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화영웅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22-10-29 08:17
조회
231
문명화영웅
함창석
뗀 돌까기로
깬 돌까기로
간 돌까기로
문명은 진화하며
그 때마다
영웅이 공동체를 주도했다
돌이 구리로
구리가 쇠로
문명은 진화하며
그 때마다
공동체를 확장했다
문명은 문화로 정착하며
자연공동사회가
문명화사회로 진화하고
건국신화를 창조했다
홍익인간이라는 가르침으로
제세이화라는 가르침으로
강역을 넓혀 가니
그 때마다
하늘 같은 영웅도 높아갔다
함창석
뗀 돌까기로
깬 돌까기로
간 돌까기로
문명은 진화하며
그 때마다
영웅이 공동체를 주도했다
돌이 구리로
구리가 쇠로
문명은 진화하며
그 때마다
공동체를 확장했다
문명은 문화로 정착하며
자연공동사회가
문명화사회로 진화하고
건국신화를 창조했다
홍익인간이라는 가르침으로
제세이화라는 가르침으로
강역을 넓혀 가니
그 때마다
하늘 같은 영웅도 높아갔다
천국은/ 감사하는 자가/ 들지요//
함창석/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몸속에서 암이 생긴다니/
수십조나 되는 암세포들이/ 한두 달 주기로/
생로병사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 이지요//
하지만/ 암세포가 암은 아니지요/
어느 정도/ 면역력이/ 암세포증식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면역의 핵심은 올바른 섭생이며/
잘 먹고/ 잘 자며/ 잘 쉬고/ 운동 열심히 하는 것이니/
우리 몸에/ 나쁜 것을 하지 않는 것 이지요//
늘/ 마음의 평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과로와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염증 증가시킨다니/
인생 80까지 살면/ A학점이고/ 90까지 살면/ 만점 이지요///
행운도/ 특별한 것이 아니라/
아픈 데 없이/ 살고 있다면// 그것이 행운이고/
행복도/ 특별한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이웃 사람들과/ 웃고 지나면// 그것이 행복이라고들 해///
기적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아무 탈 없이/ 하루를 보내면// 그것이 기적이라고//
오늘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특별한 날이며//
오늘은/ 내가/ 어제 밤잠에서/ 아침/ 다시 깨어났으니//
오늘은/ 덤으로 받은 하나님의 선물 이지요///
인생 70부터는/ 하루하루가/ 모두/ 특별하게 받은 덤이니//
오늘을// 어머니 태에서/ 나오던 첫날처럼//
가게 될// 마지막 날처럼// 살아야 하리니///
건강하게 살아서// 숨을 쉬고 있음이/ 엄청난 복이고// 은총이리니///
감사라/ 감사/ 감사라//
감나무에는 감이 달리나/
사가는 사람이 없다/
감사가 없고나//
주인은 감을 떨구다/
맨 꼭대기로/ 몇 개 남기니/
까치밥이라 하였지//
한/ 치매노인이 지나가다/
잠시 쉬어만 가는 구나//
홍시가 다 되도록/
까치는 날아들지 않으니/
감은 땅바닥을 쳤지//
사는 것이/ 뜻대로 안 된다나/
감사가 없다//
