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피는 꽃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22-09-13 19:13
조회
1109
다시 피는 꽃
함창석
세 뿌리 여러 꽃 되느냐
봄이 오면 피어나던 꽃들이
여름에는 지고
다시 가을이 오니
황매화처럼 피어나느냐
저리도 노랗게
봄에 피고 가을도 피어나서
호수 길은 새롭다
한겨울이 오면
여러 꽃 세 뿌리 되느냐
호수가 몇 마리 큰물고기는
주둥이를 내밀다가
물속으로 들고
또 다시 내밀다가 드니
산소가 부족한가보다
가을이 지나가며
호수가 말라만 가고 있고나
【Main Dreaming】
재화는 봄에만 꽃이 피는 식물이 가을에 다시 피는 현상이다. 기후가 따뜻하거나 또는 식물체의 절단 등으로 인한 자극을 받아 급작스럽게 발육하는 결과로 생긴다. 벚꽃ㆍ살구꽃ㆍ개나리ㆍ황매화 등에서 볼 수 있다. 요즘은 기후온난화로 재화현상이 늘어나고 있다. 再자는 構의 오른쪽 모양에서 아랫부분 위에 하나씩(一) 더 얹어 놓는다는 나무토막을 쌓아놓은 데서 「다시」, 「거듭」을 뜻한다. 再자는 冂(멀 경)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멀다’라는 뜻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再자의 갑골문을 보면 물고기의 입과 꼬리 부분에 획이 하나씩 그어져 있었다. 이것은 수면 위와 아래를 표현한 것이다. 물고기는 산소가 부족해지면 물 위로 입을 내밀어 숨을 쉬곤 한다. 再자는 그러한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물고기가 반복적으로 왔다 갔다 한다는 의미에서 ‘다시’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花자는 뜻을 나타내는 초두머리(艹(=艸) 풀, 풀의 싹)部와 음을 나타내는 化(화)가 합하여 이루어진다. 초두머리(艹(=艸) 풀, 풀의 싹)部는 식물, 花(화)는 後世(후세)에 생긴 글자로 본래는 華(화)로 씌었다. 음이 같은 化(화)를 써서 쉬운 자형으로 한 것이다. 化자는 ‘변하다’라는 뜻을 가지고는 있지만, 여기에서는 발음역할만을 하고 있다. 본래 소전에서는 땅속에 뿌리를 박고 꽃을 피운 모습을 그린 芲(꽃 화)자가 ‘꽃’이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그러나 지금의 花자가 모든 ‘꽃’을 통칭하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디지털 한자사전 e-한자)
함창석
세 뿌리 여러 꽃 되느냐
봄이 오면 피어나던 꽃들이
여름에는 지고
다시 가을이 오니
황매화처럼 피어나느냐
저리도 노랗게
봄에 피고 가을도 피어나서
호수 길은 새롭다
한겨울이 오면
여러 꽃 세 뿌리 되느냐
호수가 몇 마리 큰물고기는
주둥이를 내밀다가
물속으로 들고
또 다시 내밀다가 드니
산소가 부족한가보다
가을이 지나가며
호수가 말라만 가고 있고나
【Main Dreaming】
재화는 봄에만 꽃이 피는 식물이 가을에 다시 피는 현상이다. 기후가 따뜻하거나 또는 식물체의 절단 등으로 인한 자극을 받아 급작스럽게 발육하는 결과로 생긴다. 벚꽃ㆍ살구꽃ㆍ개나리ㆍ황매화 등에서 볼 수 있다. 요즘은 기후온난화로 재화현상이 늘어나고 있다. 再자는 構의 오른쪽 모양에서 아랫부분 위에 하나씩(一) 더 얹어 놓는다는 나무토막을 쌓아놓은 데서 「다시」, 「거듭」을 뜻한다. 再자는 冂(멀 경)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멀다’라는 뜻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再자의 갑골문을 보면 물고기의 입과 꼬리 부분에 획이 하나씩 그어져 있었다. 이것은 수면 위와 아래를 표현한 것이다. 물고기는 산소가 부족해지면 물 위로 입을 내밀어 숨을 쉬곤 한다. 再자는 그러한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물고기가 반복적으로 왔다 갔다 한다는 의미에서 ‘다시’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花자는 뜻을 나타내는 초두머리(艹(=艸) 풀, 풀의 싹)部와 음을 나타내는 化(화)가 합하여 이루어진다. 초두머리(艹(=艸) 풀, 풀의 싹)部는 식물, 花(화)는 後世(후세)에 생긴 글자로 본래는 華(화)로 씌었다. 음이 같은 化(화)를 써서 쉬운 자형으로 한 것이다. 化자는 ‘변하다’라는 뜻을 가지고는 있지만, 여기에서는 발음역할만을 하고 있다. 본래 소전에서는 땅속에 뿌리를 박고 꽃을 피운 모습을 그린 芲(꽃 화)자가 ‘꽃’이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그러나 지금의 花자가 모든 ‘꽃’을 통칭하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디지털 한자사전 e-한자)
오형제부역
함창석
어찌해
너희는 다섯이냐고 물었다
긴 놈이
자기는 가운데서
균형을 잡아준다고 했다
안쪽에
굵은 놈이
자기는 감싸준다고 했다
바깥쪽에
가는 놈이
자기는 보조를 한다고 했다
긴 놈과 굵은 놈 사이에
있는 놈은
자기는 호벼 파기 선수라나
긴 놈과 가는 놈 사이에
있는 놈은
자기는 별로
하는 일이 없다고 말하며
마음을 모으고
힘을 모으며
일을 할 때가 행복하다고
대신하여 말했다
쥐락펴락하며
오형제는 늘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