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종교

작성자
박영길
작성일
2021-01-21 11:15
조회
168
自由와 宗敎

우리 인간들에게 진정한 자유가 존재할 수 있는가? 있을 수가 없다. 참으로 자유로우신 분은 오직 하나님 한분 밖에 없다. 하나님의 이름은 야훼도 아니고, 엘로힘도 아니고, 아도나이도 아니다. 이러한 이름은 인간들이 만들어낸 이름이다. 호헵산에서 모세가 하나님을 만나서 당신의 이름이 무엇입니까? 도대체 당신을 누구라고 소개할까요? 라고 하나님께 질문했을 때에 하나님의 대답은 나는 그 누구에게도, 어느 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스스로 있는 자”라고 했다. 즉 ‘자유자’라는 뜻이다. 하나님은 그 어떤 것에도 구애받지 않으시는 자유자이시지만 우리 인간들은 이와 같은 자유를 누릴 수가 없다. 자연적 환경과 힘에 자유를 당연히 규제당하고 살아야만 한다. 인간은 하늘을 날고 싶다고 날수도 없고, 마음대로 뛰어 다니고 싶다고 해서 절벽 위를 뛰어 다닐 수도 없다. 비행기나 선박을 이용하여 하늘과 바다를 다닐 수는 있지만 기후의 지배를 받고 다녀야만 한다.
그러므로 우리 인간들은 제아무리 자유를 갈망해도 영원히 자유로울 수 없는 존재이다. 우리 인간들에게 주어진 자유는 당연히 제한된 자유일 뿐이다. 그러므로 인간들이 누릴 수 있는 자유는 自律에 의한 제한된 自由만을 누릴 수 있다. 자율이 없는 자유는 방종이고, 그 방종이 결국은 나의 자유를 구속하게 된다. 강한 힘을 가진 강자가 나타나서 어느 누구에게도 구애 받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행사한다면 반드시 강자의 자유에 의해서 약자들은 자유로울 수가 없다. 그러하다고 해서 강자는 영원히 자유로운가? 강자도 역시 자유로울 수가 없다. 자기 자신의 자유행사 때문에 수많은 약자들이 자유를 침해당했기 때문에 약자들은 합세해서 강자를 대적할 것이다. 그러므로 강자도 영원히 자유로울 수가 없지 않겠는가? 하지만 약자에 비하면 강자는 약자보다 조금이라도 더 자유로울 수가 있다. 하지만 반드시 그러한 것은 아니다. 옛말에 “맞은 놈은 발 뻗고 자고, 때린 놈은 웅크리고 잔다”고 했다. 자유를 만용한 강자는 자유를 만끽한 그 행위 때문에 두고두고 불안과 공포 속에서 살아야만 한다.
그러므로 우리 인간들이 누릴 수 있는 자유는 자율에 의한 자유만을 누릴 수가 있다. 자율이 없는 자유는 만용이기 때문에 그러한 자유는 반드시 침해를 당하거나 침몰하거나 빼앗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너희가 나의 말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게 될 것이요,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라고 했다. 인간들은 어차피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를 떠나서는 영원히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들은 하나님의 말씀의 규제아래서 자유함을 만끽하며 살아야만 한다.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종교의 자유함이 구속받고 있다고 떠들며 무식을 스스로 폭로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있다. 국가의 방역대책을 따르지 않고, 종교 탄압이라고 외치면서 대면예배를 고집하며 코로나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는 교회들이 늘어나고 있다. 예배자체를 금지하면 그것은 분명한 종교적 탄압이지만 대면예배를 잠시 동안 멈추거나 비대면예배를 당분간 실시해 달라는 협조이면서 한편으로는 규제이다. 이러한 협조와 규제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국가나 정부를 위한 것이라면 반드시 우리 기독교가 반대해아만 마땅하다. 하지만 일반시민들의 수많은 생명의 안전과 나 자신의 생명을 지켜주기 위한 불가피한 정부의 선택이라면 당연히 교회가 앞장서서 장려하고 계몽해서 국가의 정책을 지키도록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가 아닌가? 십자가의 정신은 내 생명보다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더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다. 이것이 십자가 복음의 희생정신이다. 잠시라도 대면예배를 쉴 수 없다고 아집을 부려서 바이러스가 확산되어 수많은 생명을 잃게 하거나 고통 받게 하거나 불안과 공포 속에 떨게 한다면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생각하실까? 악마들은 좋아서 춤을 추겠지만 하나님은 답답해서 가슴을 칠 것이다. 애들아! 대면예배가 그렇게 소중하냐? 그런데 평소에는 왜 이렇게 대면예배를 소홀히 했느냐? 