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의예지신 仁義禮智信
Author
함창석
Date
2024-09-13 15:18
Views
1382
인의예지신 仁義禮智信
함창석
인의예지신은 사람이 마땅히 행해야 할 5가지 덕목으로서 유교의 핵심적 가르침이다. 오상이라고도 한다. 공자는 인을 중시했고 맹자에 이르러 인과 의를 중시하고 인의예지의 네 가지 덕목을 인간 본성의 4덕이라 하여 성선설의 근거를 삼았다. 이는 동시에 본성을 실현함으로서 성취되는 덕목이기도 하다. 한대에 이르러 동중서가 4덕에 신(信)의 덕목을 추가하여 인의예지신에 목금화수토를 연결시키고 오상의 개념을 제시했다. 정호는 《정성서》에서 “학자는 반드시 먼저 인에 대해서 알아야만 한다. 인은 혼연히 만물과 동체를 이룬다. 의예지신은 모두가 인이다”라고 했고, 주자(朱子)는 《논어혹문》에서 “대개 인이라는 것은 오상의 첫 번째이며 나머지 넷을 포함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곧 인의예지신의 오상은 넓은 의미의 인에 모두 포함된다는 것이다.
仁자는 뜻을 나타내는 사람인변(亻(=人) 사람)部와 음을 나타내는 글자 二(이)가 합하여 이루어진다. 두 사람이 친하게 지냄을 뜻하는 데서 어질다의 뜻으로 쓰였다. 공자(孔子)가 특히 仁(인)을 도덕의 중심으로 삼은 후로는 자기에게는 엄하게 하지만 남에게는 어질게 하는 정신을 仁(인)이라고 설명하였다. 仁자에 쓰인 二자는 ‘두 사람’이라는 뜻을 위해 쓰인 것이다. 仁자는 본래 두 사람이 친하게 지냄을 뜻했던 글자였다. 그러나 공자가 仁을 도덕의 중심으로 삼은 후부터는 인간의 근본적인 마음가짐을 대표하는 글자로 쓰이게 되었다. 義자는 나(我)의 마음 씀을 양(羊)처럼 착하고 의리있게 가진다는 뜻을 합하여 「옳다」를 뜻한다. 羊(양)은 신에게 바치는 희생의 양, 양을 바쳐 신에게 비는 의식, 나중에 바르다, 의로운 일의 뜻이 된다. 我자는 삼지창을 그린 것이다. 義자의 갑골문을 보면 창 위에 양 머리를 매달아 놓은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양 머리를 장식으로 한 의장용 창을 그린 것이다. 이러한 창은 권위나 권력을 상징했다. 상서로움을 뜻하는 양 머리를 창에 꽂아 권위의 상징으로 삼은 것이다. 義자는 종족 내부를 결속하기 위한 권력자들의 역할을 표현한 것이기 때문에 ‘옳다’나 ‘의롭다’, ‘바르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禮자는 ‘예절’이나 ‘예물’, ‘의식’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禮자는 示(보일 시)자와 豊(예도 례)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豊자는 그릇에 곡식이 가득 담겨 있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예도’라는 뜻을 갖고 있다. 그래서 ‘예도’라는 뜻은 豊자가 먼저 쓰였었다. 고대에는 추수가 끝나면 신에게 감사하는 제사를 지냈다. 이때 수확한 곡식을 그릇에 가득 담아 올렸는데, 豊자는 바로 그러한 모습을 그린 것이었다. 그러나 후에 豊자가 ‘풍성하다’나 ‘풍부하다’라는 뜻으로 쓰이게 되면서 소전에서는 여기에 示자를 더한 禮자가 뜻을 대신하게 되었다. 