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부흥단장이 이취임을 했던 모양이에요 뭐 자기들끼리 하는 행사를 누가 머라할 수 있겠어요. 그런데 정말 빵터진 건 축사 라인업이네요 역대 단장들이 주욱 나와 순번대로 축사를 했는데 29대 부터 이빨 두어개 빠지고는 다 하네요 와 정말 아직도 이런 구태의연한 조직이 다 있나싶어 웃다가 실소가 터졌답니다. 그곳이 성전, 하나님의 교회인데 단장으로 취임하는 한 사람의 이름을 마치 여호와를 부르듯구구절절 불러가며 칭찬에 상찬에 아주 넘치다 못해 흘러 흐르네요 그리고는 몇 만원짜리 크리스탈 서로 주고 받으며 좋다고 사진 박고 있습니다. 대략 한 2시간 반 정도는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시대가 어떤지를 모르고 아직도 하던 그대로 하는 그 모습들을 보고 있노라니 감리교는 부흥단만 문제가 아니라 뇌구조 자체가 골동품인 것 같아요. 불과 얼마 전 단장이 취임한다고 한게 금새 지나고 새로운 사람이 세워지더만 어째 하던 짓은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게 한 개도 없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칭찬하고 칭찬받아 좋아요? 취임패 이임패 받아 행복해요? 마이크 잡고 축사 격려사 하고나니 기뻐요? 정말 개그콘서트가 왜 폐지 되었어야 했는지는 감리교 행사들을 보면 알 수 있답니다. 정말 웃겨요 웃을 일 없을 때 감리교 뉴스 챙겨보아요 잠시나마 웃을 수 있어요 사진 속 목사들 면면을 보세요 자기 교회 교인 열 명도 없는 사람도 있어요. 그러고는 부흥단이래요 내 이러니 웃어요 이러다 방귀도 나오겠어요 넘 웃겨요 제발 자기 교회 좀 돌보세요 목회 안 하고 돌아댕기며 맛있는거나 돈봉투 얻어 챙길 생각일랑 그만 좀 하고 교회에 좀 붙어 계세요 맨날 기름 들여가며 전국 팔도 돌아댕길 구실만 만들지 말고 성경 보고 기도 많이 하세요 교인들 다 알아요 우리 목사님 어떤 사람인지를 말만 안할 뿐이에요 그런데 속으론 울어요 교단 세상 그 어떤 곳에서 받는 칭찬과 상장 표창패는 주님 앞에 서는 날 다 소용없는 것들이에요. 그런 거 주고 받고 인맥 만들기 힘쓰고 애쓰지 말고 주어진 목양 잘 합시다. 정말 안변한 게 확실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