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포항 흥해교회 이야기
2025-05-10 17:32
원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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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산과 강과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답고 풍요로운 곳입니다.
이 곳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진취적입니다.
호미곶은 지형상 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는 곳으로서, 조선10경의 하나로 꼽힙니다.
쪽빛 낭만이 넘치는 호미곳의 영일만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해가 먼저 뜨는 곳으로서 114㎞에 이르는 해안선은 포항의 대표적인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런 자연적 환경 때문에 포항 사람들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꿈과 희망이 넘치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합니다.
그러기에 포항 사람들은 유별나게도 희망이라든가, 미래 또는 태양과 관련된 기운, 기상, 역동이란 표현을 많이 씁니다.
구체적으로 포항 시민의 노래를 보면 이렇습니다.
<1절>
영일만 푸른물결 푸른햇살이 한뿌리 새포항의 강물을 열고
세계로 번져간다 꿈이넘친다 쇳물의 꽃이피는 형산강 굽이
<2절>
구만리 푸른새벽 푸른숨결이 비학산 운제산의 하늘을 열고
빛살이 물결친다 해가솟는다 세계로 뻗어가는 동해의 관문
<후렴>
가꾸자 노래하자 내사랑 바쳐 새 포항 새 역사를 일구어가자
얼마나 활기차고 역동적입니까?
포항 사람들이 활기차고 역동적이라는 것은 노래에만 나타난 것이 아닙니다.
포항시에서 포항을 상징하는 새와 나무와 꽃을 무엇으로 정했는가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새중에서는 갈매기이고,
나무중에서는 해송이고,
꽃중에서는 장미꽃입니다.
갈매기는 망망한 바다와 거센 파도위를 나르는 새로서 포항 사람의 강인한 의지와 원대한 꿈을 상징하고자 한 것입니다.
비바람과 폭풍우속에서도 싱싱하게 자라는 해송은 포항사람의 굳센 인내와 기상을 상징하고자 한 것입니다.
그리고 장미꽃은 포항 사람의 불타는 정열을 나타내고자 한 것입니다.
이런 정신과 의지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이미 수천년 전부터 묻어나 있습니다.
영일만 형성신화에 잘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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