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팡이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22-09-20 20:33
조회
994
지팡이
함창석
희수까지는 나름대로 걷더니
왼쪽 다리가 불편하다며
한손에 지팡이를 짚고 나오셨다
걷다가 넘어지면
크게 다칠 수도 있기로
조심하는 편이라 하시면서
나름대로 신경을 쓰고는 계셨다
조금은 부끄러워하시며
지팡이를 한쪽 벽으로 세우셨다
공원길을 산책하다보면
높은 산을 오를 때나 짚는
쌍지팡이를 폼으로 양손에 들고
걷는 이들도 가끔 있다
걸어가는 때에 도움을 얻으려고
잘 다듬은 막대기이지
지팡이는 다양한 의미를 가지니
신선이 짚는 지팡이처럼
어떤 권위를 상징하기도 하지
【Faith Talk】 아론의 지팡이
아론의 지팡이는 이적과 권위를 나타내는 지팡이다. 출애굽 직전 애굽의 바로 앞에서 아론이 기적을 수행한 지팡이요, 증거의 장막 안 여호와 앞에 둔 각 지파의 지팡이 가운데 아론의 지팡이만 싹이 남으로써 아론의 권위가 하나님에게서 부여된 것임을 확인시켜준 지팡이다. 모세는 아론의 싹 난 지팡이를 증거 궤 앞에 둠으로써 아론에게 부여된 제사장권의 증거로 삼았다. 후에는 언약궤 속에 넣어 보관했다.
교황 십자가는 기독교의 상징물 중 하나이다. 십자가의 종류 가운데 하나인 교황 십자가는 교황의 주교 지팡이로 사용하거나 입당 행렬을 할 때 교황 앞에 지고 간다. 교황의 십자가답게 다른 주교 지팡이와는 그 형태가 전혀 다르다. 과거에 교회 문장에서 이 십자가의 형태는 교황 특유의 기호로 자주 사용되었다. 이 십자가의 기본 구조는 라틴 십자가이며 다른 점이 있다면 횡단 목 윗부분에 두 개의 막대기가 더 있는데 위로 올라갈수록 길이가 짧다. 교황 십자가는 대주교를 가리킬 때 사용하는 두 개의 가로줄이 있는 주교 십자가와 유사하며, 교황이 대주교보다 더 높은 교회 직책이라는 점을 나타낸다.
지팡이는 ‘나뭇가지’, ‘막대기’ ‘갈대 지팡이’, ‘회초리’, ‘규’ 등을 뜻한다. 몸을 의지하거나, ‘막대기’는 여행의 도구로, 또는 자신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한 호신용이나, 목자가 맹수로부터 가축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왕이 소지하는 단장, 즉 화려하고 값진 ‘규’ 혹은 ‘홀’은 왕의 권위를 상징했으며, 또 특별한 지도자나 치리하는 자가 소유한 막대기 역시 치리권, 통치권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이외에도 모세의 지팡이는 ‘하나님의 능력’, 목자의 지팡이는 ‘안전과 보호’, ‘메시야의 통치’, 그리고 하나님의 지팡이는 때로 ‘징계와 심판의 도구’를 상징하기도 했으며, 때로는 인생이 의지해서는 안 되는 세상의 허망한 힘을 상징하기도 했다.(가스펠서브, 지팡이, 라이프성경사전, 2006)
법장은 종법사가 특별행사를 할 때에 사용하는 지팡이이다. 법장은 종법사를 상징하는 지팡이로 대사식 때 전 종법사는 신 종법사에게 법장을 전수한다. 법장은 불법을 지팡이에 비유하는 말이다. 불법이 중생의 지팡이와 같이 힘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뜻에서 법장이라고 한다.(법장, 원불교대사전)
함창석
희수까지는 나름대로 걷더니
왼쪽 다리가 불편하다며
한손에 지팡이를 짚고 나오셨다
걷다가 넘어지면
크게 다칠 수도 있기로
조심하는 편이라 하시면서
나름대로 신경을 쓰고는 계셨다
조금은 부끄러워하시며
지팡이를 한쪽 벽으로 세우셨다
공원길을 산책하다보면
높은 산을 오를 때나 짚는
쌍지팡이를 폼으로 양손에 들고
걷는 이들도 가끔 있다
걸어가는 때에 도움을 얻으려고
잘 다듬은 막대기이지
지팡이는 다양한 의미를 가지니
신선이 짚는 지팡이처럼
어떤 권위를 상징하기도 하지
【Faith Talk】 아론의 지팡이
아론의 지팡이는 이적과 권위를 나타내는 지팡이다. 출애굽 직전 애굽의 바로 앞에서 아론이 기적을 수행한 지팡이요, 증거의 장막 안 여호와 앞에 둔 각 지파의 지팡이 가운데 아론의 지팡이만 싹이 남으로써 아론의 권위가 하나님에게서 부여된 것임을 확인시켜준 지팡이다. 모세는 아론의 싹 난 지팡이를 증거 궤 앞에 둠으로써 아론에게 부여된 제사장권의 증거로 삼았다. 후에는 언약궤 속에 넣어 보관했다.