감은 모두 떨어지고/
사가는 이도 없고/
감사도 없고//
혼자 말하며/
감사라/ 감사/ 감사라///
가을 감/ 사가시오/
어린 시절/ 고향 예배당/
추수/ 감사절/
종소리가 들린다고/
중얼/ 중얼/ 중얼//
가을 감/ 사가시오/
가을에는/ 감을 사시오//
감사/ 하시오///
범사에 감사하라 하시니
범사에/ 감사하지요//
(2022년 11월 추수감사절)
눈치밥도 감사합니다
함창석
식사하세요라는 말이 아니라도
밥 먹어 하시던 엄마말이
감사한 아침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요양원에 계시나
언젠가부터는 밥먹어요 하는
아내 말이 익숙해졌으며
참 감사하였습니다
어느 누구라도 내게
하기가 어려운 반말인데
장내시경 결과를 보러 가는 날
밥상을 차려주는 게 고마워
뜨거운 눈물이 났습니다
밥값을 내놓으라고 하는 날도
기분 상했지만 감사하였고
밥 맛은 별로였으나
잘 먹었습니다 하고 일어났습니다
나는 눈총을 받아가며
눈치밥을 먹으며 살았던
예전 청소년 시절을 돌이키고
속으로는 엄청 울면서
우리 주님께 다시 감사했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하시니
그렇게 살겠습니다
억지로라도 감사합니다 하였기로
그날 밤 잠이 사나웠지만
다음 날도 아침 밥을 잘 먹고
감사합니다 말합니다
진리는 변화지 않으나 시대적인 옷으로 갈아 입고 그 색깔을 달리하지요. 자동차 색깔이 빨간색이지만 공산주의자들의 자동차가 아니듯이 신앙의 옷 색깔이 다르다고 정죄하는 것은 자신이 하나님의 위치에 서 있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신 분이시지만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아브라함의 하나님만 주장한다면 어리석은 짓이지요.
선생은 먼저 난 사람입니다.
선지자는 먼저 안 사람입니다.
선각자는 먼저 깨달은 사람입니다.
상대적으로 비교하는 경우입니다.
과거를 거울 삼아
현재를 발판으로
미래를 열어 가는 것이 아닐까요?
이런 감사 저런 감사
함창석
패 죽이고 싶었다
그래도 참았다
감사했다
때려 치고 싶었다
그래도 견뎠다
감사했다
죽고 만 싶었으나
희수라니
참 감사하였다
여기 소풍 마치고
아버지 품으로
감사하다
77-87년대
함창석
1977년 3월 1일자로
명신국민학교 발령
1년간 근무를 하였습니다
화전정리가 한창일 무렵
학생수는 줄어 들고
학급수는 감축이 되며
인사원칙에 따라 전출하였습니다
교회가 없는 지역으로
척추마비 하반신 불구
우리 반 진국이네
간질로 학교에 적은 있으나
등교할 수 없던 복순이네
심방이라고나 할까요
돌보던 초임교사 그 시절
선교하는 길이 되었습니다
1983년 3월 1일자로
5년만에 다시 발령을 받으니
운명이라고나 할까요
하나님의 섭리라고나 할까요
그 당시는 명신분교로
격하된 학교였으니
학생수가 30여명이었습니다
교인은 늘어나고
교회를 세워야 한다는 여론으로
거룩한 고민으로 기도하니
성도교회 개칭 병지방교회로
1984년 10월 3일자로
창립이 되었으니 감사할 뿐입니다
주택을 구입하려던 적금을
해약하여 드린 건축헌금으로
1986년부터 1987년까지
2년이 넘게 예배당건축
오늘에 이르기까지
40여년이 흘러 왔습니다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최선을 다해
교회를 돌보시던 목회자님들께
고마움을 전할 뿐입니다
김수영 집사 이상국집사 안순자 집사 등
