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통으로 만든 종
작성자
최천호
작성일
2016-01-29 06:58
조회
3009
산소통으로 종을 만들겠다는 지혜를 누가 내었는지 모르지만 , 알파벳으로 U. S. A 라고 쓰여 있었던 것을 보면 물자가 귀한 전쟁 통에 미군들이 쓰던 것을 고물상에서 종으로 만들어 팔았으리라 추측해볼 뿐이다 .
이 기다란 종은 쇠망치로 때리면 자지러지듯 아픈 소리를 내어 나무로 쳐야만 부드러운 소리로 멀리까지 울려 퍼졌다 . 단단한 갈참나무나 물푸레나무를 망치처럼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좋았다 .
뾰족한 종탑에 멋지게 매달려 뗑그렁뗑그렁 품위 있는 소리를 내지 못하고 , 눈과 비도 가리지 못하지만 , 제 몸을 두들겨 맞으면서 작은 목구멍으로 떼 ∼ 엥 떼 ∼ 엥, 자기만의 소리를 내었다.
지금도 옛날 그 자리에서 그 소리로 울고 있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
그림은 퍼왔습니다.
\' 단단한 갈참나무나 물푸레나무를 망치처럼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좋았다 .\'
아주 꼼꼼 하신 성격이신 것 같습니다. 이러 것을 다 기억하시니 말이죠.
목사님의 지난 추억들을 단순히 이야기하시는 것인지....
역시나 선문답과 같은 이야기라 저와 같은 어리석은 자가 이해하기엔 어렵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