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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에 읽을 만한 책

작성자
원형수
작성일
2025-02-08 09:39
조회
336
사순절에 읽을 만한 책

문학서적 가운데 첫 문장이 아름다운 책을 고르라면 첫 손가락에 꼽히는 것이 틀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입니다.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다르게 불행하다.“

제가 고등학교 시절에는 헤르만 헷세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그 중 감명깊은 책은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인데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마리아 브론 수도원 입구, 두 개의 작은 기둥이 밭치고 있는 아치형 문앞 길가에 한 그루의 밤 나무가 서 있었다.”

너무나 유명한 곰부리치가 쓴 ‘서양 미술사’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미술이라는 것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미술가들이 있을 뿐이다.”

제가 이처럼 첫 문장을 소개하는 이유는 글 쓰는 사람에게 첫 문장이란 얼마나 중요한가를 공유하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가 사람을 만날 때, 첫인상이 중요한 것처럼 작품에서도 첫 문장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글을 쓰는 사람이나 글을 읽는 사람이나, 첫 문장은 글 전체의 느낌을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들은 자신이 말하고 있는 것에 대해 무엇을 말 하려는지 조차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 문장을 제대로 쓴다는 것은 자신이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를 분명히 밝히는 것과도 같습니다.

저는 정학진목사님의 저서 “내가 목마르다”의 첫 문장을 접하며, 크게 놀랐습니다.
“단순하나 압도적으로 강렬하게 세 열정이 내 삶을 지배해 왔다. 사랑에 대한 열망과, 지식에 대한 탐구, 인류의 고통에 대한 견디기 힘든 연민이다.”

이 짧은 문장은 “내가 목마르다”를 압축한 말로, 그 주제와 내용이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시인이요, 문학을 전공한 작가의 품격과 세련미를 돋보이게 한 명문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짧은 문장속에 이 책을 저술하게 된 이유와 목적과 내용을 모두 담아내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사순절 기간 중 읽어볼 만한 책으로 “내가 목마르다”(정학진목사 저, 예영 출판)를 소개합니다.
그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 소감문을 읽으신 후 꼭 원하시는 분에겐 세가 선물로 드릴 수 있습니다.
보화는 함께 나누는 것이니까요.
다만 발송비는 수령자의 몫(착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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