하나님은 안식일 지키는 것보다 구렁텅에 빠져 죽어가는 어린양 한 마리를 구출하는 것을 더 기뻐하시는 우리 하나님이시다. 성령은 교파나 종교적인 전통이나 풍습이나 종교적인 의식이나 교리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로우신 진리의 영이시다. 개구리나 뱀은 추운겨울 환란의 시기에 활동하지 않고 겨울잠을 잔다. 하나님은 모든 생명들을 창조하시고 ‘생육하고 번창하라’고 축복 하셨는데 수개월동안 활동하지 않고 겨울잠을 자는 것은 하나님이 만드신 대 자연에 순응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방식이다. 생육하고 번창하기 위한 한걸음 후퇴이다. 인간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데 구태여 국민적인 연대를 거부하고 고집하는 것은 자기 신앙의 교만이요 창조질서에 역행하는 것이다.
우리 기독교의 하나님은 이 지구만 다스리시는 분이 아니라. 우주전체를 섭리하시는 분이시다. 내가 영적으로 체험하고 깨달은 그 하나님은 다른 사람에게는 반드시 다른 방법으로 역사하신다. 하나님은 하나의 꽃나무에서 피어나는 꽃의 모양과 색깔도 하나하나 미묘하게 다르게 창조하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획일적인 방법으로 자신을 찬양하며 경배하는 것 보다는 다양하게 찬양하며 경배하는 것을 더 즐기시는 우리 하나님이시다. 그런데 우리 인간들은 자신과 조금이라도 다르면 배척하려고 한다. 내 신앙의 스타일(색깔)과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배척하려고 눈에 쌍심지를 켜고 달려드는 행위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인정하지 않고 거부하는 행위와 같다. 유대인들은 예루살렘 성전을 하늘처럼 떠받들고 살았다. 이것이 유대인들의 신앙열정이다. 예수님은 성전에 올라가셔서 제일먼저 성전을 청결하게 하셨다. 이 때에 예수님의 제자들은 “주의 집을 생각하는 열정이 나를 삼킬 것이다.”라고 하는 시편69:9 말씀을 기억하며 깨달은 것이다. 우리 인간들은 어리석어서 내 신앙의 열정에만 붙잡히면 하나님의 뜻을 벗어나게 된다. 안식일 율법에 붙잡힌 유대인들은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을 멸시하고 정죄했다. 인간들은 그 누구도 정죄할 권리가 없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 누구나 똑같은 죄인이기 때문이다. 인터콥의 선교의 열정은 칭찬 받을 만 하다. 그런데 그 열정 때문에 김천 열방센터 사건으로 한국 전체교회 선교활동에 빗장을 가로질러버렸다. 애매하게 가만히 앉아서 피해를 당한 교회들은 어떻게 하란 말인가? 인터콥 열방센터장은 아직도 한국교회에 대하여 민폐를 끼쳐서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내 개인의 신앙 스타일과 색깔은 진리가 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리인 것처럼 주장하는 행위는 합리적이지 못하다. 제가 깨달은 우리 하나님은 지극히 과학적이시고, 이성적이시고, 상식적이시고, 합리적이신 분이시다. 이번에 인터콥에 저지른 사건과 행위는 상식을 뛰어 넘고, 비합리적인 행위를 정당화시킨 것이다. 최바울은 “백신은 악마가 우리 인간들에게 칩을 심어서 조종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백신을 맞으면 안 된다”고 했다 한다. 이러한 행위가 과연 진리의 영의 지배를 받는 사람으로서 가능한 일인가? 자기 자신의 이데올로기와 영에 도취되어 자신의 신앙색깔이 진리라고 굳게 믿지 않고서는 결코 이러한 막말을 내 뱉을 수가 없는 것이다. 자신의 신앙스타일을 진리라고 주장하거나 인식하는 자는 교만하기 때문이다. 교만한 자의 교만을 꺽을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분이시다.

2021년 1월 21일



전체 1

  • 2021-01-21 12:12

    100% 공감하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350 최범순 2024.04.20 22
1349 이선희 2024.04.19 47
1348 홍일기 2024.04.19 29
1347 이경남 2024.04.19 52
1346 홍일기 2024.04.19 33
1345 양성모 2024.04.18 69
1344 함창석 2024.04.15 79
1343 심태섭 2024.04.15 49
1342
구토 (3)
이경남 2024.04.15 174
1341 최범순 2024.04.15 92
1340 송신일 2024.04.14 50
1339 홍일기 2024.04.13 116
1338 신원철 2024.04.13 315
1337 이경남 2024.04.12 178
1336 최범순 2024.04.11 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