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를 따라 도우시고 피할길을 주심(4. 26 주일낮 설교 요약)
2020-04-27 19:55
오세영
1706
때를 따라 도우시고 피할 길을 주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을 믿는다면 누구나 염려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물질이나 질병 그리고 인생의 시련이나 고난을 주님께서 이렇게 도우시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땅에는 이른 비와 늦은 비 또한 때때로 내리는 단비가 없다면 농사 할 수 없어 수확이 불가능합니다.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때를 따라 내리시고 단비를 주시는 하나님을 생각할 때 때를 따라 도우시는 주님을 그리고 우주만물을 다스리시기 위해 때를 따라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더욱 생각하게 됩니다.
때를 따라 도우시는 것으로도 벅찰 때는 피할 길을 주십니다. 피할 길이 열릴 때는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피해 갈 수 있는 방도 이기에 견딜 수 있는 것입니다.
출애굽하여 광야로 나온 백성들의 삶을 보며 때를 따라 도우시고 피할 길을 주시는 하나님을 생생히 보게 됩니다.
매일 내리는 만나와 하늘의 구름은 때를 따라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 입니다.
또한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했던 삶도 때를 따라 도우시는 하나님을 보게 만듭니다.
특별한 대책도 없이 3년 동안 13명이 공동생활을 했는데도 신발이 닳았거나 옷이 헤어 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때를 따라 도우시고 피할 길을 주시는 것은 광야에서나 예수님의 공생애에서만이 아니고 현대를 살아가는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성경의 이야기는 현재에 투영되는 거울입니다.
시련과 고난은 인생들을 위하는 하나님의 사랑과 지혜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생은 끊임없이 시련을 통과하게 되고 고난 가운데 서게 됩니다.
시련과 고난을 통하여 주님이 하시는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인생길에서 하나님과의 긴밀한 교제는 지금 내 삶에서 때를 따라 도우시고 피할 길을 주시는 하나님을 생생히 알게 합니다.
그러한 사실을 믿는다면 나를 평안한 삶, 맡기는 삶으로 만듭니다.
12-3년 동안 우리 교회가 겪었던 일들 속에서 저는 생생히 때를 따라 도우시고 피할 길을 주시는 주님을 봅니다.
두번의 경매에서 피할 길을 주시고 종로에서 김사옥의사기념사업회 사무실, 서울YMCA, 마포 삼동소년촌, 그리고 다시 종로로 인도하는 하나님의 손길은 당시엔 알 수 없었지만 보이지 않게 때를 따라 도우시고 피할 길을 위급 할 때마다 주셨습니다. 특히 금번 종로로 가는 것은 결코 사람의 생각이 아니고 주님이 인도하시는 길임을 저는 여러 면으로 체험하였음을 고백합니다.
길이 없고 방법이 없는 상황까지 몰아 넣고 주님은 기상천외한 길을 보이셨습니다.
사람의 생각으로는 어렵고 부담스럽지만 주님이 이루실 줄 확신 합니다.
하나님은 불신자나 믿음 없는 자나 할 것 없이 그 누구나 때를 따라 도우시고 피할 길을 주십니다. 공중의 새를 위해서도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나를 위해 때를 따라 도우시는 하나님이 믿어지면 오늘 말씀처럼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 담대하게 구하게 되기도 하고 주님 안에 사는 은총을 누리게 만들기도 합니다.
구하여 얻으면 기쁨이 되고 영광이 됩니다. 그리고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제 때에 주십니다.
오늘 말씀을 준비하면서 저는 큰 도전을 받습니다.
때를 따라 도우시고 피할 길을 주시는 주님이신데 그 분을 굳건히 의지 하지 못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러한 주님을 믿을 뿐 아니라 주님께 담대히 구하여 응답 받는 삶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여기에 오늘 말씀의 의미가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실천한 한 분의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중국선교사로 일하다 돌아와 목회를 했던 홍대위 목사님 이야기 입니다.
홍 목사님은 때를 따라 도우시고 피할 길을 주시는 하나님을 믿으며 평생 사람을 의지 하지 않는 분이었습니다. 중국에 같이 데리고 갔던 딸이 15세가 되어 고향에 있는 어머님이 시집 보낼 나이가 되었다고 집으로 돌려보내라고 하여 귀국 시키는데 50원이 필요 했습니다.
그는 한 푼 없었기에 기도했습니다. 어린 딸은 기도한다고 주시나요, 했지만 새벽 예배 후 스트러크라는 외국인 여 선교사가 찾아와 어제 밤 하나님께서 자신의 마음을 감동시키며 홍목사님께 50원을 드리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본국에서 100원이 왔는데 어떻게 써야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기도 중에 감동이 왔다는 것입니다.
홍목사님은 마침 50원이 필요하여 기도하던 사연을 들려주며 서로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기차를 타고 산동성에서 청도까지 가는데 중간에 5원이 잘못 계산된 것을 알았습니다.
청도에서 배를 타기 위해 하룻밤을 여관에서 자야 했습니다. 그리고 딸을 혼자 보내고 돌아오는 비용을 계산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홍목사님은 또 기차 안에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계산을 잘못해서 5원이 부족합니다. 기도하는 아버지가 기가 막혀 딸은 기차 안에서 어떻게 빌릴 수도 없는데 하며 못 미더워 했습니다.
기차가 성양역에 도착했고, 그곳에서는 좀 연착하며 쉬어가는 역이었습니다.
기차가 멈추고 커튼을 젖히며 창밖을 보는데 저 쪽의 열차에서 누가 커튼을 젖히며 밖을 보는데 교회 집사님이었습니다. 반가움에 그 집사님은 홍 목사님 열차로 왔고 따님이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말을 듣고 과자나 사 주시라면서 5원을 주고 내려갔습니다. 딸과 홍목사님은 할렐루야를 외치며 기뻐하였고 집에 돌아왔을 때 1전도 모자라지도 남지도 않았습니다.
오늘 우리는 때를 따라 도우시고 피할 길을 주시는 주님을 생각하며 결단해야 합니다.
주님의 도우심이 때를 따라 적절히 주어지는 영성을 위해 나를 헌신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님만을 바라보며 죄를 버리고 온전히 서야 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이 제 때에 맞추어 나를 돕고 일하시도록 은혜의 보좌 앞에 항상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에 응답이 있고 주님이 일하실 수 있도록 순종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목표와 꿈을 가지고 주님 뜻대로 살아가는 삶이 되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