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표信標
Author
함창석
Date
2024-05-25 07:28
Views
250
신표信標
함창석
신표는 서로가 믿는다고 나누어 갖는 증표이다. 옥 목걸이를 반으로 나누어 갖기도 한다.
信자는 人(인)과 言(언 말)의 합자이다. 사람이 말하는 말에 「거짓이 없는 일 →성실」을 말함이다. 옛날엔 㐰(신)이라 썼으며, 또 訫(신)이라 쓴 글 자도 있다. ‘믿다’라는 뜻은 人자와 口(입 구)자가 결합한 㐰(믿을 신)자가 먼저 쓰였었다. 이후 소전에서는 口자가 言자로 바뀌면서 본래의 의미를 더욱 명확하게 표현한 信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사람의 말은 믿을 수 있어야 하고 거짓이 없어야 한다. 그래서 ‘믿다’나 ‘신뢰하다’, ‘신임하다’라는 뜻이다.
人자는 사람이 허리를 굽히고 서 있는 것을 옆에서 본 모양을 본뜬 글자이다. 옛날에는 사람을 나타내는 글자를 여러 가지 모양으로 썼으나 뜻의 구별(區別)은 없었다. 人자는 한자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글자이기도 하다. 상용한자에서 人자가 부수로 쓰인 글자만 해도 88자가 있을 정도로 고대 동이족은 人자를 응용해 다양한 글자를 만들어냈다. 이전에는 人자가 두 사람이 등을 서로 맞대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라고 해석을 했었지만, 갑골문에 나온 人자를 보면 팔을 지긋이 내리고 있는 사람을 그린 것이었다. 소전에서는 팔이 좀 더 늘어진 모습으로 바뀌게 되어 지금의 人자가 되었다. 이처럼 人자는 사람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사람의 행동이나 신체의 모습, 성품과 관련된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
言자는 辛(신)과 口(구)의 합자이다. 辛(신)은 쥘손이 있는 날붙이의 상형, 口(구)는 맹세의 문서의 뜻이다. 불신이 있을 때에는 罪(죄)를 받을 것을 전제로 한 맹세, 삼가 말하다의 뜻을 나타낸다. 갑골문을 보면 口(입 구)자 위로 나팔과 같은 모양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을 두고 생황이라고 하는 악기의 일종을 그린 것이라는 설도 있고 나팔을 부는 모습이라는 얘기도 있다. 하지만 단순히 말소리가 퍼져나가는 모습을 표현한 것일 수도 있다. 言자는 이렇게 입에서 소리가 퍼져나가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부수로 쓰일 때는 ‘말하다’와 관계된 뜻을 전달하게 된다. 참고로 갑골문에서의 言자는 ‘소리’나 ‘말’이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그래서 금문에서는 이를 구분하기 위해 여기에 획을 하나 그은 音(소리 음)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標자는 뜻을 나타내는 나무목(木 나무)部와 음을 나타내며 동시에 불티가 너울거리며 올라가는 것처럼 물건이 높이 올라감을 뜻하는 票(표)로 이루어진다. 커다란 나무 끝의 매우 연약한 부분을 뜻한다. 나중에 높이 내건 眼標(안표)의 뜻으로 쓰였다. 票자는 튀어 오르는 불똥을 손으로 잡으려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나무가 타면 그 열기로 인해 불똥이 하늘 높이 올라가게 된다. 그래서 標자는 불똥을 뜻하는 票자에 木자를 더해 불똥이 나무 끝까지 다다른다는 의미에서 ‘나무의 끝’을 뜻하게 되었다. 이외에도 어느 목표의 정점을 뜻하기도 하는데, ‘나무의 끝’을 목표지점에 다다른 것에 비유했기 때문이다.(디지털 한자사전 e-한자)
믿음은 어떤 사실이나 사람을 믿는 마음이다. 초자연적인 절대자, 창조자 및 종교 대상에 대한 신자 자신의 태도로서, 두려워하고 경건히 여기며, 자비, 사랑, 의뢰심을 갖는 일이다.
