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신도회(1739)의 총칙 연구 rule of United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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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
2018-03-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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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신도회(United society)의 총칙 연구

 

조병철 목사(감리회본부 역사정보자료실)

 
  1. 감리교회의 기원을 다룬 내용이 바로 연합신도회의 총칙이다. 우리 [교리와 장정]에는 연도 표기나 여러 오류 들이 있어 장정 개정시에 역사보존위원회나 여러 방면에서 여러 번 개정안을 제출하여 수정해 왔다. 간단히 연합속회와 신도회를 구별하지 못하고 번역한 예가 있어 개정안을 행정기획실에서 수합하여 제안하였고, 또한 영국교회가 확정한 종교강령의 연도가 오역되어 있어 이를 제안하여 수정하였다. 역사적 근거를 제시할 경우에는 정확성이 필요하다. 더군다나 교리적인 차원에서 서술되는 내용을 적당히 재해석하거나 역사적 사건을 섞어 표현한 경우가 발견되어 이를 살펴보고 차후 개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1. 우리 교리와 장정 42단의 연합신도회 총칙은 정확히 말해서 “우리 연합신도회의 특징과 목적과 총칙”(The Nature, Design, and General Rules of Our Unted Societies)이다. 영어 원문은 영국 감리교회(MC)와 연합감리교회(UMC)에 잘 보존되어 있으나 UMC는 미국 상황에 따라 몇 개의 단어를 개정하였다. 영국감리교회 장정은 “먼저 런던에서, 그리고 여러 지역으로(first in London, and then other places)”라고 설명하고 있고, UMC 장정은 “먼저 유럽에서, 그리고 나서 미국으로(first in London, and then other places)” 으로 변경하였다. 그 외에는 나머지 내용 중 한 단어 정도 변경되었다.
 
  1. 그런데 우리 [교리와장정]은 아예 내용을 역사적 사건과 혼역하고 연도마저도 다르게 번역하였다. 아마도 오타가 아닐까 생각하여 1931년 초판 발행된 [교리와장정]을 살펴보니 이곳 역시 1관 영국감리교회 부분에 1729년이라고 오역한 것이 발견되었다. 그래서 1926년에 나온 [미감리교회법전] 제2편 총칙을 살펴보니 바르게 1739년이라 명기되어 있다. 결국 1930년 기독교조선감리회 총회가 조직되면서 발간한 우리 교리와장정(1931년)이 감리교회의 기원 부분의 연도와 많은 내용이 가필되고 오역하였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가필된 것은 역사적 자료로 일부 분리하여 보존되어야 하나 원문은 그대로 살리고 누락된 부분을 추가하여 차후 장정 개정에 반영해야 할 것이다.
 
  1. 42단의 제목은 연합신도회 총칙으로 하고, 총칙 내용 중 기원에 관한 따옴표 부분은 새로 번역하였다.
 

“1739년 연말에 자기 죄를 깊이 깨닫고 구속을 열망하며 신음하는 8, 9명의 사람들이 런던에 있는 웨슬리를 찾아왔다. 그들은 내가 그들을 위해 기도로 시간을 보내고(그 다음날 2, 3일 더 부탁했다.) 그들의 머릿속에 항상 맴도는 장차 올 노여움으로부터 피할 방법을 충고해 주기를 원했다. 우리가 이 위대한 사역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가져야만했기에 나는 그들이 모두 함께 모일 날을 정했다. 그때부터 그들은 매주 목요일 저녁에 모였다. 그들과 합류하기를 원하는 만큼(그들의 수는 매일같이 증가했다.) 이들에게 나는 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을 판단해서 때때로 충고해 주었다. 그리고 우리는 항상 그들의 여러 필요에 맞는 기도로 우리의 모임을 마쳤다.”

 
  1. 또한 누락된 부분은 연합신도회(Unired Society)의 속회(Class)에 관한 사항으로 그 조직의 체계를 이해하는 것인데 연합신도회를 연합속회로 번역되면서 이를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인해 2016년 장정까지 계속 오역된 채로 사용되어 온 것이다. 다음 따옴표 부분은 우리 장정 42단의 속회와 관련된 누락되고 오역된 부분을 새로 번역한 것이다.
 

“이것이 처음에는 유럽에서 시작하여 미주로 확산된 연합신도회의 기원이다. 이 신도회는 다름 아닌 예법(form)을 갖추고 경건의 능력(Power)을 추구하는 사람들로, 함께 기도하기 위해 연합하고, 위로의 말씀을 받으며, 사랑으로 또 다른 사람을 돌아보려는 모임으로 그들의 구원을 이루도록 서로 도울 것이다.

 

그 모임은 실제로 자신의 구원을 이루려 하고 있는지를 더 쉽게 알도록 할 것이며, 각 신도회는 그들 각자의 거주지에 따라 더 적은 신도(company)로 구성된 속회로 나눈다. 한 속회는 약 12명으로 구성하고, 그들의 중의 한명은 지도자(속장)로 부른다. 이는 그의 의무이다.

