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생겨야 모과다

Author
함창석
Date
2024-10-05 06:13
Views
197

못 생겨야 모과다

함창석

모과가 땅 바닥으로 떨어져 있다
벌써 검게 변한 것도 있다
왜 모과는 땅으로 떨어질까
썩어야 씨를 퍼뜨릴 수 있으니
종자번식의 본능 아니 더냐
모과를 말린 것은 목과다
남부지방이나 강원 방언으로
모개라고도 불렀다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고
과물전 망신은 모과라니
못 생겨서 죄송합니다
코미디언 이주일이 기억난다
모과는 꽃이 아름답고
향기가 다른 꽃과 다르나
열매가 울퉁불퉁하기로
매끈한 탱자만 못하다 놀린다
탱자는 거지손에 놀고
모과는 선비 머리 맡에 논다
칭송을 듣기도 하지만
먹을 수가 없으니 제로나
차나 술로 빚어 마시니
영양가도 있는 약이다
모과를 보면 놀라기도 하니
그 쓰임이 다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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