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론 사생하고 종도 그곳에 있겠나이다

Author
이경남
Date
2024-11-01 16:31
Views
191

무론 사생하고 종도 그곳에 있겠나이다
삼하15:13-23

여러분 낮은데로 임하소서 라는 소설에 대하여 들어보신 일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이청준이라는 아주 휼륭한 소설가가 맹인 안요한 목사의 생애를 소설로 만든 것인데 영화로도 만들어지며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던 이야기입니다
안요한씨는 기장교회 목사의 아들로 자라난 사람입니다
우리교회가 방시천에서 해창 교회로 있을 때에 원해창에도 교회가 하나 있었는데 그게 기장 교회입니다
감리교나 예수교 장로회와는 달리 기독교 장로회 교회는 수도 적고 교인도 많지 않은 작은 교단이었고 안요한 목사의 아버지 역시 아주 작은 교회의 목사였습니다
어려서부터 그렇게 작은 교회에서 고생을 하며 목회를 하시는 아버지를 보고 안요한이라는 사람의 마음에 나는 죽어도 목사는 안한다 그런 마음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안요한 학생은 공부를 잘하는 똑똑한 학생이었고 그래 외국어대 영어학과에 입학을 하고 졸업 후에는 미군에서 모집하는 한 자리에 원서를 내는데 한국으로 파견되는 미군들이나 군무원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그런 자리였고 봉급도 아주 높았습니다
이제 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에 가서 미군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수가 되다 보니 사방에서 혼처가 들어왔습니다
그중에 한 여자가 마음에 들었는데 일류 대학을 나오고 얼굴도 아주 예쁜 그러나 예수는 안 믿는 그런 여자였습니다
결혼을 하고 이제 미국 가서 살 생각에 부풀어 있을 때에 안요한 씨에게 불길한 일이 벌어집니다
눈이 어두워지고 안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래 병원에 갔더니 시력이 상실되는 그런 병이었고 그래 미국에 가는 것을 잠시 뒤로 하고 치료에 매달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시력은 끝내 회복되지 못하고 미군 교수 요원의 자리도 날라가고 이제 소경이 되어 더듬든 그런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참던 처갓집 식구들이 난리가 났습니다
너처럼 앞길이 창창한 여자가 저런 장님이랑 평생을 살거냐 ..
그래 결국 아내도 이혼을 요구하고 직장도 날라가고 눈도 잃은 안요한씨가 갓 곳은 서울역 거리에서 구걸을 하는 일이었는데 그때 그 안요한씨를 따뜻하게 맞아준 이들이 서울역에서 노숙을 하며 사는 부랑아들이었습니다
아내는 이쁘고 일류대학을 나온 엘리트 여성이었지만 자기가 그렇게 되고 나니 사정 없이 자기를 버리고 가더라는 것입니다
이게 우리들이 인생을 살면서 경험하는 인생의 실상입니다
결혼을 하며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도록 해로하겠다고 서약을 하지만 그것도 남편이 좋은 직장에 돈 잘 벌고 건강할 때 이야기지 더 이상 남편이 직장이 없고 눈이 멀고 평생을 구걸하며 살아야 하는 사람이라면 그런 남자를 남편으로 삼아 평생을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이 하나인들 있겠습니까?
세상 친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돈 있고 힘 있을 때는 친구고 둉료고 하지만 내가 돈 없고 힘 없는 사람이면 우리 곁에 하나도 남지 않을 것입니다

