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돌아가는 일을 섣불리 예단하거나 이렇게 될 것이다 한다는 건 인간이 하지 말아야 할 일이다 생각이 든다. 그러나 우리도 보는게 있어 이 정도는 이렇게 될 것 같다 라는 것쯤은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한자 끄적인다. 그런 말이 있다. 일반인이 연예인 걱정하는 거 아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 가끔 매스컴에서 보여지는 눈물지으며 등장하는 다 말아먹은 연예인도 3대는 간다는 말처럼 그렇게 망했다고 울고짜도 그래도 명색이 연예인이라 명품이 위아래로 간간히 말려 있는 걸 보게 된다. 하물며 대교회 물려받아 선택받은 삶으로 직행하신 몇몇 분들은 큰 하자가 없는 이상 은퇴 이후, 전원주택이나 골프로 여생을 보내며 주님 만날 준비를 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그리고 간혹 후배들이나 신학생들 모아 놓은 자리에서 너희들도 작은 돈 있을 때 부터 투자하라고 귀한(?) 간증을 해주신 몇몇 선배님들도 은퇴비와 전별금조로 몇 억 받아나와 대교회 대물림자 정도는 아니더라도 가끔 여행다니며 은퇴 후 살만한 생활을 영위하게 될 것이다. 여유가 더 있으면 아들이나 사위도 꽂아넣으면 되고, 그럼 정작 대책없는 목사들은 누구일까? 그렇다 답이 딱 나와있다. 나머지 80%다. 한달에 연금으로 주어지는 것과 교단에서 고무줄 올라탄 얼마간의 노후연금 이걸로 쌀 사먹고 헌금하고 물티슈 사고 버스비 하고 살아야 겨우 버틴다는 말이다. 그래서 말인데, 이제 지방이나 연회에서 강의나 행사를 기획하려면 이제 숨길 것도 없으니 확 까고 실제적인 노하우를 좀 공유해줬으면 좋겠다. 이런거다. 일종의 어디다 얼마를 투자하라. 어떻게 시작해봐라 나도 어디에 가입하고 있는데 소액투자라도 지금이 적기니 더 늦기 전에 시작해봐라 등등 말이다. 자기들이 믿는 하나님과 내가 믿는 하나님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솔직한 담론과 삶의 처세를 말해줘야 그게 그나마 솔직한 것이지, 앞에선 하나님 잘 믿어라 기도 많이 하고 성경 열심히 연구해라 해놓곤 뒤에선 세상 못지 않은 방법을 혼자 또는 그룹으로 깨달아 돈 더 모으려고 지들끼리만 정보 공유하고 열심이면, 나머진 눈뜨고 바보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아니러니하게도 우리 감리교회는 그런 분들이 나중에 재산이 많이 쌓여져 있더라. 그러니 교회도 챙기고, 교권도 챙기고, 자식도 세우고, 노후도 든든하고, 골프 가방 마일리지 쌓이고, 난 처세 있게 미리 부터 삶을 준비하고 관리한 선배들을 뭐라 하고 싶은 게 아니라 같이 좀 살자는 말이다. 어차피 모든 교단 중에 가장 뛰어난 목회적 대물림이나 부의 대물림은 어떻게 할 수 없다손쳐도 미래가 불투명한데 목회마저 못하는 후배들에게 최소한의 살 방법은 알려주어야 하지 맨날 허공 때리는 소리만 하지는 말아달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추상적인 듯 한 말들 같지만, 이 말을 읽어가며 그 위치에 이미 서 계신 분들은 무슨 의도에서 쓴 글인지를 잘 아실 것이다. 그러니 자기 주변에서 부터 실제적 교훈과 경제적 노하우를 가르쳐 공유해주기 바란다. 이것이 당신들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목회 동업자적 양심과 예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