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님 사모님 우리 목사님
작성자
이경남
작성일
2020-11-11 16:55
조회
749
-이경남
환갑을 앞에 둔 아내는
더 이상 신혼 시절의
그 젊고 아름다운 여인이 아니다
괴팍스런 남자를 사랑한 탓일까
결국 심장에는 부정맥이 생겨
고통을 겪고
계단 오르기도 힘들만큼
허리는 약해져 있다
후두에도 이상이 생겨
이 세상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그 천상의 노래 소리도 끊긴지 이미 오래다
그러나 늘 전교 1등을 하던 수재의 영민함은
아직도 남아 있다
뒤늦게 시작한 상담학 대학원 공부에서
공부가 너무 어럽다며
투정을 하더니
막상 받아온 성적표는 전 과목 4.5 만점
기염을 토한다
오랫동안 신학 공부도 하느라 애를 쓰더니
어제는 전도사 고시에 합격
이제는 목사가 되겠다며 의욕을 불태운다
이런 아내를 보며
요즘 나는 고민에 빠져 있다
지난 30여년 목회자의 삶을 사는 동안
아내는 항상 내 인생에서
나무랄 데 없는
유능한 조력자 신실한 동반자 든든한 버팀목 이었다
그러나 아내가 목사가 되고 나면
나는 이제 도움을 받던 목사가 아니라
아내를 도와야할 사부가 되어야할지 모른다
그러나 내게는 아내가
나를 도운
그런 유능함도 신실함 견고함도 없다
그래 지난 30여년 그리 큰 빚을 지고서도
이제 이걸 어떻게 갚아야 하나
걱정만 하고 있다
2020.10.30. 아내가 전도사 고시 합격한 날 저녁에
위의 사진이
고시 합격하신 그날 찍은 사진이라면
이것은 일종의 사기(?)입니다. ^^
아니면 저처럼 멀쩡한 여자 데리고 와서
마누라를 B라인 몸매에 얼굴에는 주름살만 잔뜩 파놓은
남자들 기죽이는 사진입니다.
아름답고 멋지시네요
두 분은 이제 막 결혼한 새내기 젊은 부부와 진배없으니
예수향기 세상에 전하시면서
더도말고 백년해로하시기 바랍니다.
그나저나 4.15 부정선거... 이걸 어쩌지요...?
부정선거?
문재인 이해찬부터 ...모조리 사형시키고 국회 해산해야지요
지방에서 재판 걸리신 모양인데 당당하십시오
우리 육체가 아니라 영혼을 지옥불에 던지시는 그 분 하나만 두려워하며 사는게 믿음으로 사는 이들의 삶입니다
사모님,사모님,천사같은 우리 사모님 아름다운 사모님 !!!!!
내가 평생 만난 사모님들과 어찌그리 닮으셨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