을 위해 헌법(憲法)과 국시(國是)를 지켜 내야 할 절급한 소명(召命)이다.

-. 공직자(公職者/공인(公人)는, 타인에게 죄(罪)를 진 혐의(嫌疑)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을 거쳐 기소(起訴)되어, 법정(法廷)에 불려 와 재판을 받는 지경까지 밀려와서는 안 된다.

-. 책망할 게 없는 인물이 지도자로 세워져야, 정의와 공평과 기회가 발휘되는 자유 경쟁사회에서, 복지가 구가(謳歌)될 민주세상이 될 수 있으며 위신(威信)이 선다.

● 흠(欠)이 없는 지도자를 향하여 이유 없이 비난(非難)하거나 조소(嘲笑) 할 수 없다.

* 대한민국을 건설한 기독교 대한감리회서부터 무흠한 영적 지도자가 등단(登壇)하여야 한다.

2020년 6월 18일

서대문교회 이주익 목사



전체 9

  • 2020-06-18 09:06

    목사님 깊이 공감합니다. 지금은 교회의 위기입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좋은 지도자가 절실합니다. 하지만 지금 감리회는 아무 생각이 없은 듯합니다. 참담한 수준입니다. 복음적이고 정의로운 지도자를 위해 기도합니다.


  • 2020-06-18 09:49

    양 목사님.
    감사합니다.
    환경선교주일도 잘 지켰습니다.
    공감해 주심에 더욱 신중하고자 힘써야 할 것입니다.


  • 2020-06-18 09:54

    성경적인 기준까진 아니더라도
    상식과 기본, 신앙양심에 벗어나지 않는 지도자들이고
    자신이 해야할 일들을 하는 지도자들이면 좋겠습니다.
    목사님,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
    무더워지는 계절이지만 더욱 강건하시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 2020-06-18 09:59

    세계적인 화가들의 은유와 직관에 심오한 추리력을 갖춘 임 목사님의 열의를 저는 보았습니다.


  • 2020-06-18 10:04

    목사님 좋은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저희 서울남연회 사태에 대해 전혀 의사표명을 안 하시는 후보에 대해서는 낙선운동을 벌일 것이며, 또한 이 사태수습을 위해 헌신하시겠다는 제 3의 후보를 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출마 후보 의사를 가지신 분들에게
    일정 시한까지 기회를 드린 다음,
    그래도 묵묵부답이라면 그분들은 더 이상 우리들이 바라는 이 시대의 감독상이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지요.


  • 2020-06-18 10:32

    공감합니다.
    그러나 흠 없는 목사를 찾을 수 있을까요?
    다만 차선의 선을 찾고
    허물을 서로가 인정하고
    겸손으로 사역하는 것이겠지요.
    도토리 키재기 세상속에서 ...


    • 2020-06-18 10:45

      심호택 목사님 맗씀대로 흠없는 완벽한 목사님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차선의 차선을 택한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치더라도
      이번처럼 너무나도 명백한 사안에 대해 자기의사 표현 능력이 없는 지도자를 어떻게 또 뽑아야 할까요?

      구성원들이 그런 후보라도 좋다면 할 수 없겠지만
      아직도 끝난게 아니니 시도라도 해봐야 하지 않겠어요?


  • 2020-06-18 19:23

    구도자, 나뿐인 왕자님

    시인/ 함창석 장로

    부인 셋을 둔 왕자님
    친고모의 딸과 사이에서 낳은 아들과
    아름답고도 연민의 정이 넘치는
    아내 야소다라 비를 버리고

    소멸할 수밖에 없는 순간의 삶에서
    영원을 갈구하는 초월의 삶을 향하여

    자신의 긴 머리카락을 단칼에 자르고
    아버지의 나라
    키필라 성을 떠나가니
    궁에 남아 바라본 이들은
    피멍이 든 가슴이 아니었을는지

    밤마다 궁녀들과 연회를 갖으며
    감각적 즐거움에 몰두했으나
    간밤에 보았던 화려하고 매혹적인
    화장기를 모두 지워낸 뒤에
    드러난 아침은 욕망의 민낯 이었으니

    저들 여인의 참모습이
    이처럼 추하고 불완전한데
    세상 사내는 다만 옷치장과 꽃단장에
    잠시 속아서 욕망에 사로잡혔지

    돈이나 명예 욕정이나 권력을 좇음도
    끝내는 시들고 마는 꽃이기에
    궁을 뒤로 해 삶의 방향을 돌렸다

    온실 같은 성에서 안전하게 살았지만
    이제 낯설고 험한 정글 같은
    세상 속으로 자처해서 들어갔으니

    나서늙고 병들어죽어야만 하는 삶
    너무 유한하고 허무했기에
    돌고 도는 저 수레바퀴서 벗어나고자
    가족 버리고 숲으로 들어갔으리라


  • 2020-06-19 10:16

    강화학파의 정통을 이었다고 평가받았던 이시원(李是遠/1790년-1866년)은 “나라가 도탄에 빠졌을 때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는가? 내 비록 지방의 향리고 오갈 데 없는 늙은이지만 나라의 녹을 먹었던 사람으로서 후세 사람들이 부끄럽지 않게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그의 손자 이건창 앞으로 절명시(絶命時)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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