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식구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22-11-21 14:08
조회
1063
함창석
육십년대초 무렵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나
남동생 하나 여동생 셋
여덟 식구가 살았다
시골 집 방은 셋칸
할머니와 나는 사랑방
아버지와 어머니 동생들
아랫방 웃방 큰 방이나
가운데는 장짓문이 있었다
아담한 초가집인데
아침 저녁으로는 모락모락
굴뚝에서 연기가 났다
교회를 다니면서
노아의 방주를 알았고
노아네 여덟 식구가
겪고 이겨 낸 홍수심판을
가끔씩 상상하여 봤다
추수감사절 장식 후
가진 만찬 자리가
모두 여덟 명 이었으니
한편 위안이 되기도 했다
돈이 주인이 되고
사람이 종이 되는 세상
당대 의인 노아를 환상했다
장로님의 여덟 식구와 그 후손들의 믿음이 훌륭하시니 노아 같은 의인의 가족이라 할 만 합니다.
장로님
고맙습니다.
장로님께서 형제 많은 집에서 태어나셨고 소싯적에 고생이 많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감리회 소식과 무관한 얘기입니다만 장로님과 같은 원주 출신이자 전 국회의원이시고 전 kbs아나운서 출신인 이계진 씨에 대한
얘기입니다.
어제 유튜브를 시청했는데 이계진 씨가 7남매 중에 넷째로 태어나셨고 부친이 지방 공무원이셨는데 가정 형편 때문에 간신히
학교를 졸업 했다고 하시더군요.
학교를 원중과 원고를 나오셨는데 버스 비를 아끼려고 호저면에서 매일 동트기 전에 출발하여 편도 12km를 도보로 등, 하교를 했답니다.
혹독한 겨울 추위에도 무거운 가방을 들고 계속 걸어 다니셨답니다.
본인이 학교를 다녔던 거리를 우연히 계산을 한번 해 봤더니 거의 지구 1바퀴를 돌은 거리(44,800km)와 맘먹는 거리라고 하시더군요.
지금의 건강은 어렸을 때 걸어다닌 게 건강의 원천이라고 얘기하시네요.
학교 다닐 때 다들 도보로 등, 하교를 하셨고 자전거를 이용하여 하신 분도 계시겠지만 왕복 24km는 정말 대단한 거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