다윗의 큰 아들은 암논입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행실이 안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압살롬의 누이가 다말인데 아주 아름다운 여성이었고 그래 암논이 이 이복 동생 다말을 사랑합니다
그러나 비록 이복이기는 하지만 가족지간이고 그래 다말이 거부를 하자 암논이 여동생을 강제로 범하는데 그랬으면 다말을 끝까지 사랑을 해야 하는데 다말을 차지한 후에는 암논이 마음이 변해 다말을 미워하며 강제로 쫒아내는 그런 악행을 저지릅니다
그러자 다말의 동생인 압살롬이 이 일을 잊지 않고 있다가 한 잔치 날에 암논을 살해하는 일이 벌어지고 그래 더 이상 왕궁에 있지 못하고 도피생활을 하는 그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때 요압이라는 사람이 압살롬이 다시 왕궁으로 돌아올수 있도록 다윗의 마음을 설득하는 일을 하게 되는데 다시 왕궁에 들어온 압살롬은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며 자기가 왕이 되려는 그런 음모를 꾸밉니다
그러다 난을 일으며 아버지 다윗을 죽이고 자기가 왕이 되려는 그런 일이 벌어지는데 이때 다윗이 얼마나 다급했는지 맨발로 울며 감람산으로 올라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도망을 칠 때에 신복들과 권속들이 다 같이 행하는데 이 피난의 행렬에 같이 한 사람이 가드 사람인 잇대라는 사람입니다
이걸 보고 다윗이 잇대를 말립니다
어찌하여 너도 너도 우리와 함께 가느냐 너는 쫒겨난 나그네니 돌아가서 왕과 함께 네 곳에 있으라 너는 어제 왔고 너는 정처 없이 가니 오늘날 너로 어찌 우리와 함께 유리하게 하리요 너도 돌아가고 네 동포들도 데려가라 은혜와 진리가 너와 함께 있기를 원하노라...
그러나 잇대는 전혀 다른 대답을 합니다
여호와의 사심과 우리 주 왕의 사심으로 맹세하옵니니 진실로 내 주 왕께서 어느 곳에 계시든지 무론 사생하고 종도 그곳에 있겠나이다
그러자 다윗이 잇대에 이르되 앞서 건너가라 하매 가드 사람 잇대와 그 종자들과 그와 함께 한 아이들이 다 건너가고 온 땅 사람들이 대성통곡하며 모든 인민이 앞서 건너가니 건너 간 모든 백성이 광야길로 향하니라 하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1945년 12월 7일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하며 태평양 전쟁이 시작되고 일본은 곧바로 남태평양의 나라들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당시 필리핀은 미국령의 나라였고 마닐라에 미군사령부가 있었는데 정작 군인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일본군 20만명이 필리핀에 상륙을 하고 다급해진 미군 사령부나 필리핀 정부는 바탄이라는 섬 지역으로 도망을 가고 거기서 대일본전 지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본군을 막을 수 있는 힘이 없었고 그래 미국 정부는 맥아더 장군과 케손 필리핀 대통령 그리고 세리야인가 하는 고등판무관에게 잠수함을 타고 피신하도록 하게 하는데 두 사람은 이를 받아들여 호주로 피신을 하지만 맥아더와 그의 아내 그리고 아들 아서는 이를 거부합니다
필리핀에 일본을 향하여 저항하는 필리핀 저항군들과 미군 병사들이 있는데 사령관인 자기가 이들을 버리고 간다는 것은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미국 정부는 42년 7월 강제로 맥아더와 그의 가족들이 호주로 떠나도록 명령을 내리는데 이때 맥아더가 마지 못해 필리핀을 떠나며 한 말이 있습니다
나는 다시 돌아온다...
지금은 어쩔 수 없이 몸을 피하지만 호주에서 준비가 되는대로 다시 필리핀으로 돌아와 일본과 싸우는 필리핀 병사들과 미군 병사들을 돕겠다는 그런 약속을 한 것입니다
그후 맥아더는 호주에서 연합군을 지휘하며 하나 하나 일본군이 점령한 섬들을 탈환하고 특별히 미드웨이 해전이나 비스마르크 해전에서 일본 함대를 대파하며 전쟁의 승기를 잡고 서서히 필리핀으로 진격해 필리핀을 구원하려는 그런 구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긴급히 하와이로 오라는 호출을 받고 가게 되는데 거기에는 루스벨트 대통령을 비롯하여 미육균 참모총장 마샬 장군등 군 고위 인사들이 다 모여 있었고 거기서 태평양 전쟁의 작전 개념을 변경하려는 그런 논의가 벌어졌습니다
필리핀에 상륙하려는 작전을 버리고 대만으로 직접 진출을 하자는 그런 개념이었숩나다
그러자 맥아더가 대통령의 말을 막으며 이 일의 부당함을 설득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전략적으로 옳은 판단이 아니다
다른 하나는 도의적으로도 안된다
지금 수많은 필리핀 사람들이 미군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그런 날을 기다리며 일본군과 대항하고 있는 필리핀 저항군들이 있다
이들에 대한 신의를 버라는 것은 안되는 일이다
결국 다른 사람들이 맥아더의 말에 설득을 당하고 모든 권한을 맥아더에게 주는데 맥아더는 필리핀 상륙 작전을 성공시키며 필리핀을 구원하고 자기 약속을 지킵니다
나는 돌아왔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은총을 임은 우리 부대들은 다시 필리핀 땅에 미국과 필리핀 양 국민의 피로 씻은 이 땅에 다시 돌아와 있습니다....
이게 사람 사는 것에 있어야 하는 신의입니다

70년대 미국과 중국의 수교를 하는 일이 벌어지고 이런 국제 정세의 유행을 타고 우리나라도 90년대 노태우 대통령 시절 남북한이 동시에 유엔에 가입을 하고 중국과도 수교를 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우리나라가 중국과 수교를 하며 받아들여야 하는 조건은 중국 공산당들이 주장하는 하나의 중국을 받아들이는 일이었는데 이것은 그때까지 우리나라와 수교를 하고 있던 장개석의 대만과 외교를 단절하는 것을 의미하는 일입니다
중국 공산당은 625에 참전을 하며 우리나라의 통일을 방해하던 사람들인데 이들과 친구가 되고
반대로 일제 시대 우리나라 사람들이 중국에서 독립 운동을 할 때에 우리를 도왔던 장개석의 국민당 정부와는 원수가 되는 그런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런 일이 발생을 하자 대만 사람들은 대한민국을 배신자라며 증오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중국의 화교 학교들이 다 문을 닫고 더 이상 교육을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일을 보고 영국의 여자 수상 대처가 우리나라 대사에게 한 말이 있습니다
외교에도 의리가 있는 겁니다
당신들의 나라가 어려웠을 때에 대만이 당신들의 친구였는데 그런 친구를 버리고 당신들의 적이었던 중국 공산당들과 친구를 맺느냐고 나무란 것입니다
맥아더는 필리핀 사람들에 대하여
이 국민들은 도덕적 신념이 있는 사람들이고
불굴의 정신력과 열정이 있는 사람들이라며 그런 사람들과 약속을 지키는게 자기가 할 일이라고
희생을 마다하고 필리핀 상륙 적전을 시작하고 마침내 그들을 구원하는 일을 한 것입니다
이렇게 사는 것이 인생입니다

2024.11.3.주일 낮 효덕교회 설교

*사진은 맥이더의 필리핀 상륙 작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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