교황 십자가는 기독교의 상징물 중 하나이다. 십자가의 종류 가운데 하나인 교황 십자가는 교황의 주교 지팡이로 사용하거나 입당 행렬을 할 때 교황 앞에 지고 간다. 교황의 십자가답게 다른 주교 지팡이와는 그 형태가 전혀 다르다. 과거에 교회 문장에서 이 십자가의 형태는 교황 특유의 기호로 자주 사용되었다. 이 십자가의 기본 구조는 라틴 십자가이며 다른 점이 있다면 횡단 목 윗부분에 두 개의 막대기가 더 있는데 위로 올라갈수록 길이가 짧다. 교황 십자가는 대주교를 가리킬 때 사용하는 두 개의 가로줄이 있는 주교 십자가와 유사하며, 교황이 대주교보다 더 높은 교회 직책이라는 점을 나타낸다.
지팡이는 ‘나뭇가지’, ‘막대기’ ‘갈대 지팡이’, ‘회초리’, ‘규’ 등을 뜻한다. 몸을 의지하거나, ‘막대기’는 여행의 도구로, 또는 자신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한 호신용이나, 목자가 맹수로부터 가축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왕이 소지하는 단장, 즉 화려하고 값진 ‘규’ 혹은 ‘홀’은 왕의 권위를 상징했으며, 또 특별한 지도자나 치리하는 자가 소유한 막대기 역시 치리권, 통치권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이외에도 모세의 지팡이는 ‘하나님의 능력’, 목자의 지팡이는 ‘안전과 보호’, ‘메시야의 통치’, 그리고 하나님의 지팡이는 때로 ‘징계와 심판의 도구’를 상징하기도 했으며, 때로는 인생이 의지해서는 안 되는 세상의 허망한 힘을 상징하기도 했다.(가스펠서브, 지팡이, 라이프성경사전, 2006)
법장은 종법사가 특별행사를 할 때에 사용하는 지팡이이다. 법장은 종법사를 상징하는 지팡이로 대사식 때 전 종법사는 신 종법사에게 법장을 전수한다. 법장은 불법을 지팡이에 비유하는 말이다. 불법이 중생의 지팡이와 같이 힘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뜻에서 법장이라고 한다.(법장, 원불교대사전)
산길
함창석
난마돌 바람이 불고 있다
한참 오르다 잣송이가 떨어져
가까이 다가 자세히 보니
잣알이 없는 빈 송이다
청살모가 실례하였나 보다
도토리도 여기저기 무더기다
다람쥐 먹이가 쌓였다
불로화 하얀 꽃
물봉선화 자주 꽃
이름 모르는 보라 꽃
한데 어울리며 피었다
길 오르내리는 손길들이
바위위로 돌탑을 쌓고
소원을 빌었나 보다
작은 뱀 한 마리가 숲으로
스르르 지나갔다
가을바람 불어
떨어지는 도토리가
내 머리를 툭 건드리고
길옆으로 들어가 숨었다
정상에 올라 쉴 터에 앉으니
동쪽 건너편으로
치악산 향로봉이 보이고 있다
내 고향이 있는 쪽이다
평화의 야욕
함창석
러시아 정교회 키릴 총대주교라
푸틴 장기 집권을 엄호하고
평화를 위해 전쟁을 하고 있다하니
그의 입장을 추종하는 대가로
후원을 받아서 교세를 넓히었다 나
일억 명 정도의 교세로
정교회 내 최대파라 자랑하고
루스키 미르야말로
게이 퍼레이드 서방의 음모에 대한
정당한 방어라고 설파했다니
일종의 마피아 개념이 아닐까 몰라
애국 전쟁에서 죽음이야말로
교황 면죄부 같은 길이라 하니
애야 자네나 가서 죽지 그래
후에 죄 사함까지 받기를 바라노라
세계평화를 위해 앞장을 서야지
국립현충원에는 묘비가 있다
나라를 위해 순국한 이들이라 하지
전쟁터에서 죽은 이들에게
후세 살아가는 사람들이
칭송하는 말일 뿐이 아닌지도 몰라
이 땅에 살아가는 민초들이야
앞에서 총질 뒤에도 따라 총질하니
갈 데라곤 황천뿐이 아니 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