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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남연회 심사위원회를 앞두고.

작성자
임재학
작성일
2020-07-13 23:05
조회
1634

* 조토, 교황 인노첸시우스 3세의 꿈, 1297-1300, 프레스코화, 아시시 성 프란체스코 대성당 상부

조토(Giotto di Bondone)는 보나벤투라가 기록한 '성 프란체스코 전기'(1240)의 내용에 따라 '성 프란체스코의 생애 28도'(St Francis Cycle)를 아시시 성 프란체스코 대성당 상부 벽면에 프레스코화로 제작하였습니다.

'교황 인노첸시우스 3세의 꿈'은 무너지는 교회를 지탱하는 성 프란체스코에 대한 교황의 꿈을 묘사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지탱하고 유지했던 '실재적인 힘'은
하이어라키로 대변되는 로마 교황의 절대권력도,
타락하고 화려한 중세교회의 부요함도,
반대파들은 마녀사냥으로 처단하며 옥죄이는 숨막히는 교리도 아니었습니다.
순수한 믿음의 길을 걸어가고자 애쓴 성 프란체스코의 '영적인 힘'이
당시 교회가 무너지지 않게 떠받들고 지탱했던 것입니다.
이 영적인 진리를 조토가 프레스코화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며, 지금도 아시시에 가면 이 그림은
교회가 걸어가야 할 길을,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들이 걸어가야 할 길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교황은 이 일이 있은 후 프란체스코 수도회의 설립을 승인(1209) 하였다고 합니다.

당시 타락한 중세 교회에 대해서 성 프란체스코는 교회의 갱신과 정화를 주장했습니다.
그는 실재로 라틴어 설교 대신 일반 서민들이 사용하는 이탈리아어로 설교했고,
글자를 모르는 농민들을 위해서 성서의 내용과 복음을 인형극의 형식인 성극으로 대중들에게 알렸다고 합니다.
또한 많은 찬송시를 지어서 대중들에게 쉽게 복음을 전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부르는 찬송가에도 가장 오래된(1225년) 찬송시 "온 천하 만물 우러러"(찬69장)가 그가 지은 찬송시입니다.
그래서 문학에선 단테가,
미술에선 조토가, 신학에선 성 프란체스코가 중세의 낡은 틀을 깨고 새시대를 열었다고 말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당시의 교황 이름은 몰라도 프란체스코의 이름은 다 알고 있습니다.
그가 교회를 사랑했던 마음, 주님을 사랑했던 마음이 뜨겁고 순수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무엇이 참된 생명이며 진리인지를 말해주며 영원히 사는 길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줍니다.


내일 드디어 서울남연회에서 심사위원회가 열립니다.
먼 훗날 감리교회의 역사를 쓰는 후배들은 내일의 심사와 재판을 굉장히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할 것입니다.

이 재판이 감리교회의 자정과 정화의 출발점이 되느냐, 아니면 여전히 당파적 이익과 교권정치 기득권에 매몰되어 하나님이 허락하신 소중한 기회를 놓치고 다시 나락으로 떨어지느냐의 분기점으로 기록할 것입니다.

부디 내일 심사위원회와 이번 재판이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이 밤에 간절히 바라며 기도합니다.
감리교회를 사랑하는 많은 선한 양심과 이웃들의 중보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전체 17

  • 2020-07-16 10:06

    권영경님 7.15~7.19 아침금식 기도합니다.


  • 2020-07-13 23:12

    감리교회의 자정과 정화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 2020-07-13 23:29

    가난한 과부가 두 렙돈을 헌금함에 넣음 같이..
    하나님이 주신 믿음으로
    최선을 다해 기도하겠습니다.


  • 2020-07-13 23:45

    감사합니다.


  • 2020-07-14 00:10

    감리교회의 역사에서 한 페이지를 써내려간 중요한 순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런 역사적 순간에 너는 어디에 서 있었는 지를 묻는 질문이 우리 모두들 각자에게 주어졌을 때 뭐라 대답할 지 준비하셔야만 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 2020-07-14 00:24

    하나님의 임재학심을 기도합니다.


  • 2020-07-14 07:06

    주께서
    잘했다
    칭찬하실수있도록
    심사위원분들께
    옳고 그름을
    잘 가려낼수있도록
    주께서
    함께 하시옵소서.


  • 2020-07-14 07:30

    아멘~~


  • 2020-07-14 08:07

    로고스
    말씀
    예수그리스도
    공정한 심사를 위해 기도합니다


  • 2020-07-14 09:06

    아무때나 어디서나 늘~지켜주시는 주님께서함께 하십니다


  • 2020-07-14 09:15

    주님의 뜻이 목사님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축하합니다 . 감사합니다


  • 2020-07-14 09:21

    간절히 기도합니다.
    선한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 2020-07-14 13:39

    임재학목사님 오늘 수고많으셨습니다
    정의편에 서계신 목사님의 옳은 팔을 기필코 우리주님이 들어 주실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눈물나도록 고맙습니다
    평생 잊지않을겁니다


  • 2020-07-14 13:50

    임재학목사님 안성민목사님 원조혁권사님 최종철권사님 오늘 수고많으셨습니다
    하나님이 그 수고를 기억하시리라 믿습니다
    승리는 정의편 정의가 이기리라 믿습니다
    수많은 기도의 소리를 들어주실줄 믿습니다


  • 2020-07-14 13:51

    원종혁권사님
    장광호목사님
    권석준권사님
    수고많으셨습니다


  • 2020-07-14 22:34

    이번 심사로
    '자정능력이 없는 기득권' 이라는
    오명을 벗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선한 것을 심으면 선한 것을 거두고
    악한 것을 심으면 악을 거둔다는 성경의 말씀을
    피부적으로 느끼고 깨닫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수고하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2020-07-15 07:43

    1차 심사는 잘 끝마쳤습니다.
    감사합니다. 계속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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