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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바름을 좇는다면 누가 감히 바르지 않겠느냐(子帥以正 孰敢不正)"

작성자
곽일석
작성일
2022-09-21 06:45
조회
1235
그리스도 안에서 “평화공생”하는 새로운 차원의 목표를 추구해야 합니다.

역사가 아놀드 토인비는 역대의 통치자들을 자리만 차지한 사람과 창조적인 사람의 두 종류로 구분했습니다. 자리만 차지한 사람들은 자기보존과 정권 연장에 급급하여 변화를 방해하는 장애물로서 자신들의 권력을 사용했습니다. 반면에 창조적인 사람은 생각이 있고 비전이 있었기에 사회의 발전을 가져오는 방향으로 권력을 사용했습니다.

어떤 이들의 이기적인 자기관심이 감리교회를 망치려 들고 있다는 생각이 앞섭니다. 권력이 자기 근원을 잃고 지배의 욕망으로 변질될 때 하나님의 심판이 다가올 것입니다. 그러나 스스로 어그러진 길을 걸어왔음에도 부끄러움을 모른다면, 더 이상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논어> 안연편에는 정치가 무엇인지를 묻는 노나라의 권력자 계강자의 질문에 공자는 "정치란 바르게 하는 것(政者正也)"이라면서 "그대가 바름을 좇는다면 누가 감히 바르지 않겠느냐(子帥以正 孰敢不正)"고 답했습니다. 또한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 했던가요? - “백성들의 신뢰가 없으면 조직의 존립은 불가능한 것이다.”고 했습니다.

오래 전 분열과 합동을 넘나들던 위기의 때에 제13회 총회 김창희 감독은 한국감리교도들에게 새로운 출발을 당부했습니다. "지금은 우리 교단의 비상한 시기입니다. 교단의 진정한 화해와 일치를 성취하려는 격동의 때요, 미증유의 국란과 사회악을 이겨야 하는 필사의 때요, 새 시대로의 전진을 향해 도약하려는 결단의 때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낡고 와해된 신앙공동체의 희망과 미래를 과연 어디서 어떻게 찾아야 할는지?

따라서 한국감리교회는 급변한 새로운 한 시대를 감당하기에 적합한 차원으로 도약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우선해야하는 관심으로 다음 세대를 위하여 새로운 비전을 세우는 일입니다. 특히나 차세대 어린이들, 청소년들, 청년들과 손잡고 새로운 차원에서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실현해가는 한국감리교회의 새 길을 열어야 합니다.

그런 가운데서 신앙의 눈을 밝게 뜨고서 한국감리교회가 밝은 희망과 새 역사를 열어가기 위해서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예수공동체는 수직적이고 가부장적인 문명을 극복한 평화와 사랑과 생명의 공동체로서 역동적인 평등세계를 열어가는 하나님나라 운동이었습니다. 즉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이웃과 자연과 “평화공생”하는 새로운 차원의 패러다임과 목표를 추구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한국감리교회는 마땅히 나아갈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는 입장에서, 구조적이고 본질적인 변화와 개혁을 이루는 일에 한껏 그 유연성(flexibility)을 발휘하여야 하겠습니다. 여기에 한국감리교회와 기독교의 미래는 물론이고 한국사회와 동북아시아와 전 인류문명의 생명과 희망이 달려 있습니다.

이제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5회 총회 감독 선거일을 2022년 9월 24일(토)로 정하고 막판 레이스를 펼치고 있습니다. 단순히 경쟁과 정파의 이익만을 위하여 투쟁하는 저급한 현실을 넘어서서, 진정한 감리교회를 꿈꾸는 민초들의 목소리가 보다 큰 함성으로 들려지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를 사랑하시고 영원한 위로와 좋은 소망을 은혜로 주신 하나님 우리 아버지께서, 너희 마음을 위로하시고 모든 선한 일과 말에 굳건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살후2:16~17)


기독교대한감리회 경기연회 원천교회
곽일석 목사(iskwa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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