1977년도 함께 예배하던 학생이
여주서지방 감리사로
지방을 돌보고 있어 감사하고
30년 시무 장로은퇴를 하며
많이 부끄러울 뿐입니다
이런 비 저런 눈
함창석
겨울인데 장대비가 내렸다
겨울호수 눈얼음도 녹아 내렸다
산언덕으로 쌓였던 눈이
어느 새 다 녹아버렸다
화천 사는 동생과 통화를 하는 중에
겨울 장사를 해서
반년을 먹고 살아야 하는데
정말 걱정거리라고 하소연 하였다
그 많은 축제준비가
물거품으로 사라지는 날
한숨이 절로 나온다고
하늘 신들도 무심하다고 하였다
늦은 밤이 되어 가자
장대비는 눈으로 변하였다
장대비가 찰떡 눈으로 변해 갔다
소공원 언덕 위로 눈이 점점 쌓였다
도로에도 찰떡 눈이 쌓여 갔다
주문진 사는 형과 통화를 하는 중에
해안 포구는 맨 눈인데
산사는 폭설로 덮였다고 하며
기상이변이 아닐까 걱정이라고
새벽이 두렵다 했다
상노인 형은 살아오면서
이런 날은 처음 본다고 했다
이런 비 저런 눈이 내리는 일월이라
봄 가뭄에는 어느 정도 해갈이나
눈물은 눈물이 되었다고
긴 한숨이 통화 중에 들려왔다
태백산맥을 축으로
오고 가는 한 통화 속에
삶이 무엇인가 되 돌이켜 보고 있다
고대 예맥을 말하고 있지만
북지방과 남 지방 사이에
그 차이만큼 눈물 속에 눈물 되구나
산간지방으로 쌓이는 찰떡 눈
새봄이 오면 그래도 녹아내리겠지
우는 예수 웃는 그리스도
함창석
마구 간에서 태어난 예수도 다른 아이들처럼 울었다
이 세상에 온다는 것은 환경의 대변화이기로
적응하기 쉽지 않으니 당연지사가 아닐까
열두 살 소년예수는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서 웃었다
어머니 마리아나 요셉 염려에도 큰 불구하고
대제사장들과 토론이 더 의미가 있었기로
서른 살이 되기까지 기록들은 없지만 울고 웃어야만
고된 목수 보조부터 허드레 일까지 감당하며
부모를 도와 형제들과 살아가려니 그렇다
공생애로 나아가는 요단강 세례를 받고 크게 웃었다
비둘기와 같은 성령이 높은 하늘에서 내리며
하나님이 기뻐하셨던 것처럼 그는 웃었다
안드레 베드로 형제를 비롯한 빌립을 부르며 웃었다
열두 제자를 가르치며 웃기도 울기도 하였고
사악한 가롯유다의 배반으로 심히 울었다
겟세마네 동산서 기도 중에 땀방울 핏방울로 울었다
잠이든 제자들을 가까이 보면서 그는 울었고
아버지 뜻을 묻고 예수그리스도는 웃었다
자기대신 십자가 지고 가는 구레네 시몬이니 울었고
십자가위에서 못 박힌 고통이 심하여 울었다
십자가상 칠언을 마지막에 남기며 웃었다
빈 무덤으로부터 부활 승천해 하나님 우편서 웃었다
죄인들을 위하여 중보 기도하는 그는 웃었다
세상을 심판하러 오시면 웃으실까 우실까
짐승
함창석
사람이 아닌 동물들로
포유류를
주로 칭하고
길짐승이라 칭하니
산에서 살고
들에서 살고
집에서 살지
외로 날짐승도 있으니
조류가 있고
적그리스도와 같은
세상 나라 왕들
거짓 선지자들
부정한 짐승으로 비유
사람답지 못한 놈들
그들을 짐승이라 칭해
비하하고 있구나
소금 이야기
함창석
태고 이후 지각 변동으로
산이 바다가 되고
바다가 염산이 되었는지
소금바위가 있습니다
중동 유대는 사해도 있고
소금광산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 합니다
바다는 3% 소금을 함유
그 맛이 짭니다
찬란한 햇볕에 오래 두면
천일염을 얻게 됩니다
먹거리에 조미료로
맛을 내기도 하고
부패를 막아 줍니다
눈이 와 얼어 붙으면
빙판 도로에 안전을 위해
재생염을 뿌립니다
