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히로부미 유령이 지배하는 한국

작성자
박영길
작성일
2021-01-23 12:11
조회
157
이토 히로부미 유령이 지배하는 한국

일본과 한국의 근대화 체제를 기획하고, 설계하고, 건설한 자가 바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이다. 이토 히로부미가 일본에서는 혁명과 개혁을 통해서 근대화 체제를 확립했고, 조선에서는 무력과 회유를 통해서 근대화 체제를 확립하려고 했다. 일본이 부국강병의 근대국가로 발돋움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 이토 히로부미이다. 그는 한국의 통감부에 와서 3년(1906~1909) 동안에 엄청난 일들을 했다. 이토 히로부미가 한국을 35년간 식민지배할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이토가 한국에 통감으로 부임하면서 처음에는 회유정책을 펴다가 헤이그 밀사사건을 기점으로 강압정책으로 바꾸면서 수많은 의병들의 희생을 불러 왔다.
역사학자 국민대 명예교수 한상일은 이토가 65세에 통감직을 선택한 이유로 3가지를 지적한다. ① 메이지 시대에 확정된 불변의 원칙인 정한론(征韓論)의 숙원사업을 완성하겠다는 공명심과 교만심이다. ② 일본이 유신을 하면서 힘을 합친 동지였지만 노선에 따라서 갈라져 죽음을 맞이한 패배자들에 대한 부채감을 덜기 위한 것이었고, ③ 정적들과의 주도권 싸움에서 밀려나고 있었지만 식민지 건설로 자신의 정치인생을 총결산하겠다는 명예회복과 권력집착이었다고 지적한다. 이토는 한국을 완벽하고도 영구적인 식민지로 창출하고자 했다. 대한제국헌법 제작부터 정당 등 국가 조직을 앞서 꾸려가면서 천황제국가를 완성한 경험을 총동원했다. 제일먼저 한국을 문화적으로 지배하기 위해서 분열을 최고의 통치술로 삼았다. 한국은 정치가 부패했으며, 유교적인 낡은 사상과 인습에 절어서 한국인이 우수한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발휘하지 못한다고 계몽했다. 따라서 문명화를 위해 고등교육과 보통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고등교육은 가넞ㅂ통치를 위하여 전문관료를 길러내는 것이고, 보통교육은 통치에 순응하는 충실한 백성을 길러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은 법과 제도를 통한 한국지배였다. 지방자치와 식민지의회까지 구상했다고 한다. 그리고 조세제도의 개혁으로 식민지 운영과 수탈의 판을 깔았다. 이토의 설계는 식민지의 국민국가화였다. 국민의 탄생을 통해 효율성, 자율성, 영속성을 구축하고자했다. 법에 의한 국민의 규정, 등록, 관리와 통제였다. 최종적으로 일본의 보호국으로 식민지모국(일본)에 귀속시키는 것이었다. 병합하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천황의 신민이 되게 한 것이다. 이토는 영국과 프랑스의 식민통치를 면밀히 살펴본 통찰력으로 새로운 오리엔탈리즘 식민지를 기획한 것이다. 그러나 조선의 젊은 의병들에 의해 원대한 야망이 좌절되었고 결국은 안중근 의사의 의거에 의하여 결과는 빗나갔다.
이토가 총탄에 맞아 죽은 후 총독부는 군 출신들이 잡았다. 무단, 문화 통치를 오가면서 한반도를 유린했다. 우리나라는 해방이 되었지만 식민지 근대화 쇠뇌교육을 받은 한국인들로 말미암아 한반도는 이토의 유령이 지배하게 되었다. 분열은 남북 분단으로 나타났고, 3년의 미군정은 또 다른 제국의 군사지배라는 그물망을 이 땅위에 쳐 놓은 것이다. 이념의 대리전만 해도 원통한 일인데 여전이 외국군대가 자기들 마음대로 대한민국 자주국가를 휘젓고 있지만 이 땅의 위정자들은 수치스러움도 모르고 이토가 쇠뇌화시켜 놓은 경찰과 헌병에 의한 무소불위의 사법행위는 말단 기관에 불과한 검찰, 경찰, 안기부를 권력의 최상층부에 걸터앉게 만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토의 능수능란한 식민전략은 장기간 의식을 왜곡, 마비시켜서 본질과 현상의 전도(顚倒)마저 초래하게 했다.
가진 재산을 다 팔고, 가솔들과 풍찬노숙하며 오로지 인(仁)과 의(義)를 구현하고자 했던 독립운동가들의 후손들은 오직 알몸뚱이 하나만 물려받았기에 흙수저로 태어나서 빈곤을 벗어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친일파의 후손들은 그들의 조상들이 권력에 아부하며 끌어 모은 재산으로 후손들이 온갖 혜택을 다 누리면서 금수저로 태어나게 된 것이다. 아직도 대한민국이 민주화가 되었다고 하지만 독립운동사 하나도 제대로 후손들에게 가르치지 못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아직도 우리나라에는 이토의 유령, 식민지 기획과 분열정책이 이 땅에서 횡행하고 있는 것이다. 독립운동가들은 인생을 대충 살았고, 친일파가문들은 긍정적으로 열심히 살았다고 주장하는 젊은이를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친일 행위자들은 적극적으로 현실에 순응하면서 자신의 이득만을 위해서 열심히 자기의 삶을 현실에 적응하며 대한민국을 지켜온 애국자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현실을 무시하고, 가족들을 외면하고, 자신의 영웅심에 도취되어 과격한 행동으로 치달은 어리석은 자들이라는 것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현실이증명하고 있다. 이러한 사고는 아직도 이토의 유령이 이 나라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1년 1월 23일



전체 2

  • 2021-01-24 08:12

    김일성 유령이 지배하는 나라,

    우리 군사 훈련을 북한의 승인을 받고 하겠다는 말은, 더 이상 군사 주권이 우리에게 없고, 북의 군사 식민지 혹은 북에 대한 군사 사대주의 나라가 되었다는 말이다. 미군에게서 전작권을 달라고 하면서 이를 북에게 바치겠다는 말인가? 전쟁에서는 더 첨단 무기 더 많은 무기를 (예를 들어 항공모함과 스텔스기와 순항미사일과 핵잠수함 같은) 지배해 이를 지휘할 능력이 되는 나라가 작전을 주도해야 한다. 말일 한반도 전쟁이 있다면, 승리가 유일한 최선이고 최종적인 선택의 기준이 된다.

    김일성 같은 무능하고 폭압적인 인물을 높이 숭배하고 이런 자의 말을 높이 받드는 자들이 있다. 김일성 일가는 이미 우상신의 반열에 들어 무대에 등장하면 군중들은 즉시 자기 혼줄을 내려 높고 광신도 함성과 물개 박수를 멈추지 않고 쏴주지 않으면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진다. 거리의 동상에다, 우상화 기념물에다, 집집마다 사진에다, 인류 역사에 이런 추앙을 받는 인물은 없었다. 스탈린이나 모택동도 이들보다 하수이다.

    자기 아버지를 트집잡아, 동네방네 욕질하고 싸돌아 다니면서, 이웃에 사는 무능하고 폭압적인 아저씨를 보고 아버지라고 하면서 머리박고 꼬랑지 흔드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종북이다. 이들은 '그의 주체'라는 학문을 자주 닦으며 거기에서 '달고나'와 꿀이 내린다고 믿고 있다. 나는 일제에 협력한 친일파 이완용도 싫지만, 북핵을 지지하는 종북 매국노와 북한 괴뢰도 꼭 같이 싫다.


    • 2021-03-17 10:24

      빨갱이 귀신은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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