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힌 못

2025-05-11 06:01 안영수 2355
박힌 못 0000

대학시절 아르바이트로 용역회사를 통해 일을 나갔다
처음 나간 곳이 다름아닌 헌지붕을 벗겨내는 일이었다
그리고 집 옆에 있는 작은 창고(나무로 지은)를 철거하는 일이었다
지붕을 벗겨내고 작은 창고를 철거하는데 이게 보통일이 아니었다
집이 잘 부서지지 않는 것이였다 그 이유는 못질을 너무 많이 한 것이다
빠루로 망치로 겨우겨우 철거를 하였다
목수왈 어떤 놈이 이렇게 못질을 많이 해난나
깊이 박힌 못이 여러개 있으니 집이 잘 무너지지 않았다



잘 박힌 못처럼

못이 단단한 곳에 박힘 같이 그를 견고하게 하리니
그가 그의 아버지 집에 영광의 보좌가 될 것이요
그의 아버지 집의 모든 영광이 그 위에 걸리리니
그 후손과 족속 되는 각 작은 그릇
곧 종지로부터 모든 항아리까지니라
- 이사야 22장 23절부터 24절 -


예) 동성물산 - 회장 장로님 할렐루야 교회 개척이야기
(아이엠에프의 고난과 건축위원장 최순영(63빌딩) 구속
-> 할렐루야 교회에 박힌 못인 장로님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가운데 눈에 띄는 인물들이 있습니다.
시아버지 유다에게 씨를 받아 자식을 낳은 다말,
이방여인으로 시어머니를 따라 왔다가 보아스에게 시집오게 된 룻,
다윗의 첩으로 솔로몬을 낳아 왕위를 계승하게 했던 밧세바,
그들은 한결같이 정통성이 없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언약을 붙잡았기에
임마누엘의 하나님은 그들로 예수님 조상의 한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 졸저 "정보화시대의 영적문제와 치유 1권" 중에서 -

못이 잘 박혀 있지 않고 흔들리면 처음에는 옷이 몇 개는 걸리지만
많이 걸면 한꺼번에 다 떨어져버릴 수밖에 없듯이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신뢰에 흔들림이 없어야
축복을 하나 하나 떨어뜨리지 않고 쌓아갈 수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나의 본분과 나의 자리를 지켜가게 하옵소서.


자기 자리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은
절대로 외로움이나 쓸쓸함 따위를 느끼지 않는다.
나를 기억하고 있는 단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단 한 군데만이라도 있다면
그 사람은 매우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지금, 이 자리의, 자신으로부터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것이다.


덜 박힌 못
길을 메운 사람들 숨이 막힐 것만 같아
맑은 하늘도 내겐 위로가 되지 못하지

나는 소외되었지 어디에도 속하지 못해
내 불확실한 정체성에 현기증을 느껴

언제나 어디에서도 덜 박힌 못 같은 존재였지
언제나 어디에서도 덜 박힌 못 같은 존재였지

난 사람들을 볼 수 있지만
그들은 나를 보지 못하지
난 사람들을 볼 수 있지만
그들은 나를 보려고 하지 않았지

못을 뽑습니다.
위어진 못을 뽑는 것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못이 뽑혀져 나온 자리는 여간 흉하지 안습니다
아직도 뽑아내지 않은 못 하나가 정말 어쩔 수 없이 숨겨
둔 못대가리 하나가 쏘옥 고개를 내밀었기 때문입니다

박힌 못을 빼서보면 압니다
그곳에 있기전의 모습으로 빠지는 못은 없다는 사실을
아프게 구부러진 상처를 보면 압니다. 깊이 박혀 있었던 것을 억지로 빼면
다시는 어디에도 박힐 수 없는 쓸모없는 못으로 버려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처음부터 잘못 박혔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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