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전국 감리교회와 감독선거 유권자 여러분들께 드리는 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4-09 09:32
조회
5384
전국 감리교회와 감독선거 유권자 여러분들께 드리는 글

“내 탓입니다”

전국의 감리회 감독 및 감독회장 유권자 여러분 !
기독교대한감리회 34회 총회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인사를 올립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우리뿐 아니라 전 세계가 단절과 두려움에 휩싸이고 있는 이때에 우리 교회들까지 신앙적 갈등과 영적 권위를 흔드는 소용돌이 속에 있습니다. 지구촌을 휩쓸고 있는 전염병의 위력 앞에 무기력함을 느끼지만 그러나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기도입니다.
이번 연회에서 선출될 감독 및 감독회장 유권자가 일만 명에 육박할 것입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4회 총회 감독·감독회장 선거일을 확정하였습니다. 등록일은 9월 8일(화)~9일(수)이고 선거는 9월 29일(화)에 실시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감독·감독회장 선거를 앞두고 몇 가지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첫째, 내 탓입니다.
저는 선거관리위원장을 수락하면서 두 가지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는 ‘어떻게 이 직을 잘 감당할까’ 하는 두려움이며 또 하나는 ‘실추된 우리 감리교회의 영적 권위를 회복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이었습니다.
우리 감리교회는 이미 실추된 영적권위에 부끄러움과 수모를 온 몸으로 받아 내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를 치룬 후 우리가 또 다시 법정의 판결을 기다리는 수치스러움이 반복되어서는 안 됩니다. 지금 누가 누구에게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하기보다 우리 모두가 “내 탓입니다”라고 고백하며 짐을 함께 나눠져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선거가 회복과 치유의 선거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담아 “내 탓입니다”라는 주제를 안고 이번 선거를 치르려고 합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서로가 내 탓으로 돌린다면, 우리 감리교회는 치유와 회복의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유권자 여러분!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그리고 기도해 주십시오.

둘째,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그리해 주셔야 합니다. 관행이나 지금까지 해 왔던 선거풍토를 과감히 벗어나 이제는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감리교회가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감리교회에 대한 무시, 질타, 모욕과 멸시를 이제는 끝내야 합니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웨슬리의 후예들입니다.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유권자 여러분 모두가 도와주셔야 합니다. 여러분이 도와주시면 됩니다.

셋째, 기도해 주십시오.
누구를 탓하고 책임을 떠넘기기보다 우리 모두 ‘내 탓입니다’라는 마음으로 기도해 주셔야 합니다. 제가 선거관리 위원들께도 하루 한 번, 5분~10분 그 이상 기도해 주실 것을 당부했습니다. 날개 없이 추락하고
있는 우리 감리교회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기도해야 합니다.
먼저 감리교회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다음으로 우리 선거관리위원 46명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공
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선거관리위원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마지막으로 해당 연회와 감독
회장 후보자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후보들에게 무엇을 요구하지도 말고 정말 존경받는 지도자가 선출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셔야 합니다.

넷째, 후보자들께 부탁드립니다.
어렵고 힘든 길을 선택하셨습니다. 먼저 장정을 잘 숙지하시고 법을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개정된 선거법을 꼼꼼히 숙지하시고 선거에 임하여 주십시오. 이번 개정된 선거법은 애매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법적 다툼이 되지 않으셔야 합니다. 미심쩍은 부분은 선관위에 질문을 의뢰해 주시고 안전한 선택을 하시는 것이 현명한 판단일 것입니다.
존경받는 지도자로 세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지도자는 정직해야 하고 깨끗해야 합니다. 법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있으면 꼭 해결하셔야 합니다. 특히 재단 편입문제는 숨긴다고 숨겨지는 것 아닙니다. 법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이번 선관위원회는 엄격히 할 것을 약속합니다.
그리고 끝나고 난 후엔 승복할 줄 아는 지도자의 모습으로 선거에 임해 주십시오. 감독·감독회장에 출마하시는 분이라면 지도자입니다. 지도자는 선거결과에 대하여 깨끗하게 승복할 줄 아는 성숙한 지도자입니다. 그래서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말을 하는 것 같습니다.

다섯째, <교리와 장정>을 우선하며 시행세칙을 지킬 것입니다.
우리가 이번에 치루는 선거법은 개정된 선거법입니다. 구법과 신법에서 미처 다듬지 못해 약간의 충돌이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법이 민감하고 난해하여 해석이 요구되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관행이었다는 말이나 통상적이라는 말을 잘못 해석하면 법적 다툼이 될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지켜야 하는 기준의 첫 번째는 장정이며 두 번째는 시행세칙입니다. 시행세칙이 장정을 넘어설 수 없고 우리 맘대로 해석할 수도 없습니다. 난해한 부분들은 법적자문과 필요하다면 총회 장정유권해석을 의뢰할 것이며 유권해석의 결정대로 진행할 것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호남특별연회가 처음으로 초대 감독이 선출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우리 33회 총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번 재 보궐 선거를 통해 이미 한 번의 선거를 경험한 노하우를 가지고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습니다.
우리 선거관리위원회는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믿어 주시고 도와주십시오. 그리고 기도해 주십시오. 이번 선거를 통해 우리 감리교회가 회복되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감리교회가 이렇게 된 것이 ‘내 탓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치유와 회복이 된다면 그 결과는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승리입니다.
전국의 감리교회 성도 여러분! 그리고 유권자 여러분의 가정과 교회에 우리 주님의 축복을 기원하며 코로나19를 이기고 영성과 육체적으로 승리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특히 대구 경북지역의 교회와 성도 여러분 힘내십시오. 감사합니다.

총회 감독·감독회장 선거 관리위원장 박 계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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