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에 걸린 참새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25-02-04 20:30
조회
84
그물에 걸린 참새
함창석
마라는 작은 고을입니다
삼으로 가는 실을 자아
그물을 엮습니다
나무와 나무 사이에다는
그물을 걸었습니다
날아가는 새가 걸립니다
흐르는 강에다가는
그물을 쳤습니다
물고기가 걸립니다
마고할망 다스리던 고을
그물을 짜고 짜더니
가는 실로 삼베를 짜서
옷을 지어 입었습니다
삼잎 향내로 인하여
취한 자들이 마귀입니다
오늘날에도 대마초는
환각성 마약입니다
인간도 걸려 듭니다
하늘 나는 참새도
헤엄 치는 물고기도
어리석은 인간도
다들 그물에 걸렸습니다
그물부터 삼베까지
마고시대 유물이 될까
함창석
마라는 작은 고을입니다
삼으로 가는 실을 자아
그물을 엮습니다
나무와 나무 사이에다는
그물을 걸었습니다
날아가는 새가 걸립니다
흐르는 강에다가는
그물을 쳤습니다
물고기가 걸립니다
마고할망 다스리던 고을
그물을 짜고 짜더니
가는 실로 삼베를 짜서
옷을 지어 입었습니다
삼잎 향내로 인하여
취한 자들이 마귀입니다
오늘날에도 대마초는
환각성 마약입니다
인간도 걸려 듭니다
하늘 나는 참새도
헤엄 치는 물고기도
어리석은 인간도
다들 그물에 걸렸습니다
그물부터 삼베까지
마고시대 유물이 될까
전원주택과 펜션
함창석
푸른 숲이 있으며
자연경치가 아름답고
작은 텃밭가꾸기 가능하며
도시근교에 위치하여
생활의 리듬까지
살릴 수 있으면
으뜸이 되는 것이다
전원주택단지 개발 사업에
투자 유행하더니
숨통이 막혀버리고 있다며
숙박을 전제로 하는
소규모 펜션사업까지
묻지마 투자가 성행하기로
거기 몰입하던 퇴직자들
황망한 나락뿐 아닌가
빠져 나오기 어려운
수렁이 되어 버렸으니
하늘이 노랗다 하소연인데
어느 누구를 탓하겠는가
농산어촌 소읍들이
인구절벽 현실이 되고
인구감소가 장난이 아니니
전원주택이나 펜션이
쪽박을 차고 있는 시대라
우리 고향도 예외 아니라
싸게 팔려고 내놓아도
매매가 되지 않고 있으니
빈 집만 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