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묵상 제18일 (화)

Author
원형수
Date
2025-03-24 20:15
Views
93
사순절 묵상 제18일 (화)


마가복음 6:45-52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 타고 앞서 건너편 벳새다로 가게 하시고 무리를 작별하신 후에 기도하러 산으로 가시니라 저물매 배는 바다 가운데 있고 예수께서는 홀로 뭍에 계시다가 바람이 거스르므로 제자들이 힘겹게 노 젓는 것을 보시고 밤 사경쯤에 바다 위로 걸어서 그들에게 오사 지나가려고 하시매 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 오심을 보고 유령인가 하여 소리 지르니 그들이 다 예수를 보고 놀람이라 이에 예수께서 곧 그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시고 배에 올라 그들에게 가시니 바람이 그치는지라 제자들이 마음에 심히 놀라니 이는 그들이 그 떡 떼시던 일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그 마음이 둔하여졌음이러라”


[말씀묵상]

예수께서
제자들을 먼저 돌려 보내십니다.
배를 타고 건너편 벳새다로 가게 하십니다.

홀로 남으신 예수께서
기도하러 산으로 가십니다.
산에서 홀로 기도하십니다.

날이 저물고,
어둠이 짙어갑니다.
자정이 지나갑니다.
그때 까지도 기도하십니다.

제자들이 탄 배가
바다 가운데로 지나갈 때 역풍을 만납니다.

역풍을 만난 제자들이
노를 젖노라고 애를 씁니다.
역풍은 더욱 거세게 불어닥칩니다.
바람이 잦아질 것 같지 않습니다.

그때 예수께서 바라보십니다.
기도하시던 예수께서 기도를 끝내시고
풍랑과 싸우는 제자들을 바라보십니다.

예수께서는 바다 위를 걸어 가십니다.
바다위를 육지같이 걸어서
제자들이 있는 곳으로 가십니다.

풍랑을 밟고 가십니다.
거침없이 걸어가십니다.

이를 본 제자들이 놀랍니다.
나도 놀랍니다.

제자들은 풍랑을 밟고 오시는 주님을
유령으로 알고 비명을 지릅니다.

나도 놀라 비명을 지릅니다.

놀라는 제자들에게 주님이 말씀합니다.
“나다,
두려워 말라!”

풍랑을 밟고 오신 예수께서 배에 오르시자
바람이 그칩니다.
아주 잔잔해 집니다.
그래도 제자들은
예수께서 진정 하나님이심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제자들의 마음은 주님을 알아보지 못할 만큼
무디어져 있었습니다.

나도 그들 가운데서 한 사람입니다.


[향심기도]

홀로 기도하시는 주님을 봅니다.
아버지와의 교제를 위해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는 주님을 봅니다.

오 주여,
나로 하여금 기도하게 하소서.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던 예수께서
제자들이 역풍을 만나자
바다 위로 걸어 오셨습니다.
광풍을 밟고 바다 위로 걸어 오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시기를
“내니 두려워 말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진실로 하나님이십니다.

바다 위를 걸어오신 주여,
광풍을 밟고 오신 주여,
주님을 주로 알아보게 하소서.
나로 하여금 주님을 바로 보게 하소서.

“내니 두려워 말라” 하신 주여,
내 안에 있는 두려움을 물리쳐 주소서.
내 안에 일어나는 공포를 물리쳐 주소서.
내 안에 도사리고 있는 불안감을 물리쳐 주소서.

바다를 밟고 오신 주여!
광풍을 밟고 오시는 주여!
나를 두렵게 하는 것들,
나에게 불안을 조장하는 것들,
오 주여, 제압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발로 밟아 주소서.
바다를 밟고 오신 주여,
내 안의 광풍을 제압하여 주소서.
미친 듯이 날뛰는 내 안의 광풍을 제압하여 주소서.


[참회 기도]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역풍을 만난 제자들을 돌아보시고,
바다 위를 달려오신 주여,
제자들이 고난당하는 것을 보시고,
바다위를 달려 광풍을 제압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두려워하는 제자들에게 조차
“내니 두려워 말라”하신 주여,
주님을 알아보지 못한 나의 죄를 고백합니다.

보아야 할 것을 보지 못하고,
들어야 할 것을 듣지 못했습니다.

나의 편견과 욕심에 사로잡혀
전능하신 하나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구하옵나니
나의 안타까움을 돌아 보셔서
내 안의
두려움과 불안과 근심의 광풍을 제압하여 주옵소서.

오 하나님
이제 내가 죽게 되었나이다.
이제 내가 고난에 처했나이다.
이제 내가 근심에 처했나이다.
나와 내 가족이 병들었나이다.

오 주여,
죽게된 나와 내 가족을 돌아보아 주소서.

주님 밖에는 나의 병 고칠 수 없나이다.
주님 밖에는 나의 근심 위로 할 수 없나이다.
주님 밖에는 나의 상처 싸맬 수 없나이다.
오 하나님
죽게 된 나를 돌아보아 주소서.

간절히 원하옵나니
내게도 “안심하라” 말씀하소서!
“겁내지 말라” 말씀하소서!

내게 주님을 나타내 보이사
“내니, 두려워 말라” 말씀해 주소서.

오 주여,
나를 돌아보아 주소서.
나의 울부짖음과 비명을 들어 주옵소서.

주님 앞에 몸부림치며 울부짖사오니
나와 내 가정의 광풍을 제압하여 주소서.
가난과 슬픔의 광풍,
질고와 비극의 광풍을 제압하여 주소서.

오 주여,
죽게 된 나와 내 가정을
돌아보아 주소서.

돌아보아 주소서.


<참조>
게시판 자주 올리는 것 송구한 생각에
'감리회 소식'과 '자유 게시판'에 교차적으로 올리는 것 양해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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