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묵상 제34일 (토)
2025-04-12 04:52
원형수
3697
마가복음 13:28-33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 아나니 이와 같이 너희가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2)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일어나리라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라”
[말씀묵상]
예수께서 감람산에 올르십니다.
제자들이 그 뒤를 따릅니다.
나도 따라 올라갑니다.
감람산에 오르신 예수께서
성전을 바라 봅니다.
제자들도 바라 봅니다.
나도 바라 봅니다.
“너희가 이 큰 건물들을 보느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 지리라”
그 때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안드레가 묻습니다.
“주여 어느 때에 그러한 일이 있겠으며
그 모든 일이 이루려 할 때는
무슨 징조가 있겠습니까?”
“무화과 나무에서 교훈을 배우라.
가지가 연하여 지고,
잎이 돋으면 여름이 가까워 진 것을 알게 된다.
이와같이 너희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인자가 문 앞에 가까이 온 줄을 알라.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가 끝나기 전에 이 모든 일이 다 일어날 것이다.
하늘과 땅은 없어질지라도
나의 말은 절대로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모르고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이 아신다.
너희는 언제 그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항상 조심하고 깨어 있으라”
[향심기도]
감람산에 오르셔서
예루살렘 성전을 바라보시는 주님을 생각합니다.
누가 과연
예루살렘 성전이 돌 하나도 남지 않고
무너질 것을 예측이나 할 수 있사오리이까?
웅장하고 화려한 성전,
46년 동안이나
국가적인 경비를 들여 완성한 성전,
그 성전이
돌 하나도 남지 않고 파괴되고 무너질 것을
누가 과연 짐작이나 했겠습니까?
그러나 주님은
그 날이 올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무화과 나무 잎이 연해지고 잎이 돋으면
여름이 가까워지듯이
난리와 난리, 민족과 민족, 나라와 나라가
대적하여 일어나고
고난과 핍박과 멸망의 가증한 것들이
거룩한 곳에 세워질 때는
하나님의 심판의 날이 가까이 온 줄을 알라 하셨나이다.
성전은 무너지고
세상의 종말은 반드시 오고,
심판의 날은 반드시 있을 것임을 말씀하셨나이다.
하늘과 땅은 없어질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은 없어지지 아니하며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임을 말씀하셨나이다.
그 날과 그 시간은 모를지라도
반드시 도래할 것임을 말씀하셨나이다.
오, 주여,
헛된 것에 눈이 팔려
영원한 것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용서하옵소서.
영원하지 못한 것을 영원한 것처럼 착각하고 사는
나를 긍휼히 여겨 주소서.
장담할 수 없는 건강을 장담하고,
장담할 수 없는 제물을 장담하고,
장담할 수 없는 남편과 아내를 장담하고,
장담할 수 없는 자식을 장담하고,
장담할 수 없는 부귀와 영화를 장담하는
나를 긍휼히 여겨 주소서.
오, 주여,
나를 긍휼히 여겨 주소서.
[참회 기도]
하나님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높여 경배드립니다.
우리 죄를 위하여
피흘려 죽으시기 전날 밤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가는 것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처소를 예비하면 다시 오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주여,
다시 오시는 그날은 언제옵나이까?
사람들을 말하기를
“주님이 언제 오시느냐?
이미 그 약속은 지나간 것이 아니냐?
다시 오신다는 그 말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
심판은 없다.
세상 종말이란 일어날 수 없다”고 조롱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내가 다시 오리라 반드시 오리라” 하셨나이다.
주여, 감히 묻나니
그날은 언제 옵니까?
예루살렘이 무너지고,
성전이 파괴되고,
이 세상이 불타게 될 그 날은 언제입니까?
아무리 견고한 예루살렘 성전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심판은 피할 수 없고,
아무리 공력을 들이고,
재주와 능력을 발휘하여 건축했다 할지라도
장담할 수 없는 것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내가 과연 장담할 것이 무엇입니까?
나의 생명인들 장담할 수 있으며
나의 건강인들 장담할 수 있으며
나의 재물인들 장담할 수 있습니까?
오, 주여,
불현듯 다가 올 심판의 날을 준비하게 하소서.
도적같이 임하게 될 그 날을 준비하게 하소서.
이 세상은 잠깐 뿐인 것을 영원한 것처럼 오해하지 않게 하시오며,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와 같은 것을
붙잡지 못해 발버둥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의 날을 준비하는 지혜를 주소서.
영원한 것을 사모하는 믿음을 주소서.
다시 오시는 주님을 맞을 그 날을 준비하게 하소서.
영원을 바라보고,
영원을 기다리는 그 믿음을 주소서.
주님이 임하실 때
나는 과연 주님 맞을 수 있는가요?
이 세상이 불타 없어질 하나님의 심판의 날에
나는 과연 구원 받을 수 있는가요?
그날을 준비하게 하소서.
그날을 예비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