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여 죽고자 하느냐?

2025-04-27 01:35 이경남 731
어찌하여 죽고자 하느냐?
겔33:11]

에스겔은 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멸망을 당하던 시기 그리고 그 후 자기 백성들과 함께 바벨론에 끌려가 망국인의 삶을 살던 그리고 그들에게 하나님이 장차 그들에게 주실 회복의 날에 대한 꿈을 심어 주며 자기 백성들을 위로했던 희망의 선지자입니다
유다 말기 시대를 살던 에스겔은 하나님의 선지자로서의 삶을 성을 지키는 파숫군의 삶으로 비유합니다
여기 한 성이 있고 성을 지키는 파숫꾼이 있는데 밤 사이 적이 쳐 들어 오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러자 나팔을 불어 사람들을 깨우고 전쟁을 대비하도록 하는데 파숫꾼이 나팔을 불어도 사람들이 일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 적들이 성을 부수고 들어와 많은 이들을 죽이고 노략을 하고 떠났습니다
그렇지만 파숫꾼에게는 책임이 없습니다
자기 할 일을 다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파숫꾼이 밤새 잠이 들었고 그래 나팔을 불지 않아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그 파숫꾼은 그 책임을 지고 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에스겔은 자기 백성을 향하여 경고의 나팔을 붑니다
하나님이 내게 말씀하셨다
나는 악인의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않는다
도리어 나는 악인이 그 악에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한다
이스라엘아 돌이키고 돌이키라
어찌하여 너희가 죽고자 하느냐는 것입니다
여기서 에스겔이 자기 백성들에게 돌이키라고 하는 것은
그 악에서 돌이키라 그 죄의 길에서 돌이키라 하는 그런 말입니다

제가 처음 교회에 나간 것이 중학교 1학년 때입니다
저희 부모님들이 청년 처녀 시절에는 신앙심이 있었고 그래 결혼도 둔포감리교회에서 곽철영이라는 감리교의 유명한 목사님의 주례 하에 하는 그런 가정이었지만 군인이신 아버님이 전국으로 부대를 옮기며 생활을 하시다 보니 교회에 정착을 할 수가 없었고...
당시에는 군대에 교회가 없다 보니 자연이 교회와 멀어지고 하나님과 멀어지는 일이 일어났고 또 제대 후에는 직장을 미군 부대 911 대원으로 취직을 하셨는데 소방대라는 것이 하루 출근하고 하루 쉬고 하다 보니 주일에도 반은 출근을 해야 하고 그래 교회에 갈 수 없다 보니 자연히 교회와는 거리가 멀어지며 하나님을 잊고 사는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아버님도 어머님도 신앙을 떠나 살다 보니 세상에 빠져 살게 되었는데 그렇게 오랫동안 하나님을 떠나 살던 우리 가정을 하나님이 치시며 큰 환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술도 안 먹고 담대도 안 피고 그저 열심히 일해 모은 돈으로 큰 농장을 차리고 또 그 농장을 팔아 큰 몫돈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걸 알고 사기꾼들이 달라 붙어 그 돈을 다 떼이고 그래 저희 부모님들이 40을 막 넘어 두 분 다 죽어가는 그런 환란이 생긴 것입니다
집안이 그렇게 쑥대밭이 되어 있을 때에 하나님이 우리 가정을 부르셨습니다
저희 친척 아주머님이 하나님이 가라 해서 오셨다며 저희 부모님들을 책망하며 하나님 앞에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희 집에서 일주일 동안 부홍회를 하셨는데 우리 식구들뿐 아니라 이웃 사람들까지 다 참석을 해 은혜를 받고 그리고 그 주부터 온 집안 식구들이 교회에 나가기 시작하였는데 그게 제 중학교 1학년 때입니다
그러면서 어머님이 둔포감리교회 권사님과 여선교회장이 되시고 아버님은 장로님과 재정부장이 되어 교회 살림을 하시고 그때 아버님이 신협을 만드셨는데 그것이 지금 둔포 신협입니다
그러면서 가정이 서서히 회복이 되고 아버님이 미군 부대 은퇴를 하시고 3년 간 신학 공부를 마치시고 해창리에 교회를 개척하셨는데 그게 지금 우리 교회입니다
경제 위기로 질병으로 다 죽어가던 가정이 회개를 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니 하나님이 건강도 주시고 물질의 복도 주시고 해서 오늘까지 살아온 게 우리 가정의 역사입니다

