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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포 바다에서

작성자
이경남
작성일
2021-06-10 09:11
조회
374

백석포 바다에서
-이경남

이곳은 한때
서해 조숫물이 드나들던
생명의 바다
그러나 거대한 담수호로 바뀐 지금
그런 바다의 생명감은 사라진지 오래다
그래도 어딘가
자연을 찾고 싶은 도시인들은
낚시 가방을 둘러맨 채
끝없이 이곳을 찾는다
아직도 남아 있는 백석포 나루는
동학난과 청일 전쟁의 역사를 담고 있지만
이것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고종의 요청으로 이곳으로 들어온 청나라 군대는
곧바로 아산현으로 진군
반란을 진압하고 공을 세웠단다
그러나 일본 군대와의 전투에선 대패하며
혼비백산 이곳에서 줄행랑을 놓았단다
지금 백석포 바다는
인근 100만 도시의 오폐수를 받아내며 신음하고 있지만
그래도 하늘은 때를 따라 비를 내리고
서해에선 거센 해풍이 불어오며
여전히 이곳에 신선한 자연의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금 6월 초순
성하를 눈앞에 둔
이곳 백석포 바다는
해변 잡목 숲 속에선 들새들이 우짖고
농로 양편에선 노란 금계국이 만발하며
한껏 생명감을 내뿜고 있다

2021.6.10.목요일 아침 백석포 바다에서

백석포2.PNG



첨부파일 : 백석포2.PNG
전체 6

  • 2021-06-10 10:20

    이목사님!
    주님의 세미한 음성도 들려오지요?
    다 알고 있다. 그리고 사랑하신다는...


    • 2021-06-10 14:50

      오 목사님 감사합니다 그런데 저는 고요하게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만큼 신령하지가 못해 걱정입니다


  • 2021-06-10 12:46

    목사님,
    백석포 바다 사진은 없나요? ^^


    • 2021-06-10 14:50

      네 사진 올렸습니다 사진 실력이 서툴러 죄송합니다


  • 2021-06-10 13:26

    백석포를 말씀하시니 동학혁명 운동이 생각납니다.
    그들의 성난 민심을 잠재울 수 없었던 조선 조정은 청에게 이들의 진압을 요청했고 청의 이훙장은 고종의 요청을 받아들여
    한반도에 이들을 진압할 군대를 파병하였지요.
    청의 군대는 아산만으로 들어와 이곳 백석포에 배를 대고 아산현으로 진입을 하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이곳이 간척이 이루어져 마을이 되었고 이곳 지명은 백석포리가 되었습니다.


    • 2021-06-10 14:49

      역사적 사실을 알려 주어 감사합니다 이곳 아산이 고향이다 보니 외조부께서 이곳에서 벌어진 청일 전쟁의 이야기를 해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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