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꿈잔치다
아름다운 동시에요.. 어릴때는 그야말로 황금들녁을 바라보곤 했습니다.
소녀가 오다
함창석
내 가슴 안으로 오는 소녀 빛으로 들어오는 소녀
나보다는 여섯 살이나 아래인 소녀 나의 둘째 누이다
나는 서울 중학교 누이는 고향 국민학교 입학하던 날
버스 사고로 운명을 달리하던 누이 울음바다 였으니
서울 유학길 고향 비보를 듣고 실감이 나지 않았으나
일흔이 되어도 고향길에는 늘 동행하는 누이
가파른 벼랑을 지나면 동산 모롱이로 소녀가 왔다
그 시절 한참을 놀다 집으로 오는 길은 별빛들이 된 누이였지
아름다운 동시에요.. 어릴때는 그야말로 황금들녁을 바라보곤 했습니다.
소녀가 오다
함창석
내 가슴 안으로
오는 소녀
빛으로 들어오는 소녀
나보다는 여섯 살이나
아래인 소녀
나의 둘째 누이다
나는 서울 중학교
누이는 고향 국민학교
입학하던 날
버스 사고로
운명을 달리하던 누이
울음바다 였으니
서울 유학길
고향 비보를 듣고
실감이 나지 않았으나
일흔이 되어도
고향길에는
늘 동행하는 누이
가파른 벼랑을 지나면
동산 모롱이로
소녀가 왔다
그 시절 한참을 놀다
집으로 오는 길은
별빛들이 된 누이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