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석 감독회장, 산불피해 영덕지역 감리교회 찾아 ‘동행’ 의지 나타내

산불이 지나간 자리 ... “다시 생명의 터전으로 세워질 것”
빛과소금교회 주택 전소 현장 보며 눈물로 위로해

김정석 감독회장은 지난 3월 21일 발생해 열흘 동안 지속된 경북지역 산불로 인해 큰 피해를 당한 삼남연회 소속 교회들을 찾아 목회자와 성도들을 위로했다.

지난 4월 2일(수) 삼남연회 울진지방회 빛과소금교회와 영덕중앙교회를 방문한 김정석 감독회장은 미리 도착한 삼남연회 박준선 감독, 김영민 총무와 함께 피해 상황을 돌아보고 고통 가운데 있는 목회자들과 성도들을 위로했다. 이는 김정석 감독회장이 취임하면서 내건 ‘희망∙도약∙동행’이라는 슬로건의 ‘동행’을 실천한 것이기도 하다.

이 방문에 감리회본부 문영배 총무(사회평신도국)를 비롯해 평신도 지도자들인 박재혁 장로(남선교회전국연합회장), 이정숙 장로(여선교회전국연합회장), 오수철 장로(남선교회전국연합회 직전회장) 등이 동행했으며, 삼남연회에서도 박준선 감독과 김영민 총무를 비롯해 이승호 장로(남선교회삼남연회연합회장) 등이 함께해 고통 속에 있는 지역교회를 위한 연대의 마음을 나눴다. 특별히 남선교회전국연합회와 여선교회전국연합회에서 준비한 긴급구호금(각각 1천만 원)을 전달했으며 광림교회에서도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구호키트를 전달했다.

김정석 감독회장은 전소된 빛과소금교회 최병진 목사를 위로하며 “이곳에 다시 교회가 세워져야 한다. 감리회에서 모금 중인 재난헌금을 뜻하지 않게 일어난 이번 재난에 잘 사용하고 감리교회가 재난을 함께 극복해내는 좋은 선례로 남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불에 타버린 예배 공간 앞에서 최병진 목사의 등에 손을 얹고 “그저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하늘을 바라보며 주 앞에 기도할 수밖에 없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영혼들을 위해 애쓰며 수고하다가 원치 않는 화마로 인해 모든 것이 불타 버리고 망연자실한 상황 가운데 있습니다. 사람의 말로는 할 수 없으니 하나님이 위로해 주시고 어려움을 이겨내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하며 실의에 빠진 목회자와 성도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이어 성도들의 피해가 큰 영덕중앙교회(조황제 목사)를 방문한 김정석 감독회장은 “하나님의 위로가 이 땅에 임하길 기도한다. 이번 산불로 피해 입은 교회와 성도들의 회복을 위해 감리교회 전체가 함께할 것이다.”라고 전하며 위로한 후 광림교회에서 준비한 구호물품키트를 전달했다. 그리고 동행한 남선교회전국연합회장 박재혁 장로와 여선교회전국연합회장 이정숙 장로가 각각 준비한 구호기금을 전달했다. 또한 사회평신도국 문영배 총무가 준비한 재난구호기금을 9가정에 전달했으며 감리회본부와 함께 삼남연회본부에서 향후 교회 재건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석 감독회장과 함께 현장을 방문한 이들은 단지 물질적 지원을 넘어 공동체가 함께 기도하고 돌보며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