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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서드】백산야화(白山野話)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20-06-16 19:50
조회
521
소백산
小白山

시인/ 함창석 장로

白은 햇빛이 위를 향하여 비추는 모양을 본뜬 글자로 「희다」, 「밝다」를 뜻한다. 갑골문에는 타원형 중심에 획이 하나인 이미지인데, 이것은 촛불의 심지와 밝게 빛나는 불빛을 표현한 것이다.

山은 둘레의 평평한 땅보다 우뚝하게 높이 솟아오른 봉우리가 뾰족뾰족하게 이어지는 모양을 본뜸이다. 山자는 육지에 우뚝 솟은 3개의 봉우리를 그린 것으로 ‘산’을 형상화한 상형문자다.

갑골문에 나온 山자를 보면 가파른 능선이 이미지 그려져 있어서 한눈에도 이것이 산을 그린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山자가 부수로 쓰일 때에는 ‘산의 이름’이나 ‘산의 기세’로 쓰인다.

소백산은 충청북도 단양군과 경상북도 영주시 사이에 있는 높이 1440m로 북서쪽은 경사가 완만하며 국망천이 흐르고, 동남쪽은 경사가 심하고 낙동강 상류로 들어가는 죽계천이 시작 된다.

식물은 한반도 온대중부의 대표적 식생을 갖는 지역으로서 낙엽활엽수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철쭉 등 관다발식물 1,000여 종, 동물은 멧돼지 등 1,700여 종이 분포하는 생태계 보고이다.

수십 개 봉 중에서도 주봉인 비로봉은 수많은 야생화와 함께 희귀식물인 에델바이스(외솜다리)가 자생하고 이곳부터 국망봉 일대에는 주목(천연기념물 244)의 최대 군락지가 펼쳐져 있다.

삼국시대에는 신라 · 백제 · 고구려 3국의 경계에 있어서 문화유적이 많다. 동남쪽 기슭에는 643년(선덕여왕12)에 창건한 희방사와 내륙지방에서 가장 큰 폭포인 희방폭포(높이28m)가 있다.

아름다운 골짜기와 완만한 산등성이, 울창한 숲 등이 뛰어난 경치를 이루어 등산객들이 많이 찾고 죽령과 제2연화 봉 산기슭에는 국내 최대의 우주관측소인 국립천문대가 자리를 잡고 있다.

소백산 일대에는 수려하고 웅장한 산과 주변의 명승지가 많아 1987년 12월 소백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공원면적 320.5㎢로서 경상북도 영주시 · 봉화군, 충청북도 단양군에 걸쳐 있다.

“허리 위로는 돌이 없고, 멀리서 보면 웅대하면서도 살기가 없으며, 떠가는 구름과 같고 흐르는 물과 같아서 아무런 걸림이 없는 자유로운 형상이라서 많은 사람을 살릴 산이다.” 고 말했다.

소백산은 여러 백산 가운데 작은 백산이라는 의미다. 예로부터 신성시되어온 산으로 삼국시대에는 신라ㆍ백제ㆍ고구려 3국의 국경을 이루어 수많은 역사적 애환과 문화유산을 지니고 있다.

소백산 일대는 부석사나 온달산성 등의 명승고적이 많아 예로부터 산삼을 비롯해 많은 약초가 자라 지금도 약초 채취가 활발하며, 풍기는 이들 약초의 집산지이자 인삼으로 이름난 곳이다.

소백산에는 옥금동이라는 곳이 있는데, 바위와 샘의 훌륭한 경치가 수십 리에 걸쳐 있고 그 위에 있는 비로전은 신라 때 지은 옛 절이다. 마을 입구에는 퇴계 이황을 모신 도산서원이 있다.

먼 데서 보면 봉우리들이 솟아나지 않아서 엉기어 있는 듯 보인다. 산은 구름이 가득, 냇물이 흐르듯 하며 하늘에 닿아 북쪽이 막혔고, 때로는 자색구름과 흰 구름이 그 위에 떠 있기도 한다.

옛 시절에 술사였던 조선 중종 때 천문지리학자 남사고가 이 지역 순방 시 소백산을 보고는 갑자기 말에서 내려 넙죽 절을 하며 “이 산은 사람을 살리는 산이다”라고 감탄하였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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