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작성자
이경남
작성일
2020-10-21 19:05
조회
359

죽음
-이경남

언젠가
우리의 호흡이 멎고
맥박이 멎고
뇌파가 멎는 순간이 온다
우리는 그걸 죽음이라 부르며
두려워하지만
그러나 이런 육체의 죽음 외에
우리가 두려워해야할
또 하나의 죽음이 있다
우리의 두뇌가
더 이상 탐구를 멈추고
그래 사유하고 분별하는 지각이 흐려져 버린다면
우리 육체의 심장은 뛰어도
마음의 심장은 식어져
더 이상 삶에의 열정의 불이 타오르지 못한다면
또 우리의 마음이 그 순결함을 잃고
어느새 거짓에 물들고
불의에 물들고
부정에 물들어
더 이상 우리의 가슴에
정직과 진실과 선의의 빛이 사라져 버린다면
그건 살아도 산 게 아닌
이미 죽은 인생이다
우리가 육체의 죽음을 두려워하듯
영혼의 죽음도 두려워 할지니
자기 영혼을 지키기에 힘을 다할 일이다

2020.10.21. 수요일 고적한 가을 아침에



전체 4

  • 2020-10-22 11:26

    아멘 !
    자기 영혼을 지키기에 힘을 다할 일이다


    • 2020-10-25 18:10

      김 장로님 평안하시지요?


  • 2020-10-24 20:38

    주님의 말씀- "내 친구여,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몸을 죽이고 그후에는 능히 더 못하는 이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눅12:4)


    • 2020-10-25 18:10

      김 목사님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907 함창석 2025.01.23 4
1906 김길용 2025.01.22 82
1905 함창석 2025.01.22 72
1904 함창석 2025.01.21 57
1903 함창석 2025.01.20 34
1902 민관기 2025.01.20 126
1901 민관기 2025.01.20 99
1900 민관기 2025.01.19 63
1899 함창석 2025.01.19 34
1898 홍일기 2025.01.18 70
1897 김형권 2025.01.18 84
1896 홍일기 2025.01.18 72
1895 최세창 2025.01.18 20
1894 최세창 2025.01.18 24
1893 홍일기 2025.01.18 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