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 Dreaming】가야 할길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22-09-14 08:34
조회
186
요한복음 14장 5-7절
(가야 할길)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 그때 도마가 예수님께 "주님, 저희는 주님이 어디로 가시는지도 모르고 있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겠습니까?" 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가지 못한다.

가야 할길

함창석

세 갈래 길에 서 있는데
어느 데로 갈까
앞서서 정하신 바가 있는 가요
물어 오신다면
기꺼이 답하여 드리지요
한 사람만이 서 있는
가운데 좁은 길로 난 가겠노라
너무나 좁아도
구부려 헤치고 가겠노라고
여러 사람이 서 있는
양쪽으로 넓은 길
창조가 다 무어냐 반문을 하니
하나는 가라지일 터이고
신앙이 다 무어냐고 하기로
다른 하나는 쭉정이가 될 게니
그길로 가지는 못 하겠노라
오를수록 좁아지는 길
날마다 이른 아침 다니는 산길
그보다도 좁은 길이
생명의 길이 아닐 런지
바다 길로도
하늘 길로도
이 세상길이야 많겠지만
임이 가신 좁은 길로만 가리라

【Main Dreaming】

길은 사람, 짐승, 배, 수레 등이 왕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곳(road, 창 3:24)이다. 로마는 제국 전역에 대로를 많이 건설했으며, 상업용, 여행용, 군사용 등 다목적으로 사용되었다. 바울은 로마의 대로를 통하여 그의 선교여행을 했다(행 28:15). 한편 길은 상징적으로 사람이 지켜야 하는 도리(시 119:9), 인생의 여정(시 37:5), 익숙해진 솜씨(skill), 짐승을 잘 키워 사육하기에 적절한 상태(tameness), 손질을 잘하여 생기는 윤기(luster). 하나님의 구원에 이르는 길(요 14:6) 등의 의미를 갖기도 한다. (가스펠서브, 길, 라이프성경사전, 2006)



전체 1

  • 2022-09-15 21:13

    시인의 시를 감히 언급하는 것이 무례한 것 같아서,
    시인의 <가야 할 길>을 감상하면서
    제가 계룡산을 혼자서 다닐 때에 처음 가본 길, 처음 경험한 산길이 생각나서
    "이런 길"도 있다는 마음을 시인의 시 아래에 붙여봅니다.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 길 새로운 길

    민들레가 피고 까치고 날고
    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일고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오늘도 .... 내일도 .....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윤동주 시인의 <새로운 길>입니다.

    30년동안 아내와 함께 목회의 길을 늘 함께 해왔는데
    지금은 혼자서 가야만 하는 길이니
    새로운 길인지 아니면 낯선 길인지
    두려움도 있고 불안함도 있고 기대감은 없는 새로운 길을 걷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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