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소식

화담(和談)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16-12-02 17:38
조회
815
和談

산돌 함창석 장로

마을 연못 물위에 뜬 물풀처럼
나눔 뜻이 맞고 정다운 눈매 온화한 분이
서로 가지고 있던 안 좋은 감정을 풀어 없애라
백성들의 돈독한 신의와 화목을 여러 번 강조하시나

나로부터의 도피처인 탈놀이는
세상과의 화목을 가로막는 작은 벽이라서
화해는커녕 심한 언쟁의 되풀이를 하는 셈인데
다만 표정과 언성이 그때보다 부드러워 간다 하시나

온 동네 가시덤불 밭을 일구고
손톱이 닳도록 가꾸며 거두어들인 씨알을
화롯가에 둘러 앉아 여럿이 골고루 나누어들고
조용히 주고받으며 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요

혼인잔치에서 얻어내려는 답은
흐릿한 현실 속 세대 간의 융화를 위하여
부정한 사실에 대해 무원칙하게 타협하더라도
여태껏 잘 안되던 동네 사람들과의 화친의 계기이라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290 함창석 2017.01.13 899
289 함창석 2017.01.05 785
288 함창석 2016.12.26 740
287 함창석 2016.12.21 752
286 함창석 2016.12.17 749
285 함창석 2016.12.15 1011
283 함창석 2016.11.28 960
282 함창석 2016.11.25 851
281 함창석 2016.11.17 973
280 함창석 2016.11.15 925
279 함창석 2016.11.11 982
278 함창석 2016.11.09 899
277 함창석 2016.11.02 914
276 함창석 2016.10.26 844
275 함창석 2016.10.21 1353
274 함창석 2016.10.19 1032
273 함창석 2016.10.10 1538
272 함창석 2016.10.05 1087
271 함창석 2016.10.01 1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