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삼 일동안 볼 수 있다면 ㅡ 헬렌 켈러
2024-10-02 02:26
조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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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날
나는 친절과 겸손과 우정으로 내 삶을 가치 있게 해 주신 설리반 선생님을 찾아가 이제껏 손으로만 만저서 알던 그녀의 얼굴을 몇 시간이고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그 모습을 내 마음속 깊이 간직해 두겠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 바람에 나풀거리는 아름다운 나무잎과 들꽃들, 그리고 석양에 빛나는 노을을 보고 싶다.
둘째 날
밤이 낮으로 바뀌는 웅장한 기적을 보고 나서 서둘러 메트로포리탄에 있는 박물관을 찾아가 하루 종일 인간이 진화해온 궤적을 눈으로 확인해 볼 것이다. 그리고 저녁에는 보석 같은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면서 하루를 마무리 하겠다.
마지막 셋째 날에는
사람들이 일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기 위해 아침 일찍 큰 길가에 나가 출근하는 사람들의 표정을 볼 것이다 1그리고 나서 오폐라하우스와 영화관에 가 공연들을 보고 싶다. 그리고 어느듯 저녁이 되면 네온싸인이 반짝이는 쇼윈도에 진열되어 있는 아름다운 물건들을 보면서 집으로 돌아와 나를 이 사흘 동안만 이라도 볼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다시 영원히 암흑의 세계로 돌아가겠다.
ㅡㅡ Epilogue ㅡㅡ
헬렌 켈러 (Helen Keller ) 어느 날 습속에 다녀 온 친구에게 물었다. "무었을 보았느냐고" 그 친구는 별반특별한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헬렌 켈러는 이해할 수 없었다. 두 눈 뜨고도, 두 귀 열고도 별로특별히 볼 것도 들은 것도 없다니... 그래서 비록 볼 수도 듣을 수 도 말할 수 도 없었던 그녀는 만약 자신이 단 사흘만이라도 볼 수 있다면 어떤 것을 보고 느낄 것이지 미리 계획을 세웠다.
후에 그녀는 이 글을 '내가 삼 일 동안 볼 수 있다면 (Three Days To See )" 이란 제목으로 세상에 발표해 당시 경제 대 공항으로 허덕이던 사람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겨 주었다.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이 글을 "20세기 최고의 수필" 이란 찬사를 보냈다.
흔히 '빛의 천사 '3중고의 성녀"라 불리우는 헬렌 켈러는 1880년 미국 에라배마주에서 태어났다.그녀는 두살 때 열병으로 시각 청각을 잃고 말았다. 볼 수도 들을 수도 말하지도 못하는 그녀를, 전세계를 놀라게 한 위대한 사람으로 만든 사람은 다름 아닌 그녀의 스승 인 '앤 설리반' 이다
7세까지 제멋대로 행동하던 그녀 앞에 나타난 설리반은 사랑과 인내로서 어둠 속을 헤메던 그녀에게 말과 글은 물론 인생의 참 가치를 가르쳤다. 선생님의 도움과 본인의 각고의 노력끝에 그녀는 20세 때 하바드에 입학했다. 그녀는 맨 처음 "물"이라는 말 한 마디를 배우는 데 7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그 후 그녀는 희랍어,불어,라틴어,등에 통달해 세상 사람들에게 경이와 감동을 주었다
헬렌은 평생 동안 장애인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으로 그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