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술 문명시대

함창석

태초에 말이 있었다
말을 적는 문자도 따랐다
수 많은 문자가
그 형태를 달리하며
생성도 되었다가
소멸도 되었다가
반복을 거듭하는 중
지금 여기까지 이르렀다
인쇄술의 역사이다
6천 여 년 전경
메소포타미아지역으로부터
그 흔적을 알 수 있다
파피루스라고 하는 풀이
종이 같은 것이었다
문자를 새겨 놓았다
진흙에 문자를 새겨 구웠다
기록에 몰두한 족속들
그 중 대표적인 유대족이다
한반도 땅 신라에도
닥나무 한지 먹 청동주조 등
인쇄술 발달 조건이 갖추어져
목판인쇄술이 등장하고
12-13세기 고려에는
꽃을 피우는 시기였다
목판의 단점을 보완하려는
기록의 능한 배달의 후예
열조들의 피나는 땀이
금속활자시대를 여니
상정고금예문 직지 아니냐
독일의 쿠텐베르크보다
2백 여 년 앞섰다니 놀랍다
최고 인쇄술의 발단은
종교개혁도 뒷받침하였다
인쇄술은 권력이 되었다
세계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근대를 거쳐 현대에 와서는
문자 그림 전자회로 등
다양한 것을 인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