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직원채용

작성자
갈수록 태산이로다
작성일
2022-12-12 15:02
조회
365
담임자 은퇴 이후 후임 담임자 청빙에 관한 일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다양한 경로와 과정을 통해 이루어져 왔다. 이것도 나름의 변천사라는 것을 지니고 있어 십여년 전만 하더라도 그 교회 오랫동안 사역했던 은퇴를 앞둔 목사가 후임을 천거하는 방식으로 그 교회에 맞을만한 분으로 눈여겨보다가 추천하여 세워주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것도 목사 지분 7 장로들 지분 3 정도였을 때나 가능했던 일이고, 근래 들어 교회 내 지분 방식이 목사 2 장로들 6 원뿌리교인들 2로 갈려 목사가 관여할 바가 거의 없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은퇴를 앞둔 이는 자기 것만 챙겨 떠나면 그만인 구조이고, 교회 내 청빙위원회나 특별 위원회로 명칭을 붙여 세운 그 교회 실세들이 자신들의 구미에 맞는 순진하거나 바보이어야 하거나 하는 목사를 세운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바보를 뽑는 기준이란게 하나님의 교회를 은혜롭게 잘 이끌어가는 존재가 아닌 교회를 자신들이 끌어가야 하는데 사이드로 필요한 존재일 뿐이라는 게 문제가 되는 것이다. 물론 이마저도 담임자 자리가 없어 헐떡이는 오래된 부목사들은 상에 잘 차려진 떡처럼 보여 기본 80통 이상의 이력서와 각종 서류들이 올라올테지만, 이런 청빙 내용을 접할 때마다 드는 생각은, 먼저 수요를 못따라 잡는 교단의 공급정책이 이제 그만 되어야 한다는 것이고, 교단에서 손을 뻗치지 못하는 개교회 안하무인격의 서류제출 요구는 앞으로의 목회 현실을 더 어둡게만 한다. 한번 사고가 난 교회는 시간만 흐를 뿐이지 그 안에서 자생되는 후배들에 의해 또다시 그 일이 재발됨을 볼 때, 이제 목사님을 청빙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모집한다고 여기는 지경이 되었으니 이를 어쩔까 싶다. 철종 임금이 용상에 오르기 전까지 살았다고 하는 그 지역의 교회는 주인이 종 뽑는 모양새를 공개적으로 취했으니 선발이 되더라도 필시 종살이 하러 다시 섬나라 헤매이러 가야 할 일이니 주변에서 충동하지 말아라! 되도록 경제적으로 살기 힘들더라도 개척하고 버텨라 왜? 가도 종살이는 매한가지이니 말이다. 이미 규모가 있다는 교회에 후임으로 부임한 목사들에게 연락을 해보았더니 거의 동일하게 나오는 말이 이렇더라. '어차피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때를 보고 기회가 나면 좀 작더라도 다른 곳으로 옮겨가 맘편히 살려고요' 자 어떤가? 이게 요즘 청빙의 날 것이다. 그러니 함부로 움직이지 마라 병걸린다! 건강한 정신과 몸이 재산이거늘



전체 1

  • 2023-03-03 10:33

    우리 교회는 청빙할 때 주민등록등본, 졸업증명서, 건강진단서, 추천서를 받지 않고 간단한 이력서와 목회계획서 및 설교 동영상(또는 설교가 들어있는 인터넷 주소)만 받았습니다. 종살이 하라고 청빙하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은퇴하시는 목사님이 후임자를 본인이 원하는 후배 목사님으로 해 달라는 부탁을 들어드리지는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다 아실 것이므로... 말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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