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암동
2025-05-23 16:24
이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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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남
영화 송암동
그리고 의원회관에서 벌어진
시사 대담회를 보았다
오 호
내가 총에 맞고 대포에 맞고
피투성이 몸으로 나뒹굴던
그러다가 호흡마져 끊어지고
겨우 살아난 그 순간에
이런 일도 있었구나
격노한 군인들이 20 여명의 민간인들을
굴비처럼 엮어 사로잡고
총검으로 학살하고
사후 시신 처리까지 하는
지금까지 나도 알지 못하고
아니 대한민국도 알지 못했던
기가 막힌 일이 일이 있었구나
늦게 나마 이를 알린
11공수 본부대 군수처 보좌관의 증언은
아주 귀중한 사료로 남을 것이다
그럼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 건가?
jtbc 뉴스룸에서도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에서도
한번 나오시라 연락을 받지만
한결같은 내 대답은 이제 그만 합시다
눈길조차 주지 않는 외면이다
그럼 내가 변절한 건가?
그게 아니다
지금 우리는 80년이 아니라 2020년을 산다
그리고 오늘의 적은
신군부도 공수부대도 전두환도 아니다
여기 올려진 사진들을 보라
2020년 이래 우리나라 선거 때마다
총선이든 대선이든 보궐이든
벌어지고 있는 선거 부정의 증거들
이것만이 아니다
통계 숫자 상으로 나타나는 전산조작의 증거들은
산더미 처럼 쌓여 있다
그리고 이것은
평생 518을 우려 먹으며 권력을 잡은 놈들이 하는 짓이다
지금 우리들의 적은
이런 교활하고 사악한 이들이 아니겠느냐?
그리고 이런 은밀한 선거 범죄는
백주대낮에 민간인들을 살해하며
권력을 탈취한 518 보다
천배 만배 더 무섭고 악하고 치졸한 일
지금 우리들의 시대에
우리들의 목전에서 이런 끔찍하고 무서운
민주주의 학살
대한민국 학살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데
나보고 겨우 4-50년 전 일이나 기억하며 살라는 말이냐?
아직도 전두환을 욕하고
공수부대를 욕하고
요즘은 비상계엄을 욕하는 게
난일 인 줄 아는
이 멍청한 자식들아
2025.5.22.금요일 아침 영화 송암동 시사 대담회를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