함창석
신표는 서로가 믿는다고 나누어 갖는 증표이다. 옥 목걸이를 반으로 나누어 갖기도 한다.
信자는 人(인)과 言(언 말)의 합자이다. 사람이 말하는 말에 「거짓이 없는 일 →성실」을 말함이다. 옛날엔 㐰(신)이라 썼으며, 또 訫(신)이라 쓴 글 자도 있다. ‘믿다’라는 뜻은 人자와 口(입 구)자가 결합한 㐰(믿을 신)자가 먼저 쓰였었다. 이후 소전에서는 口자가 言자로 바뀌면서 본래의 의미를 더욱 명확하게 표현한 信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사람의 말은 믿을 수 있어야 하고 거짓이 없어야 한다. 그래서 ‘믿다’나 ‘신뢰하다’, ‘신임하다’라는 뜻이다.
人자는 사람이 허리를 굽히고 서 있는 것을 옆에서 본 모양을 본뜬 글자이다. 옛날에는 사람을 나타내는 글자를 여러 가지 모양으로 썼으나 뜻의 구별(區別)은 없었다. 人자는 한자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글자이기도 하다. 상용한자에서 人자가 부수로 쓰인 글자만 해도 88자가 있을 정도로 고대 동이족은 人자를 응용해 다양한 글자를 만들어냈다. 이전에는 人자가 두 사람이 등을 서로 맞대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라고 해석을 했었지만, 갑골문에 나온 人자를 보면 팔을 지긋이 내리고 있는 사람을 그린 것이었다. 소전에서는 팔이 좀 더 늘어진 모습으로 바뀌게 되어 지금의 人자가 되었다. 이처럼 人자는 사람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사람의 행동이나 신체의 모습, 성품과 관련된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
言자는 辛(신)과 口(구)의 합자이다. 辛(신)은 쥘손이 있는 날붙이의 상형, 口(구)는 맹세의 문서의 뜻이다. 불신이 있을 때에는 罪(죄)를 받을 것을 전제로 한 맹세, 삼가 말하다의 뜻을 나타낸다. 갑골문을 보면 口(입 구)자 위로 나팔과 같은 모양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을 두고 생황이라고 하는 악기의 일종을 그린 것이라는 설도 있고 나팔을 부는 모습이라는 얘기도 있다. 하지만 단순히 말소리가 퍼져나가는 모습을 표현한 것일 수도 있다. 言자는 이렇게 입에서 소리가 퍼져나가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부수로 쓰일 때는 ‘말하다’와 관계된 뜻을 전달하게 된다. 참고로 갑골문에서의 言자는 ‘소리’나 ‘말’이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그래서 금문에서는 이를 구분하기 위해 여기에 획을 하나 그은 音(소리 음)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標자는 뜻을 나타내는 나무목(木 나무)部와 음을 나타내며 동시에 불티가 너울거리며 올라가는 것처럼 물건이 높이 올라감을 뜻하는 票(표)로 이루어진다. 커다란 나무 끝의 매우 연약한 부분을 뜻한다. 나중에 높이 내건 眼標(안표)의 뜻으로 쓰였다. 票자는 튀어 오르는 불똥을 손으로 잡으려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나무가 타면 그 열기로 인해 불똥이 하늘 높이 올라가게 된다. 그래서 標자는 불똥을 뜻하는 票자에 木자를 더해 불똥이 나무 끝까지 다다른다는 의미에서 ‘나무의 끝’을 뜻하게 되었다. 이외에도 어느 목표의 정점을 뜻하기도 하는데, ‘나무의 끝’을 목표지점에 다다른 것에 비유했기 때문이다.(디지털 한자사전 e-한자)
믿음은 어떤 사실이나 사람을 믿는 마음이다. 초자연적인 절대자, 창조자 및 종교 대상에 대한 신자 자신의 태도로서, 두려워하고 경건히 여기며, 자비, 사랑, 의뢰심을 갖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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