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츄리 21 단상

함창석

폭염 8월 초순이라
참 무더운 여름날인데
비회원제 반납타임이 있기로
요청 문자가 들어와
봉산교회 팀으로 신청되었다
소나기가 예보된 일기나
싼 맛이라 기대하며
예약된 날을 기다렸다
다행히 날씨가 괜찮았으니
18홀을 돌 수가 있었다
전반전 밸리코스는 그런대로
잘 맞아 순항을 하였으나
후반전 필드코스는 헤매었다
후반전 매치플레이었는데
우리편이 1down으로 패하였다
참말 무더운 날인데
체중을 달아보니 1kg도
더 줄었기로 다행이었다
저녁식사 막국수 수육으로
거나하게 대접을 받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하늘에는 달이 걸려 있다
하루가 너무 힘이 들었는지
바로 잠이 들었으니
깨어나보니 새벽 4시다
새벽기도를 가려고
거울 앞에 서서 바라보니
눈자위가 조금 부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