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백환의 행복

Author
함창석
Date
2024-11-0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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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예전 백환의 행복

함창석

국민학교 입학전후
아버지 다니시던 면사무소
장날이면 나의 놀이터
할아버지 면장님은
늘 백환 동전을 주셨다
땅콩 눈 박힌 노란 새과자
열개나 들어 있는
한 봉지를 살 수 있었으니
그 맛이 대단하였다
세월이 흘렀어도 남았다
화폐개혁으로 십원
그 가치는 떨어져 가고
새과자를 살 수가 없었다
전차표가 이원오십전
버스표가 삼원 하던 시절
오원하는 군만두 한 개
십원이면 친구와 둘이
사서 먹을 수 있었다
지금은 한 개 천원도 넘다
새과자 같은 것들이야
삼천원도 더 넘는 것이다
만원짜리 오만원짜리
그 가치가 어떨까만
백환의 행복이 그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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