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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꿈잔치다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22-11-03 08:55
조회
1017

황금빛 꿈잔치다

함창석

낙엽 솔나무 가지마다
노을녘 해가 내리니
황금빛 잔치다

하얀 기둥 자작나무
가지마다 달린 잎들이
황금빛 잔치다

하얀 기둥 꼭대기로
매달린 날개가 셋인데
풍력기는 돌고

멀리 이웃까지
돌아가는 파란 하늘에
하얀 반달은 꿈꾸지



전체 2

  • 2022-11-03 11:37

    아름다운 동시에요.. 어릴때는 그야말로 황금들녁을 바라보곤 했습니다.


  • 2022-11-06 07:01

    소녀가 오다

    함창석

    내 가슴 안으로
    오는 소녀
    빛으로 들어오는 소녀

    나보다는 여섯 살이나
    아래인 소녀
    나의 둘째 누이다

    나는 서울 중학교
    누이는 고향 국민학교
    입학하던 날

    버스 사고로
    운명을 달리하던 누이
    울음바다 였으니

    서울 유학길
    고향 비보를 듣고
    실감이 나지 않았으나

    일흔이 되어도
    고향길에는
    늘 동행하는 누이

    가파른 벼랑을 지나면
    동산 모롱이로
    소녀가 왔다

    그 시절 한참을 놀다
    집으로 오는 길은
    별빛들이 된 누이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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