智자는 세상을 두루 밝게 안다는 뜻을 나타내는 날일(日 해)部와 음을 나타내는 동시에 神(신)의 말씀의 뜻을 나타내기 위한 知(지)가 합하여 이루어진다. 지식이 있다의 뜻이다. 知(지)와 통한다. 智자는 日(해 일)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사실은 曰(말씀 왈)자가 쓰인 것이다. 그래서 智자는 曰자와 知(알 지)자가 결합한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 智자는 ‘화살(矢)이 순식간에 구멍(口)을 통과하듯이 말(曰)을 잘한다.’라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말을 잘하려면 지식이나 지혜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智자는 “아는 것이 많아 말함에 거침이 없다”라는 의미에서 ‘지혜’를 뜻하게 되었다. 참고로 소전에서는 智자가 知자를 파생시키게 되었는데, 知자는 배워서 알게 됐다는 의미에서 ‘알다’로 智자는 지식이 아닌 사람이 타고난 ‘지혜’를 뜻하게 되었다. 즉 선천적인 ‘지혜’와 후천적인 ‘지식’을 구분한 것이다. 信자는 人(인)과 言(언 말)의 합자이다. 사람이 말하는 말에 「거짓이 없는 일 →성실」을 말한다. 그러나 ‘믿다’라는 뜻은 人자와 口(입 구)자가 결합한 㐰(믿을 신)자가 먼저 쓰였었다. 옛날엔 㐰(신)이라 썼으며, 또 訫(신)이라 쓴 글 자도 있다. 이후 소전에서는 口자가 言자로 바뀌면서 본래의 의미를 더욱 명확하게 표현한 信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사람의 말은 믿을 수 있어야 하고 거짓이 없어야 한다. 그래서 信자는 ‘믿다’나 ‘신뢰하다’, ‘신임하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디지털 한자사전 e-한자)
조상 성묘 가는 길
함창석
냇가를 따라 돌너덜길을 지나고
논둑을 따라 꼬부랑길을 지나며
문중 산으로 들어서니 산허리길
푸서리길 지나니 부모님의 묘소
어머니는 지난해 소천을 하셨고
아버지는 서른세 해나 되셨으며
조부모님은 아주 오래 이시지요
증조부와 고조부 우리 조상님들
오백 년이나 넘도록 오래되리니
삼일세 손으로 소자도 여기에다
영혼은 하늘나라 몸은 흙으로서
만년유택을 정하여야 자연 순리
창조주 하나님 섭리하심 따라서
구세주 그리스도 예수를 따르고
보혜사 성령님 날 인도하심으로
한 인생사가 비문으로 쓰이리라
함창석
인의예지신은 사람이 마땅히 행해야 할 5가지 덕목으로서 유교의 핵심적 가르침이다. 오상이라고도 한다. 공자는 인을 중시했고 맹자에 이르러 인과 의를 중시하고 인의예지의 네 가지 덕목을 인간 본성의 4덕이라 하여 성선설의 근거를 삼았다. 이는 동시에 본성을 실현함으로서 성취되는 덕목이기도 하다. 한대에 이르러 동중서가 4덕에 신(信)의 덕목을 추가하여 인의예지신에 목금화수토를 연결시키고 오상의 개념을 제시했다. 정호는 《정성서》에서 “학자는 반드시 먼저 인에 대해서 알아야만 한다. 인은 혼연히 만물과 동체를 이룬다. 의예지신은 모두가 인이다”라고 했고, 주자(朱子)는 《논어혹문》에서 “대개 인이라는 것은 오상의 첫 번째이며 나머지 넷을 포함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곧 인의예지신의 오상은 넓은 의미의 인에 모두 포함된다는 것이다.