 
  1. 적어도 다음 사역을 위해 한 주에 한번 그 속회의 각 사람을 만난다.
1) 그들의 영혼을 살피기 위해

2) 경우에 따라서 충고하고, 책망하고, 위로하고, 권면하기 위해

3) 설교자와 교회와 빈민들을 위한 구호에 그들이 기꺼이 주고자 하려는 것을 받기 위해

 
  1. 한 주에 한 번 그들의 목사와 회계를 만난다.
1) 아픈 자, 질서를 어기거나 책망을 듣지 않는 자가 있는지 목사에게 알리기 위해

2) 지난 주에 여러 속회에서 받은 것을 회계에게 주기 위하여”

 
  1. 마지막으로 총칙 2(45단) “사람의 영혼”을 다룬 문단에 ‘부지런히’ 라는 단어는 원문에 없어 이를 제거하고 이 단어 대신 누락된 단어인 ‘위로하며’로 교체하여 오역을 수정해야 한다. 그리고 44단 1항 위에 있는 “그러므로 이 회에 계속하여 있는 사람들은 구원을 얻고자 하는 뜻을 표명할지니”가 각 항의 서두이다. 45단 2항, 46단 3항의 첫 부분에 반복적으로 있어야 하는데 누락되어 있다. 이러한 새 번역을 통해 감리교회의 기원인 연합신도회의 총칙이 제대로 이해함으로써 감리교회의 조직이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감리교회에서 속회의 조직과 운영에 대해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다음 페이지에는 명칭을 일부 수정한 연합 신도회 전문을 게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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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연합신도회 총칙(영국감리교회)
 

【42】 초대 그리스도교의 정신과 교리가 고금을 통하여 어느 정도까지 세계에 산재한 그리스도교회 각 파가 있어 왔다. 이 정신과 교리가 새 형식으로 나타나서 아래와 같이 성립되었다. 영국교회의 사제요 옥스퍼드 학사인 웨슬리 형제의 전도사업은 특별한 하나님의 감화력과 일치되어 다른 목사들과 평신도 사역자들이 많이 일어나서 찬조하게 되었고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아일랜드를 통하여 각 곳에서 연합신도회가 조직되고 사람들이 경건한 권능을 얻고자 힘쓰게 되었으며 이로 말미암아 온 영국 안에 있는 웨슬리 교회의 기초가 되었으니 그 연합신도회의 총칙은 아래와 같다. (1930년 원문 수정하여 보존)

 

 

【43】 우리 연합신도회의 특징과 목적과 총칙

 

1739년 연말에 자기 죄를 깊이 깨닫고 구속을 열망하며 신음하는 8, 9명의 사람들이 런던에 있는 웨슬리를 찾아왔다. 그들은 내가 그들을 위해 기도로 시간을 보내고(그 다음날 2, 3일 더 부탁했다.) 그들의 머릿속에 항상 맴도는 장차 올 노여움으로부터 피할 방법을 충고해 주기를 원했다. 우리가 이 위대한 사역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가져야만 했기에 나는 그들이 모두 함께 모일 날을 정했다. 그때부터 그들은 매주 목요일 저녁에 모였다. 그들과 합류하기를 원하는 만큼(그들의 수는 매일같이 증가했다.) 이들에게 나는 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을 판단해서 때때로 충고해 주었다. 그리고 우리는 항상 그들의 여러 필요에 맞는 기도로 우리의 모임을 마쳤다.

 

이것이 처음에는 유럽에서 시작하여 미주로 확산된 연합신도회의 기원이다. 이 신도회는 다름 아닌 예법을 갖추고 경건의 능력을 추구하는 사람들로, 함께 기도하기 위해 연합하고, 위로의 말씀을 받으며, 사랑으로 또 다른 사람을 돌아보려는 모임으로 그들의 구원을 이루도록 서로 도울 것이다.

 

그 모임은 실제로 자신의 구원을 이루려 하고 있는지를 더 쉽게 알도록 할 것이며, 각 신도회는 그들 각자의 거주지에 따라 더 적은 신도로 구성된 속회로 나눈다. 한 속회는 약 12명으로 구성하고, 그들의 중의 한명은 지도자(속장)로 부른다. 이는 그의 의무이다.