우리나라에 기독교 신앙이 전파된 게 구한말 1880년대입니다
이런 기독교 선교와 조선의 망국이 겹치며 우리나라 백성들이 큰 고통을 당하지만 그러나 그런 절망적인 역사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선교사들을 통해 우리나라에 교회를 세우고 학교를 세우고 병원을 세우고 ...하며 이 나라 백성들이 되살아 나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해방 후 다시 전쟁이 일어나 수많은 이들이 죽고 하는 민족적인 환란을 겪지만 그 후 우리나라는 한편에서는 경제 부흥 운동이 시작되고 다른 한편에서는 신앙 부흥 운동이 일어나며 경제도 부흥하고 교회들도 부흥히는 이중적인 발전이 일어났고 이것은 후에 한국 사회에 민주화를 가져오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여권을 가지면 전 세계 모든 나라를 자유롭게 갈 수 있는데 그만큼 나라가 이름 있고 힘 있는 나라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잘 나가던 나라가 요즘 큰 위기를 당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정치적인 위기입니다
다음 달이면 우리가 대통령을 새로 뽑아야 하는데 이건 지난번 대통령 탄핵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러나 이런 일은 아주 무서운 일입니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가장 중요한 이유가 선거 부정 때문이었는데 계엄을 통해 이런 국가적인 범죄를 제거한 것이 아니라 되려 그런 사람들에 의해 탄핵을 당한 것이 이번 일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일이 벌어지고..... 그래 국회에 국방부장관이 불려가고 육군참모총장이 불려가고 정보사령관이 불려가고 하는 일이 벌어졌는데 제가 아주 이상하게 생각을 했습니다
국회에 불려가 대답을 하는 군인들의 태도가 너무 태평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일은 저들이 죽지 않으면 내가 죽어야 하는 그런 무서운 일인데 이분들의 태도는 그냥 대통령이 시키니 한 것 뿐이고 대통령이 계엄을 해제하니 자기들은 군인들을 철수한 것뿐이다 우리는 아무 죄가 없다 하는 그런 무심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그런 일이 아닙니다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 대통령이나 옥중에 갇혀 있는 이들은 아주 무거운 형벌을 받을 것입니다
저는 이것을 이들이 내란을 일으켜서가 아니라 중국 공산당이라는 외세와 하나가 되어 선거를 조작하는 반국가적인 세력들을 제거하려는 옳은 일을 하려 다가 되려 실패하였기 때문에 당하는 일로 이해합니다
저는 이 사람들을 보며 김재규 씨가 생각납니다
아무 준비 없이 즉흥적으로 대통령을 살해했다가 도리어 자기가 체포 되고 그래 사형을 당한 것이 김재규입니다
선거 조작이라는 국가적 범죄자들을 잡아 내려면 대통령이나 군인들이 전두환 시절 보안사 사람들처럼 치밀하게 준비를 하고 무섭게 실행을 하며 성사를 시켜야 하는 일인데 이걸 실패하니 이제는 도리어 자기들이 잡혀 죽게 된 것이 지금 우리나라에게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대법원에서 이재명 씨에 대한 판결을 어떻게 할지 모르는데 만약 이재명 씨에게 면죄부를 주고 대선 출마를 한다면 그건 보나 마나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일입니다
민주당과 선관위가 선거를 조작하는데 무슨 수로 이것을 막겠습니까?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우리나라는 더 이상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라 중공이나 북한이나 러시아같은 전체주의 나라가 될 것입니다
또 하나의 위기는 우라나라의 도덕적 위기입니다
정당이나 국가 기관이 선거를 조작하는 일이 벌어지면 신문은 뭐하고 방송은 뭐하고 대학교수를 비롯한 지식인 그룹은 뭐하고 사람들에게 바른 길을 가르치는 종교는 뭐하고 이런 불법을 수사하고 처벌하는 경찰이나 검찰 법원은 뭐 하는 것이니까?
그런데 이런 모든 사회적 기제가 다 고장이 났습니다
지난 주 제가 홍준표 씨의 공약을 들으며 시를 하나 썼습니다

새벽의 노래

새벽 2시 반
눈이 떠진다
이건 이제 일어나라는
신의 싸인
그래 몸을 씻고
페북을 열어 정보들을 얻는다
지금 우리나라 판검사는
실력이 아니라 면접으로 뽑는단다
로스쿨 졸업자 중 유력자의 자녀들이
그 배경으로 뽑힌단다
대형로펌들도 그렇단다
지금 이 나라 법조계는 현대판 음서제가 되었단다
또 하나
강남 유흥업소의 문제도 떠오른다
유흥업소와 경찰 간의 유착을 조사하던
강남경찰서 강력계 이용준 형사는
2010년 의문의 시신으로 발견되었단다
2019년 버닝썬 사건도 상급자들의 훼방으로
수사가 멈추고 말았단다

나라가 선거도 조작하는
범죄 국가가 되다 보니
세상이 하나같이
무법 천지 난장판이 되었구나
그래 하나님이
너라도 일어나 정신을 차리라고
이렇게 이른 새벽 2시 반에
눈을 띠우시는 모양이다

2025.4.25.금요일 새벽

법원이 이렇고 검찰 경찰이 이런데 나라에 무슨 정의가 있겠습니까?
이런 일은 매우 심각한 일입니다

구한말이 황현이라는 유학자가 있었습니다
이분이 매천야록이라는 책을 남겼는데 고종이 왕이 된 1894년부터 나라가 망한 1910년까지의 일을 기록한 책입니다
매천은 이분의 호인데 이분이 왜 조선이 망했는지를 기록합니다
“고종은 등불을 환히 밝히고 새벽까지 놀다가 새벽 4-7경이 되면 잠을 자다가 오후 3-4시에 일어났다 고종과 민비는 파티광이었는데 허구한 날 파티를 열어 먹고 마시느라 소일했으며 이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고자 내탕금을 늘이는데 혈안이 되었습니다 매관매직도 모자라 나중에는 백동화 주조권까지 마구 팔아 먹는 바람에 조선의 화페 가치가 땅에 떨어져 통화 질서가 극히 문란해지고 경제는 황폐화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나라가 망하는 것을 보고 이분은 절명시 4편을 남기고 자살을 합니다

"조수도 슬피 울고 강산도 찡그리오
무궁화 이 세계는 망하고 말았구려
등불 아래 책을 덮고 지난 역사 헤아리니
세상에 글 아는 사람 되기 어렵기도 합니다."

우리나라가 일본에 합병이 되며 없어진 게 1910년 8월 27일 이분이 이런 꼴을 보며 자살을 한 게 1910년 9월 7일 일주일 만에 자살을 한 것입니다
개인도 가정도 나라도 그 악한 길에서 떠나 하나님 앞에 바로 설 때에 하나님 앞에 돌아올 때에 사는 것입니다
나는 악인의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 길에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
이스라엘아 돌이키고 돌이키라 어찌하여 죽고자 하느냐
우리들이 외쳐야 할 말씀입니다

2025.4.27. 주일 낮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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