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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연회 사태 관련 감게 글모음 5집

Author
장광호
Date
2024-09-27 13:23
Views
1714

서울남연회 사태 관련 글 모음집 5집의 편집이 완료 되었습니다.

2024.9.6 - 9.26일까지의 글 모음인데
필요하신 분들은 다운 받으시기 바랍니다.

1집에서 4집 까지의 글들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메일 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장광호 jgh1006@hanmail.net

...........

편 집 후 기

감독선거의 일방적 결과를 보면서 선거운동 후반부에 돌출된 한 사건이 백중세를 뒤집도록 한 요인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것은 도끼자루가 썩어가는 줄도 모른 채 이익에 따라 그때그때 이합집산 하는 세력들이 모쪼록 의기투합하여 방치해 둔 사건이었다.

감리교회 140년 역사상 미증유사태, 즉 2018년 무투표 당선된 감독의 불미스런 일로 인한 사퇴와 보궐선거까지 하도록 만든 사태이다.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도 될까 말까한 상황에서 감리교회를 무너지게 하는 중차대한 원인 중 하나인데도 이를 철저히 외면한 사태이다.

이 외면 속에는 연회 내에서 영향력 있는 목사와 장로들이 거의 다 직간접적으로 다 관련되어 있는 낯부끄러움도 있을 거다.

그때 끝장을 봐야했는데도 억울한 울음소리와 바로잡자는 목소리를 능히 잠재울 만큼 훨씬 더 크게 작용한 힘 때문에 숨겨진 사건이다.

자신들을 향한 칼날이 다가 왔기에 이를 피하려고 은근슬쩍 담합하여 침묵을 유지한 결과 교묘하게도 자신들의 모습을 감출 수 있었다.

그런데 똑똑하고 영리한 그들은 지극히 단순한 진리 2개를 철저히 무시했다는 걸 간과했다.

과제는 바로바로 처리해야 하는 것인데도, 애써 못 본 체하고 미루다가 결국에는 훨씬 더 크고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진리 하나.

또 시간이 진리와 정의의 편이라는 것.
겉으로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 같아보여도 흘러가는 시간이 수많은 것들을 바꿔버리는 묘수를.

꼭꼭 숨기며 미뤄놓아 외면당한 사건은 그동안 세상에 나가 그 억울함을 외치고 몸집을 키우면서 필사적인 반격을 준비하고 있었다.

MBC PD수첩 ‘목사님, 진실을 묻습니다.’라는 영상이 4년 동안 100만 번이나 세상을 향해 소리치고 있을 줄 어찌 알았으랴!

아프다! 억울하다! 바로 잡으라! 진실은?

결코 해결하려 하지 않는 우리에게 드디어 반격할 기회를 잡았으니 이번 선거판일 줄 누가 알았으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 아니라면,...

신원되지 못한 억울함이 마치 다윗의 손에 들린 물맷돌처럼 되어 날아가 무시하던 그 힘들의 머리를 들이박고 돈좌시켜버린 것 같다.

그동안 2018년 11월부터 감게에 올린 글 230여개와 감리교도들의 댓글을 함께 엮어 정리해왔는데, 총 5집 1,700여 페이지가 넘는다. 이 글들이 후일 감리교회사를 정리할 누구에겐가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여기까지가 나의 할 일이란 생각이다. 아울러 다시는 이런 비상식적인 일로 쓸데없는 논쟁에 휩싸여 선교열정을 낭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기까지의 일들이 이해관계 여부에 따라 갈릴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서 혹여나 불편하신 분들께는 너른 마음으로 양해를, 그동안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는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024. 9. 27

선거결과를 보며
봉제산 자락에서
장 광호 목사

20240914_151413.jpg



Attachment : 20240914_151413.jpg
Total Reply 3

  • 2024-09-27 14:08

    수고하셨습니다.
    대중 앞에 이런 글을 쓴다는 것은, 자기 옷을 벗는 것과 같은 고통입니다.
    우리가 이런 글을 쓸 때는, 언제나 떠날 날을 생각합니다.
    목사님이 보여주셨던 용기에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 2024-09-27 22:08

    처음 감게를 찾아 들어와, 눈팅만 할 때
    목사님이 쓰시는 글들을 보며, 감리교회에
    이렇게 깨어있어 외치는 목사님도 계시구나,
    감동 받고 힘이 되었습니다.
    그 시간들이 벌써 강산도 반쯤은 변할
    세월이 되었건만, 감리회는 여직 그대로인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얼마 전 어느 피해자와 마주 보며, 오랫만이라
    반갑게 인사를 하면서도...
    그 눈빛이 슬퍼보여, 제 가슴이 시리도록
    아팠습니다.
    주님의 평안이 그에게 있기를...
    돌아오는 길에 운전을 하며
    기도를 했습니다.

    피해자의 눈빛은 슬프고, 우리들의
    가슴엔 상처가 남았지만, 그래도 영원히
    살아계실 내 아버지가 계셔, 그 분께
    숙제를 넘깁니다...

    그 동안 목사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 2024-09-29 20:54

    무심한 세월이 얼마나 지났는지 기억조차 흐미한데
    목사님과 글로써 잠깐 교류했는데.
    또한 쓰신글 시골 무지랭이인 저에게 보내주셨는데.
    잊고 살아왔습니다.
    오랫만에 감게에 와보니 반가운 목사님의 글도 반가웠는데
    불의와 결코 타협하지 않으신 대쪽같은 목사님 의 성정에
    다시한번 감동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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