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에 읽을 만한 책

작성자
원형수
작성일
2025-02-08 09:41
조회
110
사순절에 읽을 만한 책

문학서적 가운데 첫 문장이 아름다운 책을 고르라면 첫 손가락에 꼽히는 것이 틀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입니다.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다르게 불행하다.“

제가 고등학교 시절에는 헤르만 헷세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그 중 감명깊은 책은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인데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마리아 브론 수도원 입구, 두 개의 작은 기둥이 밭치고 있는 아치형 문앞 길가에 한 그루의 밤 나무가 서 있었다.”

너무나 유명한 곰부리치가 쓴 ‘서양 미술사’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미술이라는 것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미술가들이 있을 뿐이다.”

제가 이처럼 첫 문장을 소개하는 이유는 글 쓰는 사람에게 첫 문장이란 얼마나 중요한가를 공유하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가 사람을 만날 때, 첫인상이 중요한 것처럼 작품에서도 첫 문장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글을 쓰는 사람이나 글을 읽는 사람이나, 첫 문장은 글 전체의 느낌을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들은 자신이 말하고 있는 것에 대해 무엇을 말 하려는지 조차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 문장을 제대로 쓴다는 것은 자신이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를 분명히 밝히는 것과도 같습니다.

저는 정학진목사님의 저서 “내가 목마르다”의 첫 문장을 접하며, 크게 놀랐습니다.
“단순하나 압도적으로 강렬하게 세 열정이 내 삶을 지배해 왔다. 사랑에 대한 열망과, 지식에 대한 탐구, 인류의 고통에 대한 견디기 힘든 연민이다.”

이 짧은 문장은 “내가 목마르다”를 압축한 말로, 그 주제와 내용이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시인이요, 문학을 전공한 작가의 품격과 세련미를 돋보이게 한 명문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짧은 문장속에 이 책을 저술하게 된 이유와 목적과 내용을 모두 담아내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사순절 기간 중 읽어볼 만한 책으로 “내가 목마르다”(정학진목사 저, 예영 출판)를 소개합니다.
그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 소감문을 읽으신 후 꼭 원하시는 분에겐 세가 선물로 드릴 수 있습니다.
보화는 함께 나누는 것이니까요.
다만 발송비는 수령자의 몫(착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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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2

  • 2025-02-11 11:42

    책을 사든지 어느 누구에게 선물을 받던지 간에 가장머저 훌터 보는것이 머릿말을 읽어보고 이책을
    읽어야 할까 말까란 망서림부터 하게 되는것은...저는 그렇게 길들여 졋나 봅니다.
    기차를 타려구 역에 가면 으례히 서점에 들어가서 무슨책을 골라서 봐야 할까 골라보는데 애당초 어떤
    책을 볼까란 계획없이 으례히 들르는 습관이라 저자를 먼저 보는 것이 아니라 책의 제목을 보고 머릿말
    에서 몇줄 읽어보고 다 읽지도 못하면서 몇권을 챙겨 나오는 습관이지만.
    대부분 골라 안고 나오는 몇권의 책은 첫 문장에 반해서 사오곤 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라 생각 합니다
    첫 인상이 좋은 사람은 사귐에 있어서 대부분 실망을 주지 않았던것을 그리길지 않은 저의 인생길의
    큰 경험 이었던것 같습니다.
    목사님 추천하신책 오늘 당장 서점에가서 사 보겠습니다.


    • 2025-02-11 16:54

      장로님 감사합니다.
      그러나 구입비 아끼십시요.
      제 매일로 주소 알려 주시면
      착불로 선물해 드리겠습니다.
      장로님은 받는 것 보다 주기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란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책 만큼은 선물로 받아주십시요.
      제겐 의미가 클 것 같습니다.
      제 메일주소는 당당뉴스에 올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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