 
  1. 적어도 다음 사역을 위해 한 주에 한번 그 속회의 각 사람을 만난다.
1) 신도의 영혼을 살피기 위해

2) 경우에 따라서 충고하고, 책망하고, 위로하고, 권면하기 위해

3) 설교자와 교회와 빈민들을 위한 구호에 그들이 기꺼이 주고자 하려는 것을 받기 위해

 
  1. 한 주에 한 번 담당 목사와 회계를 만난다.
1) 아픈 자, 질서를 어기거나 책망을 듣지 않는 자가 있는지 목사에게 알리기 위해

2) 지난 주에 여러 속회에서 받은 것을 회계에게 주기 위하여

 

이 회에 들어오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한 가지 조건뿐이니 곧 ‘장래의 노하심을 피하고 자기들이 죄에서 구원함을 얻고자 하는 소원’이다. 이 뜻이 마음 가운데 작정된 이는 행실로 나타날 것이다.

 

【44】 그러므로 이 회에 계속하여 있는 사람들은 구원을 얻고자 하는 뜻을 표명할지니

제1은 남을 해롭게 하지 말며 흔히 하기 쉬운 각양 악한 것을 피할 것이다. 그 예를 들면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쓰는 것,

늘 하는 사업이나 매매하는 일로 주일을 범하는 것,

필요한 일(신병 같은 것) 밖에 술을 마시는 것이나 취하는 것,

노예를 갖고 있거나 인신매매하는 일,

싸움과 시비와 떠들음과 형제간에 송사하는 것, 악을 악으로 갚는 것이나 욕을 욕으로 대하는 것, 매매할 때에 여러 말 하는 것,

세를 바치지 아니한 물품을 매매하는 것,

법 밖의 중변으로 돈을 꾸고 받는 것,

사랑하지 아니하거나 무익한 말을 하는 가운데 특별히 관리와 목사를 비방하는 것,

내가 받기 싫어하는 것을 남에게 행하는 것,

하나님께 영광되지 않는 것을 행하는 것이니 곧 금으로 만든 패물과 사치한 옷을 입는 것,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지 못할 오락을 취하는 것,

하나님을 알기와 사랑하기에 합당하지 못한 노래를 부르거나 서적을 읽는 것,

자기만 생각하는 것과 방종한 생활을 하는 것,

땅 위에 재물을 쌓아 두는 것,

갚을 수 없을 듯한 돈을 꾸는 것과 혹 갚을 수 없을 듯한 물건을 외상으로 사는 것들이다.

 

【45】 그러므로 이 회에 계속하여 있는 사람들은 구원을 얻고자 하는 뜻을 표명할지니

제2는 선을 행하며 능력을 따라 각양 자비함을 베풀며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각양 선을 행할 것이다. 그 예를 들면

사람의 육신을 위하여는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대로 주린 이에게 먹을 것을 주며 벗은 이에게 옷을 주며 병든 이와 옥에 갇힌 이를 찾고 도와 줄 것,

사람의 영혼을 위하여서는 모든 상종하는 사람들을 가르치며 경계하고 위로하며, “우리의 마음이 자유롭게 되기 전에는 선을 행할 것이 없다”는 광패한 이론을 배격할 것,

특별히 교회의 신자에게와 또한 신자되기를 간절히 사모하는 이에게 선을 행할 것이요, 또 다른 사람보다 먼저 그들을 고용하고 서로 사고팔며 서로 생계를 도와줄 것이니 세상도 동료를 사랑하거든 우리는 더 사랑하여야 할 것,

할 수 있는 대로 부지런하며 절용하여 복음이 비방을 받지 아니하게 할 것,

참음으로써 앞에 있는 달음박질 마당에 달리며 자기를 이기고 날마다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의 곤욕을 담당하고 세상의 더러운 것과 같이 여김을 달게 받고 주로 인하여 모든 거짓말로 비방 받을 줄 알 것이다.

 

【46】 그러므로 이 회에 계속하여 있는 사람들은 구원을 얻고자 하는 뜻을 표명할지니

제3은 하나님의 모든 예법을 삼가 지킬 것이다. 그 예를 들면

하나님께 공중 예배하는 것,

성경 말씀을 읽거나 해석하는 것,

주의 만찬,

가족기도와 개인기도,

성경공부,

금식과 절식하는 것들이다.

 

위에 기재한 것은 우리의 총칙이니 하나님께서 우리의 신앙과 실행에 흡족하고 오직 하나님의 법칙인 성경으로 우리에게 가르치신 것이다.

성령께서 참되게 깨달은 마음 가운데 이 모든 것을 기록하여 주시는 줄을 우리가 아노니 만일 우리 가운데서 누구든지 이 모든 것을 지키지 아니하거나 그 가운데 하나라도 습관적으로 어기면 그 영혼을 돌아보는 책임이 있는 이에게 알게 할 것이다. 우리가 그 실행의 그릇된 것을 훈계하고 또 얼마 동안 참아 지날 것이나 그때에도 회개하지 아니하면 그이를 우리 가운데 참여하지 못하게 할 것이다. 이렇게 한 후에야 우리는 우리의 영적인 의무를 다한 것이 된다.

1743년 5월 1일

존 웨슬리

찰스 웨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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