세상에 소금이 되라 하니
그 맛을 잃으면
짓 밟히게 된다고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소금처럼 녹아 드는
희생적인 삶으로
착한 행실을 보이라 해요
윤택 공
함창석
19세손 인호 공
오리현에 터전을 잡으시고
큰 뜻을 품에 두었으니
26세손 윤택 공
종2품 가선대부로서
그 이름 값을 다해
오리현 지경을 넓히었으며
27세손 의정 공
정2품 자헌대부로서
별이라 대동보를 빛냈으니
열조의 음덕으로
함씨 가문의 다복이고
조선시대 영광이 아닐까요
그 후손들이 번창하니
국회의원 군수 공무원으로
교육자 금융 사업가 등
윤택 공 후덕이라
대한민국의 꽃으로 피지요
극과 극
함창석
키가 180cm인 사내와
150cm인 아내
몸무게가 60kg인 사내와
90kg인 아내
키가 150cm인 사내와
180cm인 아내
몸무게가 90kg인 사내와
60kg인 아내
골목길을 지나가던 두 사내
키가 크고 몸무게가 가벼운 사내가
키가 작고 몸무게가 무거운 사내의
일방적인 폭력을 당해
사경을 헤매다가 겨우 살아나
훗날 몸이 불은 성직자가 되었다
아내는 키가 작고
몸무게도 줄은 사모가 되었다
폭력을 행사하였던 사내는
키도 작고 몸무게도 줄은 신도로
그와 만나 결혼한 아내는
키도 크고 몸무게도 불은 신도로
먼 훗날 회개를 하고
부부는 예배당 청지기가 되어
봉사를 잘 하고 있으니
극과 극이 아니 더냐
자석도 남극과 북극은 당기고
같은 극끼리는 밀치듯이
상극은 만날 수가 없으리라
상생한다는 것은 무얼까
북극과 남극이 만나는 것과
같은 원리가 아닐까
사내와 아내는 다른 극이냐
아니면 같은 극이냐
부부 가정사 인생사 모두
이것이 문제 아닐 런지 몰라요
하늘길 가는 나그네
함창석
저 높은 하늘에는
흰구름이 흘러 가고
이 낮은 하늘에는
먹구름이 흘러 가니
구름도 흐르는 길이 있기로
바람길 따라 각기 흐르나 봅니다
구름길은 한자어로 운로인데
벼슬길을 뜻하기도 합니다
길은 오고 갑니다
길은 도착지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쉬엄쉬엄 끝까지
오가는 인생길입니다
사람이 살아 가는 올바른 이치로
바른길이 아닙니까
다들 그런 길로 가려고는 해요
모든 사물은 끝이 있다니
그 근원을 찾아 떠나는 길로
나그네길도 있습니다
정처 없는 나그네길이
우리네 인생길이 아닐 런지요
사람들이 사는 마을마다
길들이 나 있습니다
하늘 가는 길로 말들 하지만
그 길은 구름이 흐르는 바람길
뭇 사관의 입신양명
길 위 인생들이 아닐 런지요
난 하늘길로 가는 나그네 입니다
이 세상에는 넓고 큰 길도
가까운 지름길도 있지만
굽어 돌아 가는 에움길도 있지요
고향길
함창석
내 고향 가는 길은
고속도 전용국도 지방도
모두 포장도로입니다
내 고향은 길들이 많습니다
마을로 들어 가는 길은
오래 전 새마을길로
시멘트 포장까지 다 됐지요
옛집으로 들어 가는 길
좁고 막다른 고샅길입니다
뒷동산으로 오르는데
풀이 웃자란 푸서릿길과
호젓한 오솔길이 나옵니다
낮은 산 오르는데 자드락길
높은 산으로 오르면서
바위비탈 벼랑으로
가파른 벼룻길도 나옵니다
어릴 적 메뚜기 잡던
꼬불 꼬불한 논두렁 논틀길
꼬불한 밭두렁 밭틀길
지금은 경운기 트랙터가
다니는 길이 됐지요
산모롱이 순이네집 가는 길
삐뚤길은 흔적이 없고
냇가로 나가는 길
자갈돌이 많은 돌너덜길
지금은 사람 자취가
거의 없는 자욱길
우리 고향은 온통 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