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중이 신뢰하는 설교자로 거듭나기

작성자
원형수
작성일
2025-01-11 09:38
조회
79
“Rainbow 7색에 따른 설교자의 설교 준칙” 제11회

청중이 신뢰하는 설교자로 거듭나기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람을 설득하기 위한 논리적인 방법으로 3단 논법을 제시했습니다.
3단 논법(syllogism)이란
잘 알려진 2개의 전제에서 다른 하나의 새로운 판단을 이끌어 내는 추론 방법인데, 두 개의 전제와 하나의 결론,
곧 형식상 3단식으로 이루어졌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삼단논법은 수세기를 지나는 동안
영국의 베이컨에 의한 ‘귀납법’,
독일의 철학자 헤겔에 의한 ‘변증법’ 등으로 발전 보완되면서,
2,000년 이상 서구 문화권의 사고를 지배해 왔는데 현재 7단 논법까지 발전해왔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설득의 원리로 무엇보다도 감성적접근을 시도하라고 권고합니다.
다시 말하면 설득의 내용이 청중의 관계, 청중의 욕구에 공감이 되고 부합이 되도록 청중의 상태를 파악하여 청중의 감정에 호소하라는 것입니다.
인간이란 합리적인 존재라기 보다는 합리화하는 존재로 보고, 감정이 이성보다 강하다고 본 것입니다.
즉 인간이란 입증된 사실보다, 믿고 싶어 하는 사실에 더 이끌린다는 뜻입니다.

한 사례를 예로든다면 2020.6.17.일 미래통합당 윤희숙 의원의 국회 5분 발언입니다.
5분 발언은 아리스토텔레스 ‘설득의 3요소’를 구체적으로 표현한 사례라는 평가를 받는 명연설이였습니다.
짧은 연설속에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객관적 논리와 근거를 갖춘 로고스(이성).
청중에게 감성과 감동을 자극한 파토스(감성).
말하는 사람에 대한 신뢰를 한껏 높인 에토스(인격)를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그 사람의 욕구나 정서 등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대화를 이끌어 설득하기 위해서는
그 말을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그와의 감정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고합니다.

현재 한국교회에서 각광받는 설교자들을 주목해 보면
대부분 논리적인 이성보다는 청중의 감성에 호소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청중의 욕구와 감정 또는 본능과 동떨어진 설득이란 결코 기대할 수 없다는 점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리적인 설명보다 감정을 자극하는 표현이 더 중요하다고 본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아리스토텔레스는
로고스보다는 파토스, 파토스보다는 에토스가 더 중요하다고 권고합니다.
청중을 설득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에토스’라는 것입니다.

에토스(Ethos, 인격)란 설득하려는 사람의 성품을 포함해서 매력, 진실성, 카리스마 같은 그 사람의 고유한 인물됨을 말합니다.

청중은 기본적으로 화자(話者)의 인격 또는 품성에 호감을 갖지 않으면 결코 설득당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설득의 3대 원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에토스’인 것입니다.

‘청중은 ‘화자’ 곧 설교자의 말이나 내용보다는
“말하는 사람에 대한 신뢰”가 가장 기본이라는 것입니다.

어느 누구를 불문하고, 청중은 누군가를 좋아하고 신뢰한다면,
그 사람이 비록 설득력이 떨어지고(로고스부족), 예민하게 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할지라도(파토스의 부족) 그 사람에게 설득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청중이란 자신이 신뢰하는 사람이 어떤 말을 할 때,
다소 로고스나 파토스가 떨어지더라도
에토스가 충만하면 설득이 된다고 본 것입니다.

그러기에 훌륭한 설교자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설교자의 인격과 품성 및 교양과 삶의 스타일 곧 에토스가 절대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에토스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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