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묵상 제40일 (토)
2025-04-19 00:31
원형수
1099
마가복음 16:1-4
“안식일이 지나매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가서 예수께 바르기 위하여 향품을 사다 두었다가 안식 후 첫날 매우 일찍이 해 돋을 때에 그 무덤으로 가며 서로 말하되 누가 우리를 위하여 무덤 문에서 돌을 굴려 주리요 하더니 눈을 들어본즉 벌써 돌이 굴려져 있는데 그 돌이 심히 크더라”
[말씀묵상]
예수께서 숨을 거두시자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빌라도에게 찾아 갑니다.
요셉은 당돌히 빌라도에게 요청합니다.
“내일은 안식일입니다.
안식일 전에 예수의 시체를 매장 하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빌라도는 백부장을 불러
예수가 죽은지 오래인 것을 확인한 후
허락을 합니다.
아리마대 요셉은
예수의 시체를 내린 다음
세마포로 쌉니다.
자신이 바위 속에 파 놓은 새 무덤에 넣습니다.
시체를 안장한 다음
큰 돌을 굴려 무덤을 막습니다.
막달라 마리아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가
이를 지켜 봅니다.
이들은 갈릴리에서부터 올라온 여인들입니다.
안식일이 지난 다음 날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예수의 시신에 바르려고 사다 둔 향품을 가지고
무덤을 찾아 갑니다.
해가 돋을 무렵 세 여인은
무덤을 찾아가며 서로들 염려합니다.
“무덤 입구를 큰 돌이 가로 막고 있는데
어떻게 굴려낼 수 있을까?”
“우리를 위해 돌 문을 열어줄 사람은 없을까?”
그들이 무덤에 도착했을 때
무덤을 막고 있던 큰 돌은 옮겨져 있었습니다.
무덤에 들어서자 시체는 보이지 않고
무덤 안은 텅 비어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여인들은 근심합니다.
[향심기도]
숨을 거두신 주님을 바라봅니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
존귀한 공회원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는
칭송을 받는 요셉으로 하여금
예수님의 시신을 내려 매장케 하신 주여!
이것으로 이제는 모든 것이 끝이 나는 것입니까?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였다고 주장하는
유대 관원들의 주장은
사실로 인정되는 것입니까?
죽음은 끝이고, 절망인가요?
더 이상 희망이 존재할 수 없는가요?
주여,
어찌하여 그 무덤은 비어 있는 것입니까?
어찌하여 무덤 문은 열려 있고
예수의 시신은 보이지 않는가요?
여인들조차
“무덤 입구를 막은 큰 돌을 어떻게 굴려 낼 수 있는가?” 염려했는데,
누가 그 돌문을 옮긴 놓은 것입니까?
어떤 이들은 가사 상태에서 살아 나셨다 하고,
어떤 이들은 제자들이 시체를 옮겨갔다 하고,
어떤 이들은 관원들이 예수의 시체를 숨겨 놓았다고 주장합니다.
어느 것이 진실인가요?
과연 부활이 아니고는 설명될 수 없다 함이 옳은가요?
오 주님이시여,
그런데도 믿지 못하는 이들 어찌 하시려나이까?
열한 제자와 500여 성도들에게 나타나셔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임을 나타내셨는데,
그래도 믿지 못하는 우리의 무지를 불쌍히 여기소서.
우리의 불신앙을 불쌍히 여기소서.
보고도 보지 못하고,
듣고도 믿지 못하는
우리의 완악함을 불쌍히 여기소서.
오, 주여,
내 마음이 열리기 원합니다.
내 눈이 열리기 원합니다.
내 귀가 열리기 원합니다.
우리의 불신과 무지와 완악함을 불쌍히 여기소서.
보지 못하는 것을 보게 하시오며
듣지 못하는 것을 듣게 하시오며,
믿지 못하는 것을 믿게 하옵소서.
성령이 아니고는 분별할 수 없다 하셨사오니
나에게 성령을 주시고,
지혜와 계시의 영을 부어 주소서!
그리하여 부활하신 주님을 보고,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하게 하소서.
오, 주여,
내게도 하나님의 영을 가득히 부어 주소서.
[참회 기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사신 주님을 높여 경배 드립니다.
주님은 음부에 계실 수 없고
썩어질 수 없는 하나님이십니다.
유대의 관원들이 빌라도의 손을 빌려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처형했으나,
주님은 다시 사셔서
우리의 하나님이심을 나타내셨나이다.
오, 주여,
찬양과 영광을 받으시옵소서.
도대체 우리가 무엇이관데
이처럼 사랑하시나이까?
나같은 죄인 살리기 위하여
하늘 영광 버리셨고,
이 땅에 사람의 몸을 입고 오셔서
고난과 수치를 당하셨나이다.
내가 져야 할 십자가를 지시고,
내가 당해야 할 죽으심을 당했나이다.
도대체 우리가 무엇이관데 이처럼 사랑하셔서
내 목숨 살리시고, 영원한 생명주시나이까?
나를 구원하신 것만도 감사한데,
나를 하나님의 자녀 삼아 주시고,
나 같은 것 택하여 주신 것만도 감사한데
하나님의 사명 감당케 하시나이까?
이 은혜와 영광을 무엇으로 보답하오리까?
나를 위하여 주의 몸 주시고 피흘려 죽으셨나이다.
한 방울의 피도 남김없이 쏟아 부어 주신 주여,
도대체 나는 주님을 위하여 무엇을 드리오리까?
이 생명 다하여 충성한들 주님 은혜 갚을 수 있사오리까?
오, 주여,
이 몸 드리기 원합니다.
이 몸 드려 주님위해 쓰여지기 소원합니다.
오, 주여,
이 몸 받으소서.
나를 받아 주님 위하여 쓰임받게 하소서.
세 여인은 주님께
값비싼 향유와 향품을 준비했습니다.
나는 주님 위해 무엇을 드리기 원합니까?
내게 있는 것 무엇입니까?
내가 준비해야 할 향유와 향품은 무엇입니까?
나를 위해 피흘려 죽으신 주여,
나를 위해 영광 버리시고,
나를 위해 죽음 당하신 주여,
나는 무엇을 드리오리까?
오, 주여,
이 아침 내게 말씀해 주소서.
듣기 원합니다.
말씀해 주소서.
나의 보화,
나의 향품 예비하여
주님께 봉헌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