仁자는 뜻을 나타내는 사람인변(亻(=人) 사람)部와 음을 나타내는 글자 二(이)가 합하여 이루어진다. 두 사람이 친하게 지냄을 뜻하는 데서 어질다의 뜻으로 쓰였다. 공자(孔子)가 특히 仁(인)을 도덕의 중심으로 삼은 후로는 자기에게는 엄하게 하지만 남에게는 어질게 하는 정신을 仁(인)이라고 설명하였다. 仁자에 쓰인 二자는 ‘두 사람’이라는 뜻을 위해 쓰인 것이다. 仁자는 본래 두 사람이 친하게 지냄을 뜻했던 글자였다. 그러나 공자가 仁을 도덕의 중심으로 삼은 후부터는 인간의 근본적인 마음가짐을 대표하는 글자로 쓰이게 되었다. 義자는 나(我)의 마음 씀을 양(羊)처럼 착하고 의리있게 가진다는 뜻을 합하여 「옳다」를 뜻한다. 羊(양)은 신에게 바치는 희생의 양, 양을 바쳐 신에게 비는 의식, 나중에 바르다, 의로운 일의 뜻이 된다. 我자는 삼지창을 그린 것이다. 義자의 갑골문을 보면 창 위에 양 머리를 매달아 놓은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양 머리를 장식으로 한 의장용 창을 그린 것이다. 이러한 창은 권위나 권력을 상징했다. 상서로움을 뜻하는 양 머리를 창에 꽂아 권위의 상징으로 삼은 것이다. 義자는 종족 내부를 결속하기 위한 권력자들의 역할을 표현한 것이기 때문에 ‘옳다’나 ‘의롭다’, ‘바르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禮자는 ‘예절’이나 ‘예물’, ‘의식’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禮자는 示(보일 시)자와 豊(예도 례)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豊자는 그릇에 곡식이 가득 담겨 있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예도’라는 뜻을 갖고 있다. 그래서 ‘예도’라는 뜻은 豊자가 먼저 쓰였었다. 고대에는 추수가 끝나면 신에게 감사하는 제사를 지냈다. 이때 수확한 곡식을 그릇에 가득 담아 올렸는데, 豊자는 바로 그러한 모습을 그린 것이었다. 그러나 후에 豊자가 ‘풍성하다’나 ‘풍부하다’라는 뜻으로 쓰이게 되면서 소전에서는 여기에 示자를 더한 禮자가 뜻을 대신하게 되었다. 智자는 세상을 두루 밝게 안다는 뜻을 나타내는 날일(日 해)部와 음을 나타내는 동시에 神(신)의 말씀의 뜻을 나타내기 위한 知(지)가 합하여 이루어진다. 지식이 있다의 뜻이다. 知(지)와 통한다. 智자는 日(해 일)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사실은 曰(말씀 왈)자가 쓰인 것이다. 그래서 智자는 曰자와 知(알 지)자가 결합한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 智자는 ‘화살(矢)이 순식간에 구멍(口)을 통과하듯이 말(曰)을 잘한다.’라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말을 잘하려면 지식이나 지혜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智자는 “아는 것이 많아 말함에 거침이 없다”라는 의미에서 ‘지혜’를 뜻하게 되었다. 참고로 소전에서는 智자가 知자를 파생시키게 되었는데, 知자는 배워서 알게 됐다는 의미에서 ‘알다’로 智자는 지식이 아닌 사람이 타고난 ‘지혜’를 뜻하게 되었다. 즉 선천적인 ‘지혜’와 후천적인 ‘지식’을 구분한 것이다. 信자는 人(인)과 言(언 말)의 합자이다. 사람이 말하는 말에 「거짓이 없는 일 →성실」을 말한다. 그러나 ‘믿다’라는 뜻은 人자와 口(입 구)자가 결합한 㐰(믿을 신)자가 먼저 쓰였었다. 옛날엔 㐰(신)이라 썼으며, 또 訫(신)이라 쓴 글 자도 있다. 이후 소전에서는 口자가 言자로 바뀌면서 본래의 의미를 더욱 명확하게 표현한 信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사람의 말은 믿을 수 있어야 하고 거짓이 없어야 한다. 그래서 信자는 ‘믿다’나 ‘신뢰하다’, ‘신임하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디지털 한자사전 e-한자)
조상 성묘 가는 길
함창석
냇가를 따라 돌너덜길을 지나고
논둑을 따라 꼬부랑길을 지나며
문중 산으로 들어서니 산허리길
푸서리길 지나니 부모님의 묘소
어머니는 지난해 소천을 하셨고
아버지는 서른세 해나 되셨으며
조부모님은 아주 오래 이시지요
증조부와 고조부 우리 조상님들
오백 년이나 넘도록 오래되리니
삼일세 손으로 소자도 여기에다
영혼은 하늘나라 몸은 흙으로서
만년유택을 정하여야 자연 순리
창조주 하나님 섭리하심 따라서
구세주 그리스도 예수를 따르고
보혜사 성령님 날 인도하심으로
한 인생사가 비문으로 쓰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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